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 사랑의 병원그림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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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수정 최종수정 2006-10-16 17:21
지난달 28일과 29일 서울대학교 병원 본관 앞 주차장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한국화이자제약이 미국 병원예술재단(The foundation for Hospital Art)을 초청, 병원 의료진 및 제약회사 등 치료의 주체가 되는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투병생활에 지친 어린 환자 및 그 가족들과 사랑을 나누는‘사랑의 병원그림축제'를 마련한 것.

행사 첫날인 28일, 서울대병원 본관 앞 주차장에 마련된 행사장에서는 바로 옆 소아과병동에 입원중인 어린이 환자들과 가족, 병원 의료진, 그리고 병원예술재단 전문가와 화이자 직원들이 어우러져 재단 측에서 미리 준비한 밑그림에 색색으로 색을 칠하는 작업이 진행됐다.

이어 완성된 그림을 소아병동 벽에 걸고, 오후와 둘째 날에 걸쳐 직접 벽화를 그려 넣는 일정도 진행됐다. 어린이들과 의료진은 그림을 그리다가도 이내 치료를 받으러 다녀오기를 반복하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자신들의 꿈과 희망, 그리고 서로에 대한 사랑을 병원 안에 펼쳐진 넓은 캔버스에 마음껏 펼쳐놓았다.

특히 계속되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뜻깊은 행사를 축복하는 듯, 행사진행 내내 화창한 날씨가 계속돼 갑갑한 병실에서만 지내던 어린이들은 오랜만에 야외에서 웃고 떠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행사 중간중간 개그맨 김종석 씨의 진행으로 오락시간도 마련돼 행사의 재미를 더했다.

'화이자 사랑의 병원그림 축제’는 소아병동의 환자와 가족, 의사와 간호사를 비롯해 화이자 제약의 직원들로 구성된 자원봉사팀이 한자리에 모여 이틀 간 병원의 삭막하고 텅 빈 벽을 장식할 아름다운 그림을 완성함으로써, 병원 안에서 생활하는 소아환자들과 방문하는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하는 아름다운 환경을 만드는 행사로 금년으로 2회 째를 맞이했다.

그 첫해인 작년에는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 경희의료원, 전남대학교병원 등 4개 병원에서 성공리에 행사를 마치고, 금년에는 서울대학교병원을 필두로 9월1일과 2일에는 삼성서울병원, 그리고 9월4일과 5일에는 부산대학교병원에서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화이자제약의 커티스 앤드류스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같은 행사가 다른 병원 및 기관에도 널리 알려져 삭막하고 단조로운 공간이 어린이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심어주는 밝은 공간으로 변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화이자는 앞으로도 혁신적인 신약개발과 더불어 이같이 의미 있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의 건강증진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화이자와 함께 이 행사를 진행한 병원예술재단(이사장·존 훼이트)은 1984년 설립된 비영리 국제 단체로써, 전 세계 병원을 돌며 소아 환자들의 심리치료를 위한 그림을 그리는 단체다. 각국 기업체의 후원으로 이러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165개국 600여 개의 병원을 순회하며 약 3만점 이상의 그림을 그려왔다.

그림은 아동들의 심리진단 도구뿐 아니라 치료도구로써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서울대병원 소아정신과의 조수철 교수는 “암, 백혈병 등 만성질환을 가진 어린 환자들이 이차적으로 불안이나 우울 등 정신과적 장애를 일으키지 않도록 그들이 느끼는 심리적 어려움을 이해하고 치료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은 행사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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