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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다이이찌 산쿄社가 미국 캘리포니아州 버클리에 소재한 제약기업 플렉스사이콘社(Plexxikon)를 최대 9억3,500만 달러에 인수키로 1일 합의했다.
이에 따라 다이이찌 산쿄측은 BRAF 저해제의 일종으로 현재 막바지 단계의 개발이 진행 중인 흑색종 치료용 신약후보물질 ‘PLX4032’에 대한 미국 내 일부 공동판촉(co-promotion) 등 권한의 상당부분을 넘겨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플렉스사이콘社는 노벨상 후보로 빈번히 거명될 만큼 세계적인 생화학자로 잘 알려져 있는 미국 버클리대학 화학부 김성호 교수(생물물리화학, 구조‧전산유전체학)가 조셉 P. 슐레싱어 이사회 의장(Chairman) 및 K. 피터 허스 회장(CEO)과 함께 공동설립자(Co-Founder)로 지난 2001년 출범시킨 회사이다.
현재 김성호 교수는 수석 학술고문(Scientific Advisor)을 맡고 있다.
다이이찌 산쿄社의 조지 나카야마 회장은 “플렉스사이콘社를 인수키로 합의한 덕분에 우리의 항암제 분야 진출에 가속도가 붙을 수 있게 되었을 뿐 아니라 제품력을 강화하고, 중‧장기 경영목표를 실현하는 데도 디딤돌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이날 합의로 다이이찌 산쿄측은 8억500만 달러를 계약성사금으로 우선 지급한 뒤, ‘PLX4032’가 악성 흑색종 치료제로 시장에 발매되어 나올 때 1억3,000만 달러를 추가로 건네기로 했다.
특히 계약 합의금의 대부분이 성사금으로 먼저 건네기로 한 것은 다이이찌 산쿄측이 그 만큼 ‘PLX4032’에 큰 기대를 걸고 있음을 의미하는 대목이라 해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플렉스사이콘은 다양한 분야의 신약개발에 응용이 가능한 플랫폼 신약개발(Scaffold-Based Drug Discovery)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플렉스사이콘측은 로슈社와 ‘PLX4032’의 공동개발을 진행해 왔으며, 지난 1월에는 미국시장 공동판촉에도 합의했었다.
플렉스사이콘社의 캐슬린 세레다 클라우브 사장은 “올해 안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PLX4032’의 허가신청서가 제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회사는 다이이찌 산쿄社의 한 사업부로 운영될 것이며, 기존 재직자들의 고용은 승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플렉스사이콘은 ‘PLX4032’ 이외에 키나제 저해제 계열의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와 항암제 등의 개발도 진행 중이다.
애널리스트들은 플렉스사이콘을 인수한 덕분에 다이이찌 산쿄가 당초 예상보다 빠른 내년 초 무렵 미국 항암제 시장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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