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봅시다 / 대한불교약사회
“삼라만상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배운다”
김정준 기자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수정 최종수정 2006-10-17 11:45
▲ 보라매 법당에서 열린 제 7차 정기총회에 모인 대한불교약사회원들.
인간은 현세의 삶 이전과 이후의 세계에 대한 궁금증, 특히 죽음에 대한 공포를 안고 살아간다. 종교는 이러한 미지의 세계에 대한 답과 함께 인간사의 혼란스런 가치들에 대한 답을 제시함으로써 인간의 삶을 계도한다. 오늘은 부처의 가르침을 통해 삶의 진리를 추구하고 이를 삶에 녹여내고 있는 대한불교약사회원들을 만나봤다.

대한불교약사회(회장·대약 김종열 총무위원장)는 지난 1983년 불자들이 모여 부처의 가르침을 함께 배우고 이를 실천하며 살아보자는 취지로 구성됐다.

지금은 고인이 된 홍순형 약사가 봉은사를 중심으로 종교활동을 공유하던 약사들과 함께 불교약사회 구성을 주도적으로 진행했고, 초기에는 100여명의 불자 약사들이 모여 전국 각지의 사찰에서 정기 법회를 갖는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했다.

그러나 여타 약사 모임들과 마찬가지로 분업 이후 불교약사회도 연 2회의 성지순례만으로 활동이 축소되고 모임에 참여하는 회원도 줄어든 것이 사실이다. 최근에는 작년 9월부터 매월 네째주 일요일, 법사를 초청해 대약회관에서 불교강좌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회원 중에는 ‘보리수회’라는 모임을 결성, 외국인 근로자나 노숙자를 위한 무료 투약활동 등 공식적인 봉사활동을 전개하는 이들도 있고, 국소적인 조직이나 회원 개개인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어려운 이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회 차원에서는 경전 공부 등을 통해 교리를 제대로 알고 계율을 지키며 이를 생활에 녹여내는 것을 최우선의 목표로 하고 있다.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이면 일단 같은 종교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만남 자체로 편안함을 느끼게 되고, 함께 성지순례와 철야기도 등에 동참하며 보람을 나누고 서로간의 동질감도 자연스럽게 형성된다.

김종열 회장은 “불교의 가르침은 사람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에 대한 해답을 줌으로써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시켜, 현세의 삶에서 욕심을 버리고 내 이웃뿐 아니라 삼라만상과 더불어 사는 삶의 자세를 갖게 해준다”고 소개하고 “약사들 중 많은 불자들이 있고 개개인이 다 열심히 종교활동을 하고 있지만, 여건이 되는 분들은 불교약사회의 활동에 동참해 서로의 유대감도 다지고 공부에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고, 비록 동참하지 못하더라도 신심을 돈독히 해 어렵고 어지러운 세상에서 불자 한사람 한사람이 등불과 같은 역할을 해나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오래 전부터 불교약사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펴 온 임현지 약사도 "회 전체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강좌 이외에도 보다 깊이 있는 공부를 원하는 회원들이 모여 한달에 두 번씩 별도로 모임을 유지하고 있다"며 "체계화되고 현대적으로 정리된 공부를 원하는 불자들이 많이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소개했다.

김회장은 현재 어려운 약계 현실을 감안, 당분간은 성지순례와 불교 강좌 등 기존의 사업 수준에서 회의 활동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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