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체와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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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수정 최종수정 2006-09-26 16:25
▲ 박종희<부산대약대 교수>
감꼭지 `시체' 딸꾹질·매스꺼움에 특효약
감나무잎 비타민C 다량 함유 허약체질에 효과


우리나라에서 가을의 미각(味覺) 중에서 감은 중요한 것 중의 하나이다.

중국 원산(原産)의 식물로서 중국북부, 우리나라 및 일본으로 보급되어서 지금은 많은 곳에서 재배를 하고 있다. 감은 중국의 중의학(中醫學)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또한 우리나라에서 민간적으로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감의 꼭지를 `시체'라고 하며, 딸꾹질의 특효약으로 사용된다. 서리가 내린 이후에 채집한 시체가 효과가 좋다든가 감이 익어서 떨어지고 난 후에 채집한 것이 효과가 좋다는 여러가지 설(說)이 있지만 가을에 감이 익은 후에 채집한 꼭지면 문제가 없다.



시체에 여러가지 성분을 함유하고 있지만, 딸꾹질을 멈추게 하는 성분이 무엇인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감꼭지10개 정도를 200ml 물을 넣어서 반이 되도록 끓여서 복용한다. 여기에 감초(甘草)를 넣으면 더욱 좋다. 중국의 한방(漢方)에 시체탕이라는 방제가 있는데, 딸꾹질 및 매스꺼움을 멈추게 하는 데에 사용한다. 이것은 시체 5g, 정향(丁香) 1.5g, 생강(生薑) 4g에 물 400ml를 넣어서 반이 되도록 끓여서 사용한다.

감나무의 잎은 고혈압(高血壓), 허약체질(虛弱體質)의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다. 이것은 야채나 보통 과일보다 비타민 C가 많이 함유되어 있다.

감나무의 잎을 증기로 쪄서 건조하여 차(茶) 대신에 마시면 몸이 허약한 사람에게 좋다고 하여 옛날부터 많이 애용되어왔다.

그밖에 감은 소염(消炎), 수렴(收斂)의 효능이 있으며, 치질의 출혈(出血), 동상(凍傷), 화상(火傷), 뇌졸중(腦卒中) 등에 민간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감에는 시부올이라는 탄닌 성분이 함유되어 있으며, 이것의 작용이라고 생각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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