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함께 / 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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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수정 최종수정 2006-09-29 18:07
▲ 정영채 약업사
소복을 한
그대 머리에 랑만의 면사포를
씨워주고 싶은날

조용히 미소하면
우물이 하나패인다.

능나적삼 한산 모시치마.
달래 마늘같은 홍갑사 댕기언저리
기린목 수양새들 허리연저리

달밤 못가에 앉으면
자꾸만 눈이 팔리는
우물이 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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