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월 6일 (주)유유 유특한 회장의 제4주기 추도식이 고인의 흉상 제막식과 함께 거행됐다.
지난 12월6일 ㈜ 유유 창업주인 유특한 회장의 제 4주기 추도식이 유승필 회장과 ㈜ 유유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신당동 소재 서울사무소에서 거행됐다.
이날 추도식이 거행된 서울사무소 1층 로비에서는 고인의 흉상 제막식이 함께 거행됐으며 유족들과 임직원 대표가 헌화했다.
고 유특한 회장은 고 유일한 박사의 실제이며 1918년 9월19일 평양에서 태어나 1942년 일본 와세다 대학(법학부)을 졸업하고 우리나라 제약산업의 여명기였던 1941년 현 ㈜ 유유의 전신인 유한무역주식회사를 창업해서 제약업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여 놓았으며 1950년 33세라는 젊은 나이로 유한양행 사장으로 취임했으며 55년에는 유유산업 대표이사 사장, 66년에는 대한원료약품공업협회를 창립해 초대회장으로 취임했고 81년에는 유유산업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한 후 후배 경영인들에게 회사의 경영을 일임했다.
그 후 경영 일선에서 퇴진, 명예회장으로 회사 경영에 많은 도움을 주다가 1999년 12월 6일 별세할 때까지 국내 제약산업 발전에 크게 헌신했다.
이밖에도 유유 문화재단을 설립하여 장학사업을 펼치는 등 기업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고 이웃과 더불어 사는 경영관으로 제약업계는 물론 많은 사람들이 존경하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유특한 회장 제4주기 追慕辭 - 거룩한 정신과 큰 뜻을 기리며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한국 제약산업 발전을 위해 공헌하시고 회사 발전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계신 유승필 회장님과 유유 가족 여러분!
유특한 회장님께서 우리 곁을 떠나신 지 어느새 4년이 되었습니다. 회장님을 선영(先塋)에 안장(安葬)하고 우리 모두의 가슴 속에 묻고 돌아서며 저마다 회장님의 뜻을 이어받기로 결심한 지 어제 같은데 벌써 4년이란 세월이 가고 다시금 겨울의 문턱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4년전 회장님이 영면(永眠)하신 그 날이 다시 생각납니다. 유특한 회장님의 별세 소식은 매서웠던 초겨울 바람 만큼이나 우리들 마음을 슬프게 했고 우리는 마음과 몸으로 굵은 눈물을 쏟았었습니다.
이제 4주기 추도식(追悼式)을 맞아 삼가 옷깃을 여미고 다시금 회장님을 향한 존경과 추모의 마음을 새기기 위해 오늘 우리는 이 자리에 함께 모였습니다.
저희는 항상 국민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이라는 거룩한 정신과 큰 뜻을 품었던 회장님의 모습을 떠올리면서 회장님의 고고(孤高)하고 따뜻했던 인품을 흠모하고 있습니다.
세월이 흐르면 흐를수록 회장님의 모습이 그립고 새로워지고 있는 것은 회장님의 크고 높은 경영 철학과 삶의 철학이 어려운 경제와 힘든 경기상황을 겪고 있는 지금 우리 유유에게 너무도 필요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비록 회장님은 가셨지만 결코 아주 가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회장님의 겉 몸만이 만물의 섭리처럼 갔을 뿐, 회장님의 속맘인 정신과 의지는 고스란히 유유가족의 마음 속에 체취가 되어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유특한 회장님은 우리 민족이 어려웠던 시기였던 1941년 ㈜ 유유의 전신인 유한무역주식회사를 창업하셨고 1950년에는 33세라는 젊은 나이로 유한양행 사장으로 취임하셨으며 같은 해인 1950년에 현 한국제약협회의 전신인 한국약품공업협회 제4대 회장으로 취임하시면서 한국 제약산업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또한 오늘날에 와서 1959년에 건축된 안양공장이 건축문화상 시상식에서 ‘아름다운 건축상’을 받는 등 공장 건물 자체가 초기 근대화 건축 기법으로 완성된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음은 유특한 회장님의 기업에 문화예술을 접목시킨 탁월한 경영관을 느낄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유유 문화재단을 설립하여 장학사업을 펼치는 등 기업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고 이웃과 더불어 사는 회장님의 철학은 오늘날까지도 만인이 존경하고 있습니다.
故 유특한 회장님!
회장님을 생각하면 제가 공장장으로 재직하고 있었을 때 일이 떠오릅니다. 80년대 회사의 슬로건으로 ‘변화를 창조하자’고 하셨습니다. 요즘 들어서는 변화라는 말이 많이 입에 오르내리지만 당시에는 변화라는 말을 하는 경영인이 없었으니 회장님의 시대를 앞서가신 경영관을 잘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창립기념일 훈시를 통해 카네기의 성공담을 말씀하시면서 실패했다고 포기하지 말고 ꡒ성공할 때까지 계속 노력하면 반드시 성공한다ꡓ는 말씀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그리고 회사 경영은 물론 일상 생활 속에서도 수입 내 지출을 강조하시며 분수에 맞는 생활과 지출을 강조하시는 경영관을 듣고 감동을 받았던 일은 아직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저는 아직까지 회장님이 들려주신 이 두 말씀을 제 가슴 속 깊이 새기며 살고 있으며 앞으로도 제 인생의 길잡이로 삼아 실천해 갈 것입니다.
회장님이 가르쳐 주셨던 방침이자 유유의 사훈인 정직성실, 근면노력, 창의개발, 협동단결, 사회봉사 정신은 아직도 우리의 마음 속에 살아있고 행동의 규범이 되고 있습니다.
이렇듯 우리에게는 물론 우리나라 제약계에 큰 귀감이 되셨던 유특한 회장님의 탁월한 경영관과 온유한 심성은 전인격적인 인품의 향기로 남아 유유가족 모두의 가슴 속에 살아 숨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웃 사랑의 실천 그리고 개인의 이익 보다는 먼저 기업과 국가의 앞날을 더 걱정하시며 기업인으로서의 사명과 윤리를 강조 하시던 그 의연한 자세 또한 오늘을 사는 유유가족 모두의 귀감이 되고 있으며 우리 제약계에도 그 어느 때 보다도 이와 같은 사명과 윤리가 더욱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유특한 회장님의 빈 자리가 한 층 크게 느껴지고 있음은 저 혼자만의 소회(所懷)가 아닐 줄로 생각합니다.
유유가족 여러분!
크나큰 시련을 맞고 있는 한국경제 현실에서 유특한 회장님께서 일관되게 보여주신 정직성과 치밀성 그리고 근면함과 성실함을 몸소 실천하시고 자신의 이익보다는 더 많은 사람들의 이익과 나라의 발전을 우선하는 기업인으로서의 사명감을 오늘에 되새겨 우리 모두가 합심해 오늘의 유유를 강한 경쟁력과 체질을 가진 기업으로 기른다면 장차 유유는 어떤 어려움에도 꿋꿋하게 견딜 수 있는 초우량 기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또한 그것은 먼저 가신 유특한 회장님의 소망이라고 확신합니다.
유특한 회장님의 이 같은 귀중한 뜻은 한국제약협회 이사장으로서 한국제약업계의 세계화에 공헌하신 공로로 국민훈장 모란장까지 수훈하시고 회사를 눈부시게 성장 발전시키고 계시는 유승필 회장님에 의해 제2의 창업이라는 대업을 완수하실 것이며 바야흐로 21세기에는 유유가 초 일류 제약회사로 거듭나게 되리라고 확신하는 바입니다.
회장님의 거룩한 정신과 큰 뜻은 분명히 유유가족과 함께 살아왔으며, 지금도 살아 있고, 또한 앞으로도 영원히 살아갈 것입니다. 오늘은 특별히 유특한 회장님의 흉상 제막을 함께 하게 되어 더욱 뜻 깊게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삼가 명복을 빌면서 오늘 저는 감회를 이렇게 읊어봅니다.
가신 지 해가 네 번 바뀌었지만 더욱 그립고 존경하는 회장님!
유유가족 모두 한 맘으로 기리나니 크고 높은 뜻 우리가 반드시 이룰 수 있도록 우리에게 힘과 지혜를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