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대기업 진출 두드러져.. 화장품 기업도 진출
대상, CJ, KT&G(前 담배인삼공사) 롯데, 두산, 동원, 풀무원, 동아, 유한, 광동, 대웅, 한미, 동화, 종근당, 환인 등 이름만 들어도 쉽게 알 수 있는 대기업과 제약회사들이 차세대 유망업종인 건강기능식품 시장 선점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까지 건강기능식품은 약과 식품의 중간단계로 자리매김해 왔지만, 연구개발을 할 수 없는 영세업체들도 난립할 수 있을만큼 관리체계가 소홀해 왔던 것이 사실.
하지만 건강기능식품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자본력이 있는 기업이 제품생산이나 유통면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할 것이 확실하다.
이것이 바로 2조원대로 추정되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대기업과 제약회사가 본격적으로 진출을 시도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이다.
원료에 대한 효능·효과 입증, 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시설, 연구개발, 까다로운 허가절차 등 어느 것 하나 충분한 자금 없이는 불가능한 것들이어서 현재 모든 절차를 거쳐 식품의약품안정청의 기준에 맞춘 건강기능식품을 내 놓을 수 있는 회사는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는 형편이다.
한편, 한국화장품이 생식을 출시하면서 건강식품사업에 뛰어드는 등 자금력을 갖춘 기업들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계속해서 진출할 전망이다.
대기업-제약회사-바이오벤처 합병, 인수 및 제휴 줄 이을듯
관련 기업들은 8월 건강기능식품법 시행 시기에 맞추어 이미 기업간 합병, 인수 및 제휴에도 시동을 건 상태이다.
담배산업에 한계를 느끼던 KT&G는 지난 달 영진약품 인수작업을 완전히 마무리 짓고, 자사 대리점이나 할인점등을 통해 유통되던 홍삼식품과 강장제의 약국 유통에 적극 나서고 있어 약국 시장 장악을 위한 야심을 숨기지 않고 있다.
바이오벤처들 간의 연합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이미 건강기능식품 제조기술을 가지고 있는 벤트리, 우수한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는 렉스진 바이오텍, 네트워크 판매업체 네띠아이가 각각의 이점을 살려 제휴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자금, 연구개발, 생산기술, 유통 등 자사의 취약점을 보완할 대응책을 마련, 이른바 'WIN-WIN'전략을 꾀하기 위한 관련 기업들간의 합병, 인수 및 제휴 움직임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약국 시장 공략 적극 나서
이들 대기업들은 이미 약국시장에 진출해 있거나 진출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약국 시장에 편의점이나 할인매장에서나 볼 수 있던 식품 대기업의 로고가 찍힌 제품들을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관련 전문가들이 약국 시장 확대를 점치고 있고, 제약 생산 라인에서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될 예정이어서 이미 약국 유통망을 갖춘 거의 모든 제약회사들은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향한 발걸음이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약국 시장이 전체 시장의 20%정도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생식, 알로에 업체도 건강기능식품시장 주도
생식이나 알로에 판매로 많은 자금을 확보한 업체들도 이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대표적인 생식 기업 이롬라이프는 생산라인을 확보 이미 많은 종류의 건강기능식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롬라이프는 기존의 가맹점 뿐 아니라 건강식품 전문매장 확보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로에마임, 남양알로에, 김정문 알로에 등 3대 알로에 업체들도 알로에 함유 건강기능식품을 중심으로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브랜드 명이 건강기능식품 이미지 좌우
현재 거의 모든 건설업체들이 브랜드 명으로 자사 제품의 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하는 것과 같이 건강기능식품도 브랜드 명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설 전망이다.
CJ는 'CJ 뉴트라' 브랜드를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매장으로 확대시켜 나가고 있으며 대상은 '웰라이프' 매장을 계속해서 확장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헬스원'으로 전국 편의점 4300여개에 자사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풀무원은 고급건강식품 브랜드 '그린체'를 선보여 이미지 구축에 힘쓰고 있다.
한국 화장품 또한 '뷰트리' 브랜드 이미지 알리기에 한창이다.
대기업-제약회사-바이오벤처로 시장 재편
이 법을 만든 당사자들이나 전문가들 대부분이 가내수공업 형태의 중소업체가 살아남기 힘들 것이라고 공공연히 말하고 있다.
KT&G의 예에서 알 수 있듯이 대기업은 우수기업을 흡수해 몸집 불리기에 나설 것이고, 바이오벤처들은 제휴등을 통한 자금확보로 이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힘쓸 것이다.
제품 개발 능력 뿐 아니라 유통망을 갖춘 제약사들은 내심 법 시행을 계기로 자신들이 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어떤 식으로 관련 시장이 정리가 되던지 간에 이 3강 구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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