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지버섯의 효능효과 좌담회
다양한 효능 꿈의 신약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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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수정 최종수정 2006-09-27 17:28
▲ 지난 1일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영지버섯의 효능효과 좌담회'가 개최됐다.
지난 1일 한국응용약물학회 주최, 본지 후원으로 국내외 영지관련 전문가들이 영지버섯의 그간 연구 성과를 종합하고 향후 개발향방을 전망하는 '영지버섯의 효능효과 좌담회'가 개최됐다. 한국응용약물학회 고광호 교수가 사회를 맡은 이날 좌담회에는 현 중국 북경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로 세계영지학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린지빈(林志彬) 교수와 국내 영지 등 천연물 분야 연구의 권위자인 김병각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서울대학교 천연물과학연구소 한용남 교수, 서울시립대 생명과학과 김하원 교수가 패널로 참석해 그간 세계 각국에서 진행된 영지의 효능효과에 대한 연구 성과들을 종합하고 이를 활용한 의약품 등 향후 개발 전망에 대해 점검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좌담회는 탁월한 효능효과를 가진 영지에 대한 그간 국내 제약기업의 연구 성과를 국제적으로 공인 받고, 전 세계적으로 이루어진 연구성과를 종합·소개함으로써 향후 의약품 및 큰 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의 연구개발에 밑거름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고광호 : 이번에 중국약리학회 회장이시면서 국제영지학회 회장이신 북경대학교 의과대학 린지빈 교수가 한국을 방문하게 되어 국내의 영지전문가를 모시고 좌담회를 하게 됐다. 영지가 동양에서 처음 발견되어 약용으로 사용됐지만 현재는 전 세계에서 연구해 의약품으로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는 현황을 이번 좌담회를 통해 소개하고자 한다. 영지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우수한 버섯으로 밝혀지고 있다. 수많은 버섯 중에서 영지가 어떤 면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됐는지 설명해 달라.

영지는 진귀한 버섯

린지빈
: 먼저 한국응용약물학회에서 초대해 준데 감사드린다. 영지는 연구하면 할수록 신비한 작용이 발견되어 연구의 기쁨을 감출수가 없다. 영지는 약효가 밝혀지기 시작한지 무척 오래됐을 뿐만 아니라 천연물로서는 전무후무한 독특한 성분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인체를 보호하는 유효성분이 많아서 다른 약용식물이 따를 수 없는 특출한 예에 해당한다.

고광호 : 영지를 연구하다보니 영지사랑에 푹 빠지신 것 같다. 대개의 약용식물은 몇 해 연구하다보면 유효성분을 대개 밝혀내 연구를 중단하게 되는데 영지의 경우 다양한 약효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끊임없이 연구해 오신 것 같다.

린지빈 : 그렇다. 영지는 진귀한 버섯이다. 영지에 관해서는 국제잡지에도 여러 차례 총설이 보고 됐으며, 건강유지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영지를 건강식품이 아니라 의약품으로 인정하고 있을 정도로 그 약효를 국가에서 책임지고 승인하고 있다.

김병각 : 내가 알기로는 중국에서는 서양의약보다 동양의약개발에 중점을 두어 의약품을 개발하는 분위기 속에서, 영지가 가진 우수한 약효를 발견하고 의약품으로 분류하게 됐다. 국가에서 의약품으로 인정하는 것은 모두 약전에 등재하는데 실제로 중국약전에 영지가 당당히 실려 있다.

영지의 우수성 국제적으로 공인

고광호 : 현재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영지의 효능에 관한 연구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김병각 : 영지는 다공균과에 속하는 버섯인데 단단해서 식용으로는 먹지 못하지만 전 세계에서 약용으로는 많이 연구되고 있다. 일본 과학자들은 영지의 성분을 최첨단 기기를 이용해 분석, 수많은 성분의 화학구조를 밝혔을 뿐만 아니라 입체구조까지도 해명했다. 특히 일본 스즈오까 대학의 미즈노 교수는 몇 해 전 작고했지만 평생을 영지연구에 전념해 온 전문가다.

한용남 : 유럽에서도 영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천연물을 많이 연구하는 독일에서는 물론이고 스위스, 프랑스의 파스퇴르대학 등에서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한국, 중국, 일본은 물론이고 유럽에서도 영지의 우수성은 여실히 입증되고 있다.

린지빈 : 중국, 홍콩, 대만, 싱가폴 등에서도 영지에 대한 관심이 대단하다. 영지에 관한 심포지움을 하면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고, 메스컴에서도 집중적으로 보도한다. 작년 내가 홍콩대학에서 영지세미나를 주최했는데, 그때 김병각 교수도 초청돼 발표한 바 있고 당시 대공보, 중앙사, 동방일보, 명보주간, 홍콩상보, 미조생활 등 수많은 방송과 신문에서 열띤 취재경쟁을 펼 정도로 영지의 효능과 성분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항암-혈전억제작용 탁월, 쌉쌀한 맛 성분이 약효의 핵심

고광호 : 그러면 구체적으로 영지의 어떤 작용이 몸에 좋은가.

린지빈 : 영지의 효능 중에는 여러 작용이 있지만 특히 우수한 항암작용을 빼놓을 수 없다. 영지의 빼어난 제암작용은 국제적으로 공인된 것이며, 동물실험과 인체실험에서 95% 이상의 우수한 항암작용을 나타낸다. 영지의 다당제가 항암작용을 나타내는데 베타-글루칸이 주 성분이다. 영지를 물로 끓이면 베타-글루칸이 추출되는데 열에도 파괴되지 않는 안정적인 상태를 갖고 있다. 영지의 베타-글루칸은 인체에 전혀 부작용이 없는 것이 큰 장점이다.

한용남 : 천연물의 성분측면에서 보면 영지에서만 고유하게 존재하는 약효성분만도 약 200여종 이상의 트리테르펜 구조의 저분자 물질이 들어있어서 항암작용을 비롯한 다양한 효능을 갖고 있다. 영지추출물이 쓴맛이 나는 것도 트리테르펜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좋은 약은 입에 쓰다는 말이 영지에서는 확실히 맞는 말이다. 특히 영지의 트리테르펜 성분은 배당체가 아니기 때문에 그 작용이 더욱 우수하다. 이러한 고미성분을 다량 생산하는 균주의 개발도 좋은 연구 결과라 하겠다. 국내에서는 면역증강 효과가 있는 균주를 개발해 균주 특허를 받은 일양약품 등이 연구가 활발한 회사다.

김병각 : 그렇다. 영지의 항암작용은 다른 어떤 버섯도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강하다. 왜냐하면 영지의 고분자성분인 베타-글루칸이 면역을 촉진시켜 항암작용을 나타낼 뿐 아니라 영지의 저분자물질인 트리테르펜 계열의 성분이 극 미량으로도 우수한 항암작용을 갖기 때문이다. 프랑스 파스퇴르 연구소에 루(Luu)박사가 영지의 트리테르펜 중에서 가노데린산 유도체가 간암세포를 특이하게 잘 죽인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보고한 바 있다.

김하원 : 영지의 베타-글루칸은 면역세포를 자극시켜 잠자는 면역세포를 깨우기 때문에 암을 예방하는 작용도 우수하다.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은 반드시 영지의 베타-글루칸을 복용해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로 죽어가는 면역세포의 수를 증강시켜주어야 한다. 더욱이 암환자가 항암제로 완치됐다고 방심하면 안된다. 5년 이내에 재발하면 그때는 대책이 없다. 따라서 암이 없어졌다고 진단을 받았더라도 베타-글루칸만은 꾸준히 복용해 면역세포를 활성화시켜주어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 면역세포는 우리 몸의 파수꾼이나 마찬가지 역할을 하는 만큼 베타-글루칸만 지속적으로 복용하면 면역세포는 왕성해져 암의 재발확률이 현저히 줄어든다.

김병각 : 영지가 체력회복에 좋다는 것은 이미 여러 연구소와 대학에서 국제적으로 공인하고 있다. 영지는 암 환자의 체력회복에 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만성피로자에게도 효과가 크다. 우주비행사가 진공, 가속도, 무중력상태 등 초극한 상황에서 우주비행을 일주일 내지 2주일 정도 하고 귀환하면 체력이 완전히 소진되어 정상으로 체력을 회복하는 데는 6개월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정도다. 따라서 우주비행사에게는 국제적으로 공인된 우수한 음식만 선별해 공급하게 되는데 1993년도 러시아의 유리가가린 우주센터에서 우주비행사에게 하루 2병씩 영비천을 한달 간 복용시켰더니 생화학적 수치 뿐만 아니라 면역지수도 빠른 시일 내에 정상으로 회복돼 영지의 체력회복 효과가 증명됐고, 이후 우주센터의 공식 지정음료가 됐다고 한다.

한용남 : 영지의 항암작용 이외에 혈전 억제작용과 콜레스테롤 합성억제작용이 매우 강하다는 것을 빼놓을 수 없다. 혈전이 생기면 중풍에 걸릴 확률이 매우 높아지고 혈관에 콜레스테롤이 많이 붙으면 뇌출혈과 고혈압이 오게 되어 심각한 성인병을 유발하게 되는데 영지가 혈전형성을 막아주고 콜레스테롤을 줄여준다. 영지 성분 중에서 가노데린산-S가 혈소판 생성을 막아주어 혈전생성을 줄인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증명되었다. 뿐만 아니라 가노데린산-B와 M은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시켜준다. 영지의 가노데린산이 콜레스테롤과 구조가 유사해 그러한 작용을 나타낼 것으로 추측된다.

김하원 : 영지가 예로부터 불로초라고 불리게 된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옛날에는 중풍이나 뇌출혈로 하루 아침에 불구자가 되거나 사망할 수도 있었는데 영지를 꾸준히 복용한 사람은 그러한 병에 걸리지 않고 오래 살수 있었기 때문에 그러한 경험에 근거해 불로초라는 별명을 붙이게 된 것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

고광호 : 영지의 주요 성분인 베타-글루칸에 대한 최근 영구 동향에 대해 설명해 달라. 특히 베타-글루칸이 어떻게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는지 궁금하다.

김병각 : 베타-글루칸의 흡수에 관한 질문을 수없이 들어왔다. 영지의 고분자 항암성분인 베타-글루칸이 위장에서 분해 되지 않느냐? 고분자가 어떻게 소장까지 전달되느냐? 소장에서 고분자가 흡수될 수 있느냐? 등 다양한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이 많았다. 우선 영지의 베타-글루칸을 분해시키는 효소가 우리 몸에는 없다. 따라서 베타-글루칸은 위나 장에서 전혀 분해되지 않는다.

김하원 : 베타-글루칸이 면역세포를 자극시킬 수 있다는 것이 최근 들어 밝혀지고 있다. 2000년도에 미국 텍사스 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수지상세포(Dendritic cell)에서 베타-글루칸과 결합하는 수용체가 있음을 세계 최초로 발견해 그 유전자를 생쥐세포에서 분리해 논문으로 보고한 사례가 있다. 베타-글루칸의 작용기전이 과학적으로 증명되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다. 베타-글루칸이 항암작용을 나타내는 것은 면역세포를 자극하기 때문이며 이것은 수지상세포에 베타-글루칸의 수용체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밝혀지는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2000년도는 과학자뿐만 아니라 암 환자에게도 가슴 벅찬 순간이 아닐 수 없었다.

김병각 : 고분자인 베타-글루칸이 어떻게 흡수되어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느냐하는 것이 최근에 점차 밝혀지고 있다. 우리의 소장에는 '페이어스 패치'라는 곳이 있다. 이곳에는 M세포라는 것이 있어서 고분자 성분을 그대로 흡수, 면역세포로 인도한다. 예를 들어 경구용 소아마비 백신도 고분자인데 먹으면 소장의 M세포를 통해 흡수되어 면역세포를 자극해 평생 소아마비에 걸리지 않게 된다. 영지의 베타-글루칸을 먹으면 위에서 분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작은 창가에서 흡수가 잘 되어 면역력이 강해진다. 이제 베타-글루칸은 암 환자에게 희망을 주는 물질이 되었고, 베타-글루칸 수용체는 희망을 주는 신비한 단백질이 된 것이다.

한용남 : 당은 천연물에서 여러 가지 작용을 하는데 다당체인 베타-글루칸의 수용체가 발견되어 영지의 베타-글루칸이 더욱 유명해지게 될 것이다. 2001년도에 영국 옥스퍼드대학의 병리학과 교수인 브라운 교수와 고돈 교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잡지인 '네이처'지에 베타-글루칸과 결합하는 새로운 수용체가 존재하며 그 이름을 '덱틴(Dectin)'이라고 명명함으로써 전 세계 과학계에서 이를 인정하게 됐다. 이제 덱틴과 관련지어 베타-글루칸을 이용한 항암제가 전 세계에서 경쟁적으로 개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하원 : 덱틴이 과학계에 보고 된 이후에 네덜란드의 니즈메겐분자생명과학연구소의 암면역학실의 피그도르박사는 수지상세포막에 존재하는 덱틴을 비롯한 수용체를 종합 정리해 'Nature Review'지에 보고하기도 해 베타-글루칸의 수용체가 세계적으로 주목받게 됐다.

국제적으로 공인되고 있는 영지의 약효

고광호
: 좌담회가 점점 재미있어지고 있는데 국제적으로 공인되고 있는 영지의 효능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소개해 달라.

김병각 : 영지의 항암작용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일본 시즈오까 대학교 미즈노 다카시 교수는 평생 영지의 항암작용에 대해 연구했는데, 영지의 자실체뿐만 아니라 균사체에 대해서도 항종양작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영지버섯에서 다당체인 베타-글루칸을 추출해 항암실험을 해 보면 믿을 수 없을 정도인 100% 억제작용이 나타난다고 보고했다. 조금 약하게 나타나더라도 95% 이상의 항암작용을 나타낸다. 더욱이 영지의 베타-글루칸은 실험동물에서 5마리 중 암이 완전히 없어진 동물이 5마리일 정도로 항암작용이 강했다. 베타-글루칸을 주지 않으면 암세포가 체중의 10%를 차지할 정도로 커지지만, 베타-글루칸을 먹이면 면역기능을 촉진시켜서 대식세포 등의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완전히 잡아먹어버렸기 때문에 암세포를 찾아볼 수가 없게 됐다. 러시아 국립암연구소에서는 48명의 암 환자를 대상으로 영지엑스를 투여한 결과 면역능력을 높여주고 외부에서 침입하는 병원균을 잡아 죽이는 면역세포의 수를 증가시켜 방사능 치료로 생기는 백혈구 감소증을 소실시켰다고 보고하기도 했다.

고광호 : 일본 이외 나라에서의 영지 연구 현황은 어떻습니까.

김병각 : 아까도 잠깐 언급되었지만 프랑스 루이파스퇴르대학교 천연물유기화학 연구실장인 루방 교수가 영지에서 항암작용을 나타내는 성분을 분리해 그 구조까지 해명함으로써 간암에 매우 잘 듣는다는 것을 증명했다. 또한 독일의 에른스트대학교 린드퀴스트 교수도 영지의 성분에 대해 깊이 있게 연구하고 있는데 1955년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개최된 영지버섯 국제심포지움에 참가해 영지의 연구동향에 대해 발표한 바도 있다. 미국 텍사스대학교 스타비노하 박사는 영지가 결장암의 예방과 치료분야에 갖고 있는 효능에 대해 연구하고 있으며, 러시아에서도 국립암연구소장인 쿠핀 박사가 영지의 면역증강작용에 관해 연구하고 있고, 유리가가린 우주센터의 볼코프 우주비행사령관은 영지가 초극한 상황에서 우주비행사의 육체적, 정신적 인체기능회복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 연구한 바가 있다.

고광호 : 항암작용 이외에 혈전억제나 콜레스테롤 억제작용 등에 대한 연구는 어떤가.

한용남 : 대만의 청화대학교 왕 박사와 수 박사가 영지의 트리테르펜 성분이 혈소판응집을 억제한다는 연구를 많이 하고 있다. 특히 영지의 가노데르믹산-S 성분이 혈전형성을 강력하게 억제시킨다는 것도 밝혀냈다. 혈액 속에 혈전이 있으면 핏줄이 아주 가는 뇌 속에서 막혀 뇌출혈을 일으킬 우려가 많다. 영지는 혈전 생성을 막아주는 아주 강력한 작용을 나타내 중풍에 걸릴 확률을 현저히 낮춰준다. 그 뿐만 아니라 영지는 콜레스테롤 합성도 억제시켜주어 성인병을 막아주는 작용이 강하다. 동경의치과대학 고모다 교수는 영지의 콜레스테롤 합성억제 분야에 대한 연구결과들을 다수 국제학술지에 보고해 왔다.

린지빈 : 중국에서는 영지가 의약품이기 때문에 다양한 환자에게 복용시켜 이로부터 얻은 임상결과들을 갖고 있다. 영지의 혈전형성에 관한 사례도 많은데, 동지의과대학에서 동매경화가 있는 환자 33명과 정상인 15명에 대해 영지가 혈전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임상연구 한 결과 영지가 혈전형성을 매우 유의성 있게 낮춰준다는 결과를 보고한 바 있다.

한국의 영지균사체 활용 연구 분야 두각

고광호
: 영지도 자실체와 균사체 나뉠 수 있는데 그에 따른 약효 차는 없는가.

린지빈 : 모든 의약품이나 약용식물이 그러하듯 유효성분을 사용하는 것이 국제 관례이다. 유효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고 일정하게 함유되어 있는 것을 사용하려고 노력한다. 영지의는 주 약효성분은 베타-글루칸과 트리테르펜이다. 영지버섯은 재배조건이나 산지마다 주성분이 다르고 약효도 달라지는 것이 문제다. 기대한 약효의 발현을 위해서는 다량의 유효성분이 일정하게 함유된 영지를 선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따라서 효과가 우수한 영지로부터 배양한 균사체로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김병각 : 영지의 태반에 해당하는 균사체에는 자실체보다 유효성분이 50배 내지 60배나 많이 농축되어 있어서 기타 버섯자실체보다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제품생산에 매우 유리하다. 자실체는 산지마다 유효성분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 따라서 균사체가 중요하기 때문에 균사체에 대해서 국제적으로 특허까지 인정하고 있다.

고광호 : 균사체를 사용한 제품 생산 사례가 있나.

김병각 : 한국에서는 일양약품에서 항종양 면역증가 효과가 있는 특허균주를 개발해 영비천이라는 드링크제품을 만들고 이 균주로부터 베타-이뮤난이라는 항암물질을 개발, 세계 10개국으로부터 물질특허를 받고 현재 신약을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까지 진행 중인 성공적인 사례가 있다. 이 물질의 작용기전은 p53 유전자의 발현을 촉진시켜 암을 억제시키는 것이다.

린지빈 : 영지는 약효가 뛰어나기 때문에 전 세계에서 의약품으로 개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의약품으로 개발하려면 영지 균사체를 사용하는 것이 당연히 유리하다. 한국에서는 영지 균사체로 제품도 생산하고 약효가 검증된 균사체도 많은 나라에 국제특허로 신청해 놓았다고 하니 상당히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현재는 중국에서만 치료용 의약품으로 개발되어 국가 승인을 획득했지만, 앞으로 다른 나라에서도 의약품으로 인정하는 사례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광호 : 오늘 중국과 한국의 영지 전문가와 약리학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영지의 효능과 약리작용에 관해 재미있고 유익한 좌담회를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오늘 좌담회에 참석해 주신 전문가들과 좌담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후원해 주신 약업신문사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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