우리나라 2007년도 34개 상장 제약회사의 연구개발비 총액은 4천134억원이며, 이는 전체 매출액(6조7천444억원) 대비 약 6.1%수준으로, 판매촉진ㆍ광고선전비(5천344억원) 7.9%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한나라당 임두성 의원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상장 제약기업의 광고선전비 및 R&D 투자 규모'자료를 분석한 결과 드러났다.
2007년도 34개 상장 제약회사 중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투자비율이 가장 높은 회사는 ‘LG생명과학’(매출액 대비 R&D 비율 23.1%)과 ‘한미약품(매출액 대비 R&D 비율 10.9%)’으로, 우리나라 제약회사 중 연구개발 투자비율이 10%를 초과하는 유일한 기업들이다.
상장회사 전체를 비교할 때, 총 34개 기업 중 26개 기업이 R&D투자보다 판매촉진비(광고선전비 포함)에 들인 비용 더 많았다. 또한 매출액 상위 10개 기업 중 7개 기업이 R&D보다 판촉비를 더 많이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매출액이 많은 기업일수록 R&D 투자비율은 높고 판촉비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상위 10개 기업 평균 R&D투자 비용은 7.5%인 반면, 매출액 하위 10개 기업의 평균 R&D 투자비용은 3.0%로 나타났으며, 판촉비의 경우 매출액 상위 10개 기업 평균 판촉비는 7.1%였으며, 매출액 하위 10개 기업은 7.7%로 나타났다.
세계 주요 제약사들의 R&D투자 비율은 16~30% 수준으로, 이들에 비하면 국내 기업들의 연구개발에 투자가 부진한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한편 2007년 한해 동안 제약회사들이 사용한 접대비는 62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개 제약회사는 접대비용이 R&D투자 금액보다도 높았으며, S약품공업의 경우 접대비 투자금액이 R&D투자금액보다 무려 7.5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임두성 의원은 “연구개발 투자가 제약산업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전제조건임은 명약관화한 사실이다”며 “특히 미국과의 FTA 체결 협정 등 세계시장 변화 추세에 따라 국내 제약산업의 위기가 가중되고 있는 만큼, 정부는 국내 제약산업 보호를 위한 각종 대책과 더불어 연구개발 투자에 대한 적극적인 유인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료받기 : 상장 제약기업 매출대비 R&Dㆍ광고선전비ㆍ접대비 비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