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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1일 발생한 일본 동북부의 강진과 쓰나미가 앗아간 인명피해만으로도 사상 초유의 비극이라고 할 만한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후쿠시마 원전에서의 핵연료 노출로 인한 방사능이 남겨진 사람들의 안전 마저 위협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어 안타깝기 그지 없다. 게다가 이러한 방사능의 위협이 일본과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한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에 대한 여러 예측들이 난무하기 시작하여, 한국 국민들의 혼란과 공포도 가중 되고 있는 시점이다.
이에, 방사능 물질에 대해 알아보고 방사능 피해에 대한 이해를 도와 한국 국민의 불필요한 혼란을 조금이나마 덜어 보고자 한다.
방사선 피폭이란 에너지의 흐름 중 하나인 방사선이 물질을 통과할 때 둘 간의 상호작용으로 방사선이 그 물질(인체)에 에너지를 부여하게 되는 과정을 칭한다. 방사선 피폭은 외부피폭과 내부 피폭으로 구분하고 있지만 외부 피폭 또는 내부 피폭에 상관없이 피폭선량이 같을 경우, 인체에 대한 방사선장해 영향은 동일하다.
외부 피폭은 인체 외부에 있는 방사선원에 신체의 일부가 노출될 때 발생하며 노출 기간 중 방사선이 인체에 흡수 또는 통과하는 것을 발한다. 외부 피폭의 경우에는 감마선과 같은 투과력이 큰 방사선이 주요 관심 방사선이다.
내부 피폭은 방사성물질을 섭취 또는 흡입하여 신체 내에 침착하였을 때 그 물질의 방사선이 물리적으로 감쇠하든가 또는 체외로 배설될 때까지 즉, 인체 내에서 방사성 물질이 잔류하고 있는 동안 인체 내 주요 장기 등이 피폭되는 것을 말하며 알파선, 베타선 등이 주요 관심 방사선이다.
여기서 말하는 감마선, 알파선, 베타선이란 방사선의 종류를 일컫는 말로서, 종류에 따라 그 특징과 투과력은 각각 다르다. 예를 들어, 알파선의 경우는 종이 한 장도 투과하지 못하지만, 베타선은 알루미늄을, 감마선은 납에 의해 차단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일본 원전 손상으로 배출되고 있는 방사성 물질은 세슘-137과 요오드-131, 스트론튬-90 등으로 보고되고 있다.
세슘-137의 경우, 주 에너지는 감마선과 베타선이며 반감기는 30년이다. 요오드-131은 주로 베타선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반감기는 7일 정도이고, 스트론튬-90 역시 주로 베타선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반감기는 27.7년으로 알려져 있다. 세슘-137, 요오드-131, 스트론튬-90에 이 오염된 공기나 식재료를 통하여 체내에 들어오게 되는 경우, 베타선에 의한 지속적인 내부 피폭의 가능성이 있다.
특히 현재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는 세슘-137에 대하여 전문가들이 더욱 우려는 표하는 이유는 세슘-137의 반감기가 30년으로, 체내로 들어올 경우에 잔류기간이 매우 길어지게 되며 이러한 방사선의 지속적인 영향이 누적되게 되면 그 피해가 심각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도쿄에서 검출된 세슘이 후쿠시마 원전과 관련된 것으로 판명될 경우 문제가 심각해지는 이유도 반감기가 긴 세슘이 호흡기 등을 통하여 불특정 다수에게 흡입될 경우 그 인명피해의 범위가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는 데 있다.
방사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결정론적 영향과 확률적인 영향으로 나뉜다.
결정론적 영향이란 최소한의 선량이상의 방사선 피폭이 발생하면 모든 사람에게 방사선에 의한 조직 반응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이와는 달리 확률적인 영향이란 선량한계가 아닌 방사선량에 의한 암, 유전적 질환이 확률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확률론적인 영향에 의해서 발생하는 장해는 선량이 증가하면 발생빈도는 증가하나 그 증상의 중등도는 달라지지 않으며, 다른 원인에 의해서 발생한 장해와 구별되지 않는다.
이번 후쿠시마 원전의 위협이 체르노빌 원전 사고와 비교되며 불안감이 증가하고 있는 갑상선 암의 경우는 확률론적인 영향에 의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러한 임상적 방사선 피폭 피해를 걱정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판단된다.
실제 해류를 통한 방사성 물질의 한반도 확산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기상청에서도 바람을 통한 방사성 물질의 이동이 한반도까지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최근 발표하였고, 지구환경과학 관련 전문가들도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또한, 표 1에서 보듯이 경미한 증상이 있는 급성방사선증후군은 400cGy이상의 선량에 의한 피폭이 있을 경우에 발생하는 데, 현재까지 보고된 원전 부근에서 측정된 가장 높았던 방사선 준위가 40cGy 정도로 아직까지 증상을 일으키기에는 불충분한 에너지량이다. 또한 확률론적 영향에 따라 1rem당 백혈병의 발생빈도는 20x10-6, 갑상선 암의 발생빈도는 5x10-6 로 그 발생확률이 아주 높다고도 할 수 없다.
그렇다고 하여 현재의 상태를 두고 보고 있을 수 만은 없다.
일반인에게 허용되는 방사선 노출량 한도율은 5년간 1mSv로 일본 사고 현장 주변의 방사능의 양은 이러한 기준양을 초과하고 있으며, 현재의 방사능 유출에 의한 피폭이 당장의 증상을 일으키기에 적다는 뜻이지 이러한 노출이 지속될 때에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기 때문이다.
지리적으로 일본은 한국과 가장 가까운 나라이기에 이웃나라에서 발생하고 있는 방사능 유출과 원전 폭발에 대한 국민들의 두려움은 어쩔 수 없는 것이라 판단된다.
또한 장기적으로 볼 때, 현재의 방사능 유출사고가 간접적으로라도 가까이 있는 한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도 피해를 끼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근원을 알 수 없는 루머들에 휩쓸려 불안에 떨며 혼란을 가중시키는 것은 오히려 우리의 손과 발을 묶고 눈을 가리는 행동이 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좀 더 객관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확보하여 적절한 대책을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룹 |
임상징후 |
추정선량(cGy) |
손상장기 |
I |
대부분 무증상 가끔 경미한 전구증상 및 검사치 변화 |
150 |
무손상 |
II |
경증 급성 방사선증후군 일과성 전구증상으로 오심 및 구토 경증의 검사실 및 임상적 조혈계 손상 증거 |
400 |
조혈계 |
III |
중증경과 중증 조혈계 합병증 상위선량 군에서 상당수 위장관계 손상보임 |
400-600 |
조혈계 |
IV |
급성 방사선 증후군의 가속 형태 임상증상에서 위장관계 합병증이 저명 조혈계 합병증 정도는 피폭 후 생존기간과 관련 |
600-1500 |
위장관계 |
V |
심혈관계 및 중추 신경계 손상과 함께 전격성 경과 |
>5000 |
심뇌혈관계, 뇌 |
(developed by Thoma and Wa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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