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 잎 추출물 기능식품 원료로 쭉쭉~
각종 항산화 물질 풍부, 가공공정도 간편 장점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6-02-22 11:27   수정 2006.02.22 18:07
각종 항산화 물질을 풍부히 함유한 것으로 알려진 대나무 잎사귀 추출건조물이 기능식품 원료로 발매되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영국 런던에 소재한 기능식품 소재 메이커 캑터스 보태닉스社(Cactus Botanics).

캑터스 보태닉스社는 중국에서 확보한 대나무 잎사귀 추출건조물을 기능식품 원료 뿐 아니라 물에 잘 녹는 성질을 이용해 기능성 음료나 분유 등의 형태로도 선을 보일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 업체는 대나무 잎사귀에 플라본(flavone), 락톤(lactone), 폴리오스(polyose), 페놀산, 아미노산과 각종 미네랄 성분들이 다량 함유되어 있음에 주목하고 기능식품 원료로 발매를 결정했던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로 대나무 잎사귀 추출물들은 간과 혈관을 보호하고, 수면(睡眠)의 질을 향상시켜 줄 뿐 아니라 항암·항노화 효과까지 나타내는 항산화 성분들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 최근의 추세이다.

캑터스 보태닉스社의 캐롤 체오프 회장은 "대나무 잎사귀에서 추출된 플라보노이드 성분들을 함유한 제품들이 이미 개발되어 나와 주목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기능식품 원료업계에서 자사 제품이 많은 관심을 모을 수 있을 것임을 낙관했다.

체오프 회장은 또 "대나무 잎사귀 추출물이 뜨거운 물 또는 고온에서 저농도의 알코올을 이용해 쉽사리 용해가 가능하고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관련공정에도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캑터스 보태닉스측이 발매한 추출건조물의 경우 물과 에탄올을 이용해 추출한 후 막(膜) 크로마토그래피를 통해 걸러내고, 진공상태에서 농도를 높여 분사·건조하는 방식으로 제조된 것. 한해 생산가능량은 1,000만톤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체오프 회장은 "대나무 잎사귀 추출물이 차(茶)에 함유되어 있는 폴리페놀 성분들과 마찬가지로 산화(酸化) 작용이 촉진되지 못하도록 억제해 줄 뿐 아니라 특유의 은근한 향기를 머금고 있고, 단맛이나 쓴맛도 거의 없다"며 장점을 강조했다.

한편 캑터스 보태닉스社는 아직 미국과 유럽 등에서 발매를 지원할 제휴업체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 그러나 세계 각국에서 손쉬운 주문과 공급이 가능토록 하기 위해 중국 상하이에 오퍼레이션 센터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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