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더딘 성장세에 위기감… 변화 시도
온라인 판매 등 유통채널 확대·라디오 광고 강화
이호영 기자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8-04-07 14:59   

대한약사회의 인증으로 관심을 끌었던 롯데 껌이 약국에서 판매를 시작한 지 세 달이 지났다. 그 동안 약국에 보급률도 늘었고 롯데제과와 도매업체들의 활동도 초기보다 많아졌다. 분명 상황이 좋아져야 하지만 분위기는 아직도 제자리걸음이다. 실질적으로 가장 크게 다가오는 것은 아직도 많은 약국에서 롯데 껌을 볼 수 없다는 점이다. 일단 많이 보여야 소비자들도 관심을 보일 텐데 그렇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이에 대해 롯데제과는 4월 한 달 동안 분위기 전환을 위한 변화를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보급 '한계'… 새로운 활로 필요
 
두 달 전 본지는 롯데 껌과 관련된 유통체계의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다. 당시 롯데제과 관계자는 "처음에 생각한 것보다 약국 보급이 빠르지 않다"며 하소연하기도 했다.

전국 약국에 4개의 도매업체의 보급으로 유통문제가 해결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안일하게 생각한 탓이었다.

두 달 전 롯데 껌이 입점된 약국은 2,400여 곳, 현재는 4,000여 곳으로 확인됐다. 

수치상으로도 늘어났고 그 과정에서 포스터, 리플렛, 라디오 광고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홍보활동을 펼쳤다. 겉모습만 보면 나쁘지 않은 성적표다.

그러나 속내를 들여다보면 입점 세 달만에 유통채널이 한계를 보이며 고전하고 있었다.

유통을 맡은 4개 도매업체 중 가장 많은 약국을 확보한 지오영은 현재 거래 약국 3,000여 곳 중 1,800여 곳에 롯데 껌을 입점시켰다.

2,500여 곳을 목표로 진행중이라고는 했지만 어느 정도 한계가 보인다는 입장이다.

거래하는 약국이 한정되어 있다보니 들여놓으려 하지 않는 약국을 제외하면 대부분 입점은 마무리 됐을 것이라는 것.  

지오영 관계자는 "진열장을 놓을 장소가 없는 약국이나 층약국 등에서는 입점 자체를 거부하는 경우가 많다"며 "최선을 다하겠지만 전 거래선에 들어가는데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롯데제과도 4개의 도매업체 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대안을 구상중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처음 약국 사업을 시작할 때 식품 유통과는 다르다는 점을 알았지만 현실적으로 부딪혀 보니 당황스럽다"며 "도매업체가 맡을 수 있는 약국 수도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새로운 방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온라인 유통·2차 제품 런칭 시도

롯데제과 관계자는 4월은 분위기 전환을 위한 달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처음 약국시장에 뛰어들었을 때의 생각했던 부분과 현실은 달랐기 때문에 분위기가 침체될 수밖에 없었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 여러 시도를 하겠다는 것.  

우선 아직 확정된 방안은 아니지만 롯데제과는 도매 유통채널을 늘리는 것과 약국 대상 온라인 유통을 시작하겠다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롯데제과의 움직임은 그 동안의 유통문제를 인정하고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특히 처음부터 생각하지 않았다고 밝히는 약국 대상 온라인 유통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현재의 상황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는 반증인 셈이다.           

또한 지난달부터 시작한 라디오 광고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이 달부터는 MBC를 비롯한 청취율이 높은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광고를 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들이 제품에 대해 가지는 인식이 부족하다는 판단으로 더 많은 투자를 결정하게 된 것.   

이와 함께 롯데제과는 5월에 새롭게 발표되는 2차 제품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롯데제과가 구상하고 있는 기능성 식품의 일환으로 앞으로도 계속해서 제품을 런칭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앞으로 유통체계의 변화와 자체적으로 홍보수단을 늘려 좋은 방향으로 상황을 변화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침체된 분위기를 다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인지 아니면 약국의 천덕꾸러기로 전락할 것인지 4월, 롯데제과의 움직임이 주목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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