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기식도 “특기가 있어야 산다”
특정부위, 질환 겨냥한 건기식 속속 개발
이주원 기자 joowon@hfoodnews.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4-12-21 09:27   
의사, 약사, 한의사 등 의료전문인력들의 건기식시장 진출이 늘어나면서 건강기능식품의 모습이 달라지고 있다.

그저 먹으면 좋은 보약개념의 식품에서 벗어나 치료의 보조적 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제품들이 속속 나오고 있는 것.

상황이 이렇다보니 최근에는 단순히 원기회복, 체질개선, 영양소 보충 등을 표방하기보다는 특정 부위나 질환을 겨냥해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트랜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실제로 지난 가을 출시된 유니더스의 ‘맥시’는 눈을 겨냥해 로돕신과 비타민A를 주성분으로 개발된 제품이며, 최근 병의원 유통채비를 갖추고 있는 웅인실업의 ‘스마트 브레인’은 두뇌에 각종 영양을 공급한다는 컨셉으로 개발됐다.

또한 보건산업기술대전에서 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한 KMSI의 ‘영웅문홍상성분’ 역시 발기와 관련해 특허를 받은 KH204를 함유하고 있다.

아직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받지는 못했지만 아가리쿠스, 상황버섯 등 각종 버섯관련제품이나 해외에서 개발된 몇몇 제품들 역시 항암효과 등과 관련한 각종 임상자료들을 제시해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으로의 등록을 준비하고 있다.

더구나 몇몇 병의원에서는 이들 제품이 항암요법의 한가지로 쓰이고 있어 제품의 위상도 상당히 높아졌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건강기능식품을 오랜기간 취급해온 한 약사는 “물론 경제적인 이유도 있겠지만, 의사나 약사가 건강기능식품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진짜 이유는 건기식이 치료의 보조적인 목적으로 사용할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라며 “의약사나 한의사들의 건기식 취급이 늘어날수록 제품의 안전성이나 기능성 역시 더욱 강화되고 세분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최근에는 건강기능식품을 개발에 임상시험이 차지하는 비중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건기식과 관련해 의약사들과 관련된 각종 학회나 스터디모임이 활성화되면서 제품의 우수성을 학문적으로 알리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치료보조적인 개념의 건기식이 늘어날수록 제품에 관한 임상시험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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