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슈가 보건복지가족부의 ‘푸제온’ 공급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관련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주 “현 보험등재 가격인 2만5천원에 푸제온을 공급할 의사가 있느냐”는 복지부의 제안에 대해, 한국로슈는 “2만5천원으로는 공급이 불가능하다”는 내용의 답변서를 복지부에 제출한 것을 확인됐다.
또한 한국로슈는 올 초 푸제온의 약값을 올려달라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제출한 약가인상 조정신청마저 취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심평원이 당시 한국로슈의 제안에 따라 책정한 3만원의 약값도 수용할 수 없다는 의중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한국로슈가 사실상 복지부와의 협상 테이블에 나가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함에 따라, ‘푸제온’의 약제급여조정위원회 안건 상정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한국로슈의 ‘푸제온’ 공급 역시 당분간 풀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복지부가 환자ㆍ시민단체와 ‘푸제온’ 공급에 대한 최종 면담을 예정하고 있어, 환자ㆍ시민단체가 약값을 올려서라도 ‘푸제온’ 공급을 강력히 요구할 경우에는 만에 하나 공급이 가능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역시 환자ㆍ시민단체가 약가인상을 통한 의약품 공급 명분을 찾기 어렵고, 복지부 역시 ‘푸제온’과 같은 필수약제의 약가인상 ‘선례’를 남기는 것에 부담스러워하고 있어, ‘푸제온’의 의약품 공급 중단 사태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