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염(蘇葉)·소자(蘇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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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수정 최종수정 2006-09-27 14:46
▲ 박종희<부산대약대 교수>
차즈기, 발한·진해·이뇨 등에 효과
페릴알데히드 성분 함유 잎의 즙이나 끓여서 복용


차즈기Perilla frutescens Brit. var. acuta Kudo(=P. sikokiana Nakai)는 중국 원산으로 옛날부터 약용으로 사용하여 왔다.

차즈기의 원명(原名)은 `소(蘇)'로 옛날에는 자색인 것을 `자소(紫蘇)'또는 `적소(赤蘇)'라고 하였으며, 청색인 것을 `백소(白蘇)'또는 `임(荏)'이라고 하였다. 임(荏)은 들깨를 말하며 식물학적으로 차즈기의 형제(兄弟)이다.

차즈기는 옛날부터 많은 재배 품종이 있으며 식용식물로서 알려져 있다. 일본을 대표하는 식품인 우메보시(梅干)의 착색(着色)제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약용으로는 잎 또는 종자(種子)를 사용하며, 잎을 `소엽(蘇葉)'또는 `자소엽(紫蘇葉)'이라고 하며, 종자를 `소자(蘇子)'라고 하여 같은 용도로 사용되어 왔지만, 잎보다 종자를 약용으로 많이 사용한다. 효능은 발한(發汗), 진구(鎭嘔), 진해(鎭咳), 이뇨(利尿) 또한 방향성건위약(芳香性健胃藥), 지혈약(止血藥)으로 사용되고 있다. 소엽(蘇葉) 또는 소자(蘇子)가 함유되어 있는 한방 처방은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유명한 처방이 있다.

신경질적인 사람의 치료에 많이 사용되는 `반하후박탕(半夏厚朴湯)', 여름의 질환에 많이 사용되는 `곽향정기산(藿香正氣散)', 노인의 해수(咳嗽)에 이용되는 `소자강기탕(蘇子降氣湯), 위약(胃弱) 및 알레르기에 사용하는 `향소산(香蘇散)'등이 있다.

차즈기 잎의 향기 성분은 정유(精油)인 페닐알데히드이며, 그밖에 리모넨, 피넨 등의 방향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또한 착색(着色)에 사용하는 색소는 페리라닌이라는 안토시안系 색소이다.

민간적으로 진해(鎭咳), 지혈(止血), 건뇌(健腦), 이뇨약으로서 잎의 즙(汁) 또는 끓여서 복용한다. 어개류(漁介類)에 중독 하였을 때에 해독제(解毒劑)로 유명하며, 특히 생선 및 게에 의한 중독에 효과가 있다.

그래서 생선회에 차즈기의 생 잎 또는 꽃이 함께 나오는 것은 장식용이 아니라 신선함을 좋게하고 향기(香氣)에 의해 식욕을 도우며 생선과 함께 먹음으로서 건위(健胃) 및 해독(解毒)의 효능이 있으므로 일석삼조(一石三鳥)의 효능이 있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 조상들의 훌륭한 생활의 지혜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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