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악재, “불똥 튈라!”
유기농, 비타민C 사태 등, 시장축소 우려
이주원 기자 joowon@hfoodnews.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4-11-08 11:02   수정 2004.11.15 09:10
“유기농 한파에 비타민C 칼바람까지...”

농약 친 유기농 녹즙 논란에 이어 함량미달 비타민C 사태까지 터지면서 군소 업체들에 비상이 걸렸다.

장기적인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그렇지 않아도 군소업체들의 경영난이 심각한 상황인데 여기에 잇단 악재까지 겹치면서 자칫 시장 자체가 큰 타격을 받지는 않을까 전전 긍긍하고 있는 것.

실제로 풀무원의 유기농 녹즙 사건이 터진 이후 소비자들의 녹즙섭취가 눈에 띠게 줄었으며 이러한 상황이 전체 유기농 시장으로까지 확대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가을, 겨울은 계절적인 요인으로 녹즙이 약세를 보이는 시기인데 유기농 녹즙 사태까지 터지면서 매출 감소세가 더욱 두드러지는 상황”이라며 “특히 규모가 작은 업체들은 비수기에 뜻하지 않은 한파를 맞게 된 꼴”이라고 밝혔다.

또 “녹즙 사태의 직격탄을 맞지는 않겠지만 최근에는 유기농생산자 협회 등도 혹시 모를 악영향에 대비하기 위해 소비자 보호 및 신뢰마케팅 전략을 세우는데 고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주 터진 ‘함량미달 비타민C 음료’ 사건 역시 업계를 바짝 긴장시키는 이슈.

물론 정확한 분석을 내리기에는 시기상조인 면이 있지만 업계는 ‘불량만두 사건’때처럼 시장에 찬물을 끼얹을 가능성이 크다고 결론내리고 있다.

게다가 이번 사태가 드링크를 넘어서 전반적인 비타민 시장에까지 영향을 줄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모 대형 할인마트의 한 관계자는 “TV, 신문 등 각종 매체에 이번 비타민C 음료 사태가 대서특필 되면서 비타민 제품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가 현격하게 낮아졌을 것”이라며 “한동안은 귤이나 키위 등 비타민이 많이 함유되었다고 알려진 과일의 판촉에 더 신경을 쓸 것”이라고 밝혔다.

비타민 업계의 한 관계자 역시 “함량미달 시비 등이 자꾸 불거져 나오면서 신뢰를 잃게 된다면 결국 미래가 없다”며 “이런 사태들은 소비자들에게 ‘비타민 먹느니 과일하나 더 먹겠다’는 생각을 심어줄 뿐”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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