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약제급여평가위원들에게 지난 위원회에서 급여제한이 검토됐던 로수바스타틴(크레스토)와 피타바스타틴(리바로)에 대한 서면심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에 따른 평가결과에 해당 제약사들이 근심어린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
고지혈증 시범평가에 대한 심장학회, 지질경맥동화학회, KRPIA 등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상황을 초조하게 바라보고 있는 해당 제약사들이 뚜렷한 입장표명을 하지 못한 채 속앓이를 하고 있는 것.
심평원이 약제급여평가위원들에게 서면심의를 통해 약가인하율을 결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는 점에서 급여제한 조치 결정이 약가인하로 완화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해당 제약사들은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해당 제약사들은 심평원으로부터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부분을 받은 적도 없고 주변에서 흘러나오는 이야기로는 안심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심사과정에 대한 심평원의 투명하지 못한 진행이 제약사에 불안을 가중시킨다는 것이다.
또한 급여제한을 벗어나 약가인하로 결정되더라도 기준약제보다 높은 가격이 나올 수 없기 때문에 어떤 결과가 나오게 되더라도 마냥 기뻐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관련 제약사 관계자는 "심평원 약제급여평가위의 결정이 나오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모른다"며 "좋은 방향으로 결과가 나오면 좋겠지만 약가인하로 가닥이 잡혔다는 등 흘러나오는 이야기가 확실하지 않아 아직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련 제약사 관계자는 "최근 KRPIA, 심장학회 등과 관련 제약사들이 고지혈증 시범평가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지만 심평원으로부터 어떤 것도 구체적으로 받지 않아 불안한 상태"라며 "규정상 다음 주 초까지는 평가결과를 통보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시범평가는 본평가가 시작되기 전 과정으로 문제가 될 부분을 바로 잡고 가야 앞으로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라며 "환자에게 미칠 영향과 약제비 적정화 방안 등 장기적 안목에서 관련 전문가들과 같이 논의할 수 있는 장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