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출(白朮)·창출(蒼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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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수정 최종수정 2006-09-28 18:31
▲ 박종희<부산대약대 교수>
수독제거·비위강화·건비·조습효과
창출은 발한(發汗)·백출은 지한(止汗)에 작용


한약으로 사용되는 출(朮)에는 창출(蒼朮)과 백출(白朮)이 있으며, `神農本草經'의 上品에 朮이라는 이름으로 수재되어 있다.

현재 출(朮)은 창출(蒼朮)과 백출(白朮)로 구별되고 있으며, 이것을 처음으로 구별한 것은 도홍경(陶弘景)으로 `朮에는 白, 赤의 두 종류가 있어…'라고 하였으며, 수(隋)와 당(唐)나라 시대의 한방을 많이 수재한 `千金方'이나 `외대비요방(外臺秘要方)'등에서 백출(白朮)이라는 이름을 많이 볼 수 있다.

당시 백출(白朮)의 기원(基源)이 무엇이었는지가 문제인데, 송대(宋代)의 `도경본초(圖經本草)'를 고찰하면 현대의 창출(蒼朮)에 해당되는 朮을 가공 조제하여 사용하였던 것 같다.

송나라 시대의 구종석(寇宗奭)은 창출(蒼朮)과 백출(白朮)을 확실하게 구별하고 있으며, 충분한 식별을 필요로 한다고 하였다.

명나라 시대에 와서는 `본초품휘정요(本草品彙精要)', `본초강목(本草綱目)'에 둘 다 창출(蒼朮), 백출(白朮)을 다른 항에 기재하고, 그 약효가 수독(水毒)을 제거하고, 비위(脾胃)를 건강하게 한다는 점에서는 동일하나, 창출(蒼朮)은 발한(發汗)에 작용하고, 백출(白朮)은 지한(止汗)에 작용한다고 하여, 그 구별을 명확하게 하고 있다.

백출(白朮)은 국화과(Compositae)의 삽주 Atractylodes japonica Koidzumi 또는 唐白朮A. ovata Koidzumi의 근경(根莖)이며, 창출(蒼朮)은 가는잎삽주A. lancea D.C. 또는 만주삽주A. chinensis Koidzumi의 근경(根莖)이다.

중국 창출(蒼朮)은 국화과(Compositae)의 가는잎삽주 Atractylodes lancea DC.(南蒼朮, 漢蒼朮, 茅朮= 江蘇省茅山에서 생산된 것이 유명하기 때문에 이러한 이름이 붙었으며, 품질이 가장 좋다), A. lancea DC. var. chinensis Kitayama(北蒼朮, 津蒼朮, 山蒼朮)의 근경(根莖)을 건조한 것이다.

그밖에 遼寧省産인 관창출(關蒼朮)이라고 하는 것은 삽주 A. japonica Koidzumi의 근경(根莖)이 주가 되고, A. lancea DC. var. chiensis Kitayama 및 A. lancea DC. var. simplicifolia Kitayama의 근경(根莖)이 섞여 있다.

또 東北諸省 産인 동북대개출(東北大個朮)이라고 하는 것은 삽주 A. japonica 와 A. lancea var. chinensis와의 자연교배종(自然交配種)의 근경(根莖) 이라고 생각된다.

서북창출(西北蒼朮)은 A. lancea var. chinensis이라고 생각되며, 아직 확인이 되어 있지 않고 있다.

북한에서 생산되는 북한창출(北韓蒼朮)은 A. lancea var. simplicifolia의 근경(根莖)이다.

중국산 백출(白朮)은 큰꽃삽주 Atractylodes ovata DC(A. macrocephala Koidzumi)의 근경(根莖)을 그대로 건조한 것, 혹은 증발 건조시킨 것으로, 산지(産地) 및 형태(形態)에 의하여 많은 상품명이 존재하고 있다.



地上莖이나 잎이 붙은 것은 野於朮(浙江省), 근경(根莖)만인 것을 浙朮, 冬朮, 仙居朮, 共朮(이상 浙江省), 京元朮, 天生朮, 野朮, 坪朮(湖南省), 江西朮(江西省)등 이라고 한다.

일본산의 和蒼朮, 焚朮, 三好白朮, 嫩根白朮, 玉白朮 등이라고 하는 것은 모두 삽주 Atractylodes japonica Kidzumi의 근경(根莖)이며 長野, 群馬, 鹿兒島등에 극히 일부 서식한다.

일본산의 백출(白朮)은 삽주의 근경(根莖)의 코르크층을 벗겨서 조제한 것이다

창출(蒼朮)의 물 엑기스를 토끼나 두꺼비한테 투여하면, 血糖値 억제작용이 있으며, 소량에서는 약한 혈압상승, 대량에서는 하강한다. 그리고 약한 이뇨(利尿) 작용이 있다. 두꺼비의 심장에 대하여 박동수의 감소를 초래하고, 혈관 확장작용을 볼 수 있다.

창출(蒼朮)의 정유(精油)는 소량에서 진정작용이 있으며, 약한 반사기능의 항진을 볼 수 있다. 대량에서는 중추마비작용이 있다. 또한 창출(蒼朮)의 정유(精油)에는 방미(防微) 작용이 있다.

이사재(李士材)는 `中焦를 寬大하게 하고 땀을 發하게 하는 것은 창출이 백출보다 우수하다. 中焦을 補하고 濕을 제거하는 힘은 백출보다 못하다'라고 하였으며, 장은암(張隱庵)도 `백출의 性이 우수하고 창출은 그것보다 못하다. 補脾에는 백출을 사용하고, 運脾에는 창출을 사용한다. 補運이 겹쳐진 경우에는 둘 다 사용한다'라고 하였다.

백출(白朮), 창출(蒼朮)은 건비(健脾), 조습(燥濕)의 효능을 같이하나 백출이 健脾의 힘이 비교적 강하고, 창출은 燥濕의 힘이 강하다고 하여, 溫이 왕성한 실증(實證)에는 창출을 사용하고 脾가 약한 허증(虛證)에는 백출을 많이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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