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가 추구하는 '약사와 리더십'
리더로서 약사의 미래, 건강관리약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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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3-26 05:49   수정 2008.03.26 11:51
▲ 이형철 <대한약사회 부회장>

어떤 조직을 막론하고 책임자의 리더십은 그 조직의 성향을 판가름하는 나침반이자,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척도입니다. 여기서 조직이란 비단 상하구분이 뚜렷한 직장이나 단체를 말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조직을 뚜렷한 수직관계가 아닌 여럿의 개인이 만들어내는 하나의 공동체로 봤을 때, 진정한 리더십은 모든 개인이 그 위치에 맞는 역할을 해내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개인마다 그 위치와 상황에 맞는 나름의 리더십을 발휘하였을 때, 그에 걸 맞는 목표 달성과 성공도 보장될 것입니다.

전문 직능인으로서의 리더십

약사 직능은 의약품에 대한 전문가로서 그에 맞는 복약지도와 환자 응대를 통해 질병치료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약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국민 건강관리에 일익을 담당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환자를 응대해야 하며, 자신이 행한 복약지도와 조제 행위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합니다.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약사는 자신이 책임을 다 할 수 있도록 의약품에 대한 충분한 지식을 쌓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일련의 노력들이 약사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확고히 할 뿐 아니라 약사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고양시키는데 큰 몫을 차지할 것입니다.

의약품에 대한 제반 업무의 전문가임을 충분히 인지하고 그것을 지켜나가기 위해 노력한다면 약사 직능의 자리매김은 더욱 돈독해지리라 생각합니다.

어찌 보면 이러한 노력들은 약사로서 당연히 해야 하는 의무일 뿐 리더십과는 관계없는 일이라 여길 수도 있습니다.

복약지도와 환자응대 등은 기술적인 문제로 치부하기 십상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의무를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특수한 권한과 책임을 일임 받은 전문가적인 리더로서의 사명감을 갖고 있어야만 가능합니다.

확대되는 약사의 사회적 책임

더구나 앞으로는 약사 직능의 역할이 단순한 조제와 복약지도만으로 그 몫을 다했다 할 수는 없는 사회적 환경이 도래할 것입니다.

사회의 급변과 환경 파괴, 저출산 및 고령화 등의 여러 가지 이유로 건강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차츰 커지고 있습니다.

만성질환과 중증질환이 증가하면서 이제 건강의 의미는 단순히 질병이나 고통이 없는 신체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그것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의 개념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제 보건의료서비스는 단순한 치료나 현상 유지가 아닌 삶 전체를 아우르는 관리의 영역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 필요성과 관심을 인지하고 충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보건의료계가 건강 리더로서의 자질을 갖추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약사 개개인이 보건의료계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 안에서 자신이 해야 할 몫을 파악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국민들의 건강에 실익이 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약국을 건강에 대해 부담 없이 상담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언제 어디서나 건강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입니다. 이것이 약사 개인이 발휘해야 할 리더십이며, 약사 직능의 힘일 것입니다.

미래 직능모델로서의 건강관리약국

이를 위해 대한약사회에서는 기존 단골약국의 개념을 발전시킨 건강관리약국 도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건강관리약국이 정착되면 국민들의 약국 접근성이 강화됨은 물론 개인 집중적인 약력관리도 가능해져 병용금기에 대한 약화 사고나 오남용에 대한 관리도 더욱 철저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질병에 대한 관리 뿐 아니라, 비만이나 금연, 미용 등의 전반적인 건강관리도 함께 이루어져 삶의 질적 수준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건강관리약국은 열악한 동네약국의 경영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건강관리약국 추진을 위해서는 대한약사회의 노력 뿐 아니라 개국가의 의식변화도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전문가라는 지위를 남용하여 환자로 하여금 상담에 대한 거부감을 느끼해 해서는 안됩니다. 진정한 전문가로서의 리더십은 국민 곁에서 국민 건강을 위해 철저한 처방 검토와 정보 전달로 전문성에 대한 입지를 확고히 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약사는 국민 건강수호라는 큰 목적과 함께하는 직능입니다. 이러한 사명감이 많은 제약을 뒤따르게 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여러 가지 의무와 역할로 약사로서의 책임감이 무거운 것은 국민 건강이라는 큰 비전과 사명감이 약사라는 단어에 함의되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사회가 고도화될수록 또 의약계가 발전할수록 약사에 대한 의무와 책임은 더욱 광범위해 질 것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끊임없는 자기 개발과 보건의료인으로서의 사명감과 리더십 함양만이 약사 직능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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