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의 보건의료 R&D 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는 보건복지가족부 공청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제약업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복지부 보건산업기술과 나성웅 과장은 3일 약업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이달 중순쯤 향후 복지부의 보건의료 R&D 방향을 논의할 수 있는 공청회를 열 예정”이라며 “보건산업기술과가 생각하고 있는 전반적인 방향에 대해 이야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드러난 새 정부의 보건의료 R&D 방향을 보다 구체적으로 가늠하고, 신약개발 등 제약업계 정책 방향을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된다.
“생색내는 R&D는 하지 않겠다”
올해 보건산업기술과 업무 방향에 대해, 나 과장은 우선 “아직 결정된 것도 없고 구체화 된 것도 없지만, 대통령 업무보고에서도 드러났듯이 보건의료 R&D의 전체적인 방향이 질병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이 같은 방향에 따라 개인적으로 가장 중점에 두고 있는 사항이 임상시험”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 과장은 “임상시험은 국내 신약개발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신약개발의 꽃은 결국 블록버스터급 신약을 개발하는 것인데, 이는 단순히 한 제약사에게 힘을 실어준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고 기초연구, 임상시험, 연구개발비 투자 등 다양한 여건이 성숙돼야만 가능한 것”이라고 덧붙었다.
이는 곧 그간 정부 R&D지원과 관련해 회자됐던 ‘선택과 집중’을 보다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나 과장은 “적어도 생색내는 나눠주기식 R&D 지원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며 “실제 체감 가능한 성과를 내는 사업에는 적극적으로 밀어줄 것이고, 그렇지 않은 것은 과감히 제외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나 과장은 “올해 이미 공고가 나간 사업은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지만, 올해 사업이라도 중간에 성과가 나지 않으면 과감히 중단할 것이고 내년 사업에도 이러한 사례들을 반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성과를 낼 수 있는 R&D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R&D 관리기능’을 높이는 것에도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나 과장은 “R&D 방향이 질병중심으로 바뀌는 만큼, 그 성과지표는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며 “현재 복지부 연구개발 지원의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보건산업진흥원이나 전체 보건의료R&D를 관장하고 있는 기관들의 R&D 관리기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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