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주의를 표방하는 이명박 정부 첫 식약청장에 윤여표 충북약대 교수가 임명된 가운데 이제 관심은 윤 청장을 뒷받쳐줄 차장에 누가 발탁되는 가로 쏠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청내외에서는 신임 윤 청장과 손발을 맞춰 식약행정을 한 단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신임 차장이 조직을 잘 알고 이해할 수 있는 내부 인사가 발탁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식약청 한 관계자는 "식약청장이 외부에서 온 만큼 차장은 내부에서 발탁되지 않겠냐" 며 "조직 장악력과 업무 효율성 등을 고려 해봐도 내부사정을 잘 아는 내부 인물이 오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청장이 힘 있게 업무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차장의 조력이 중요하다" 며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복지부에서 올 인사는 마땅치 않고 청 내에서 추려지지 않겠냐"고 내다봤다.
실제로 복지부 내에서 차장으로 올 인물은 청장 후보군에 올랐던 유영학 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과 이상용 정책홍보관리실장 정도이나 두 실장 모두 1급 고위공무원인 점을 감안한다면 가능성은 아주 희박하다.
이와 함께 식약청 내부에서는 차장 후보로 이희성 의료기기국장과 이계융 경인청장 정도가 꼽히고 있다.
특히 이희성 의료기기국장은 의약품관리과, 의약품안전과, 마약관리과장, 의약품안전국장등을 두루 거치며, 식약행정 이 가운데서도 약무행정 능력에 있어서는 누구보다도 앞선다는 평가와 함께 차기 차장 자리에 조금 더 가깝지 않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다만 윤여표 청장의 대전고 선배이기도 한 이희성 국장이 청장과 같은 약학 전공이라는 게 걸림돌 아닌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식약청 한 관계자는 "인사라는 것이 결정권자에 의지에 달린 것이긴 하지만 청장에 이어 차장까지 약무 전문가이다 보면 쏠림현상에 대한 부담도 다소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차장에 대한 인사가 빨리 이뤄져야 공석이 된 서울청장 부산청장에 대한 인사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인사가 무엇보다 식약청의 전문성이 고려돼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차장의 인사는 국장급 인사까지 불러 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현재 공석중인 서울청장과 부산청장에는 서울청에는 복지부 인사가 내려올 것이 부산청에는 최근 고공위 교육을 마치고 온 이상열 부이사관이 근접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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