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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의 경제경영환경을 돌아보면 엄청난 변화의 연속이었다. 대한민국엔 IMF 전과 IMF 이후의 사회가 있다는 말이 생길 정도로 우리 삶의 패러다임까지 바꾸게 할만한 시간이었다. 이러한 변혁의 시대를 극복하자는 의미에서 ‘가장 오래 살아남는 종은 가장 강한 종이 아니라 변화에 가장 빠르게 적응하는 종’이라는 다윈의 이야기가 한동안 변화관리의 정답처럼 회자되던 말이기도 하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끊임없는 변화를 쫓아 변화하고 또 변신해야하는 삶의 여정은 참으로 고달프기만 하다.
리더십의 기본, 셀프리더십
반면 가만히 우리의 주변을 둘러보면 변화에 휘둘리지 않으면서도 스스로의 길을 꾸준히 지켜나가며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개인과 조직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미국 메사츄세츠 대학 Isenberg 경영대학 교수인 Charles Manz 교수는 이처럼 변화에 휘둘리지 않고 한걸음 나아가 변화를 주도해내는 개개인의 힘은 셀프리더십이라는 엔진에서 나온다고 정의하면서 특히 ‘자신에게 긍정적 영향을 주는 주도성’과 ‘목표를 향해 나아가려는 열망과 의지’를 강조했다.
타인에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리더십 발휘의 전제조건도 우선 스스로가 셀프리더가 되는 것이다.
더더욱 ‘약사’와 같은 보건의료 직능인에게 ‘전문가로서 사회와 주변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기울여야 하는 셀프리더가 되기 위한 노력’은 선택이 아니라 일종의 책무일 수 있다.
그러한 측면에서 “나는 약사라는 전문가로서 나 자신이 모범이 되는 셀프리더인가?”라는 질문을 일상의 화두로 삼아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럼 한번쯤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나는 그 동안 얼마나 주도적인 하루하루를 보내왔는가? 나는 지난 수년간의 변화 속에서 약사이자 경영자로서 또 내 인생의 CEO로서 얼마나 주도적인 선택을 해 왔는가? 3년 전, 5년 전 아니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나는 얼마나 지적으로 성장했는가? 얼마나 약사로서 전문성이 깊어졌는가? 약국경영인으로서 얼마나 경영의 노하우가 늘었는가? 인격적으로 얼마나 성숙해 졌는가? 환자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의 질은 얼마나 좋아졌는가? 내 마음의 평화는 얼마나 커졌는가? 각각의 항목을 100점 만점으로 평가한다면 스스로 몇 점을 부여할 수 있는가? 점수가 높다면 스스로를 격려해주자.
분명한 목적의식이 자기 주도성 형성
하지만 만약 점수가 높지 않다고 자책할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오늘부터 주도적인 하루하루를 보내겠다고 결심하고 실천하는 것이다. 나를 움직이게 하고 나의 열정을 불태우게 하는 가치 있는 목표를 세우는 것이다.
자기 주도성은 자신이 진정 무엇을 할 것이며 왜 그런 일을 할 수밖에 없는지에 대한 분명한 목적의식에서 나온다.
자! 다시 한번 나 자신에게 물어보자. 나는 얼마나 내 일을 사랑하는가? 약사로서의 내 목표는 무엇인가? 그 목표는 어떠한 가치가 있는가? 그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나는 어떠한 꾸준한 학습을 해야 하는가? 분명한 것은 내가 만들어낸 스스로의 목표는 나의 열정이란 심지에 불을 지피게 되며, 나의 하루하루를 주도적으로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힘은 꾸준한 학습과 노력으로 이어져 나도 모르게 고객인 환자들로부터 존경받고 있는 전문가로 변해있는 나를 발견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나는 내 인생을 창조하는 마술사
하지만 주도적인 목표를 설정하기 위한 동기부여가 잘 안 된다? 그렇다면 조금 더 근본적인 처방으로 들어가자.
우리 대부분의 사람들은 새로운 미래를 향한 한 걸음을 내 딛는 것에 힘들어한다.
하지만 세상에는 결코 100% 확정되어진 진리로서의 미래란 없다. 단지, 우리 모두는 누구나 자신의 미래를 상상하고 이를 창조해 가는 인생의 마술사다.
“나는 무엇이 될 수 있다”는 ‘자아개념’은 자신에게 일어나는 모든 것을 결정하는 마음속에 위치한 소신덩어리이며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을 결정하는 자동화 시스템과 같아 이것을 바꿔주면 모든 것이 새롭게 보일 수 있고 또 이룰 수 있도록 해 준다.
변화할 의지도 세우고 목표도 정했는데 그 구체적인 상을 설정하기 힘들 수도 있다.
이럴 때는 내가 생각하는 목표에 가까운 어떤 사람을 롤 모델로 삼아 그를 본뜨는 ‘Modeling’ 방법을 써 보자.
1단계는 내가 진정으로 누군가를 닮고 싶은지 자문해 본다. 2단계에는 어떤 점을 닮고 싶은지 구체화하고 3단계에는 내가 그런 사람인 것처럼 생각하고 이를 생생하게 시각화해 본다. 4단계에는 이를 큰 소리로 선언(언어화)함으로써 '나 만들기'에 가속을 붙이고 최종 5단계에서는 실제로 그런 것처럼 스스로에게 역할을 부여해 행동으로 표현함으로써 목표에 한층 쉽게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셀프리더십이란 이처럼 변화에 휩쓸리지 않고 스스로 주도적으로 변화를 이끌어가고, 이를 바탕으로 타인의 인생과 건강에 도움을 주는 리더로서 뜻 깊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이다.
하지만 이것은 결코 타고나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가 지금과 다른, 더 나은 모습으로 변화하고 싶다는 작은 의지를 갖고 이를 지원할 수 있는 많은 선험적인 기술과 지혜의 도움을 받아 키워나가는 것이다.
자! 바로 지금,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셀프리더십의 바다로 힘찬 항해를 시작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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