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약제제 사용율 급감..."제도권 보장돼야"
신현규 박사, 생약학회 포럼서 한약제제 시장 현황 점검
양금덕 기자 kumduk@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8-04-24 13:35   수정 2008.04.24 15:09
▲ 신현규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약제제연구부장

국내 의약품 전체 생산량에 비해 한약제제 사용비율이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한의약연구원 신현규 한약제제연구부장이 24일 생약학회가 주관한 한약개발 심포지엄에서 ‘한약제제 시장 현황 및 활성화 방안’이란 주제 발표에서 이같은 내용의 한약제제 산업 현황을 설명했다.

신현규 박사의 발표에 따르면, 한방의료기관에서의 건강보험 한약제제 사용비율은 1987년 급여 시행당시 급여율이 54%에서 2000년에 6.17%, 2004년에는 2.71%로 급속도로 떨어지고 있다.

이는 국내 의약품 전체 생산량의 증가추세에 비해 한약제제 총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제약산업 대비 한약제제 산업 비중을 비교하면, 의약품 전체 품목생산액은 1998년도 7만 8,333억 원에서 점점 증가해 2003년도는 9만 5,324억 원이며, 이에 비해 한약제제 총 생산량은 1998년도에 3천 521억 원(비율 4.49%)에서 2003년도 하반기에는 3천 196억 원대(비율 3.32%)로  현재 3500억 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신 박사는 “이같은 추세가 유지되면 의약품 대비 한약제제의 생산액은 갈수록 더욱 낮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실제 1999년까지 국내 완제의약품 10위 안에 들었던 우황청심원이 2000년 이후 100위권 밖에 순위”라며 “심지어 1990년대 이후 한약제제 국내 완제품 100위 내 진입품목이 없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국이 2600억 원대, 일본의 대표제약회사 (주)쯔무라제약이 5500억원 대 한방산업 매출을 내고 있는 것에 비해 한국의 한방제약회사들이 200억원~350억원의 매출을 내고 있는 등 낮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적재산권 보호ㆍ연구활성화 동기부여 돼야"

이같이 한국의 한방산업이 발전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신 박사는 '한약제제에 대한 기본 지적 재산권에 대한 보호장치가 없다'는 점과 '한약제제 연구 개발 활성화 동기 부여가 부족하다'는 점을 들었다.

신 박사는 “기성한약서의 처방을 누구나 제품으로 생산하다보니 생산 기업의 독점권이 없어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가 된다”며 “각 한방제약회사들의 제품이 차별성이 없다보니, 영세성을 면치못해 중국 및 세계 시장에 경쟁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장에 판매 호조인 몇 한약제제 품목에 대해 전 한방제약회사가 생산마케팅에 편중하다보니, 각광받으면 다른 제약사도 덩달아 출시해 서로 경쟁을 하는 경향도 문제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신 박사는 "국내 영세한 한방제약회사와 시장을 대신해 중국 및 일본의 한약제제가 국내 시장진출에 활기를 띠게 될 것"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큰 의약품 시장인 미국이 향후 천연물(한약,생약) 식물약 역시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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