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구멍이 넓으면 코가 뭉뚝하고 낮아 보인다. 미련하거나 투박해 보이는 인상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콧구멍의 넓이는 눈과 눈 사이 거리 정도가 적당하다. 눈 안쪽에서 수직으로 선을 내렸을 때 콧구멍 폭과 일치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일치하지는 않더라도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이 보기에 좋다. 콧구멍 넓이를 줄일 수 있는 성형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 콧대, 코끝 높여주기
코가 낮고 코끝이 넓게 퍼져있으면 콧구멍도 넓어진다. 콧대와 코끝을 적당한 높이로 높여주면 콧구멍 넓이도 어느 정도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펼쳐진 손수건을 들어 올리면 손수건의 면적이 줄어든 것과 같은 이치다. 코가 낮으면서 콧구멍 폭이 심하게 넓지 않은 경우 적용할 수 있다. 콧대는 주로 실리콘이나 고어텍스 같은 보형물로, 코끝은 연골을 이용해 높여줄 수 있다.
실리콘 보형물은 세밀한 조각이 가능하고 사용이 쉽지만 피부가 얇은 경우 보형물이 비치거나 움직일 수 있다. 수술 후 오랜 시간이 지나면 실리콘 주변에 석회화가 진행되어 수술 부위가 도드라져 보일 수도 있다. 고어텍스는 탄성 때문에 다루기는 어렵지만 결과가 자연스럽고 이물감도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시간이 지나면 피부가 누르는 압력 때문에 부피가 약간 줄어들 수 있다.
코끝 높이는 귀 연골이나 코의 비중격 연골을 이용한다. 심하게 낮은 편이 아니라면 연골을 얹어 고정시켜주는 수술만으로도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코끝이 많이 낮아 연골을 올려주는 것만으로 부족하다면 콧구멍 사이의 비주(코기둥)를 함께 높여줘야 한다. 비중격 연골을 기둥처럼 이용하면 비주를 지지해주면서 높일 수 있다. 코끝 연골이 벌어져 퍼진 경우 모아서 묶어줘야 한다.
■ 콧구멍 축소술
코가 높은데도 콧구멍이 넓거나, 코를 높이는 것만으로는 충분히 줄여줄 수 없다면 콧구멍 폭 자체를 줄여야 한다. 넓은 코볼에서 줄이고 싶은 만큼을 잘라 들어낸 뒤 꿰매주면 들어낸 만큼 코볼이 줄어들고 콧구멍도 좁아진다. 필요하다면 콧구멍 안쪽의 지방을 제거해 보다 가볍고 세련된 느낌으로 만들어 줄 수 있다.
코폭을 줄여주는 성형에는 바깥쪽 콧구멍 라인을 따라 절개하는 방법과 콧구멍 안쪽을 절개하는 방법이 있다. 줄여야 할 폭이 넓은 경우 바깥쪽 라인을 절개하는 방법이 낫다. 흉터는 남지만 콧구멍 라인을 따라 수술하기 때문에 눈에 띄게 드러나지는 않는다. 콧구멍 안쪽을 절개하는 방법은 수술자국이 겉으로 전혀 드러나지 않는다. 바깥쪽 절개에 비해 줄일 수 있는 폭은 좁다.
또한 절개하는 방법을 꺼리거나 콧볼이 많이 넓지 않은 경우에는 실을 이용해 교정하는 방법도 있다. 양쪽 콧구멍을 실로 묶어 당겨줌으로써 콧볼이 좁아보이게 하는 원리다.
콧구멍 축소술을 할 때는 콧구멍의 적당한 크기와 모양을 고려해야 한다. 수술이 과하면 오히려 어색해 보이기 쉽다. 한번 작아진 콧구멍은 다시 넓히기 어려우므로 과도한 수술은 피하는 것이 좋다. 폭은 눈과 눈 사이 거리 정도가 적당하다. 콧날개 바닥이 아래로 처지거나 좌우 모양이 짝짝이인 경우도 수술을 하며 교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