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삼(蔓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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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수정 최종수정 2006-10-16 17:55

박 종 희<부산대약대 교수>


氣 보충·血 도와 기혈양허증에 효과


만삼은 태삼·삼엽채·엽자초·참더덕·더덕나물 등으로 불리우는 도라지과의 여러해살이 덩굴식물로 향기가 좋다.

우리나라 강원도 이북의 고산지대에 분포하며, 백두산의 1,000∼1,300미터 지점에서 자란다.

길이는 1.5∼2미터 정도 뻗으며, 잎이나 줄기를 자르면 흰 유액(乳液)이 나온다. 잎은 어긋나고 계란형이며, 끝은 뭉퉁하고 길이 1∼5cm, 넓이 1∼3.5cm이고, 양면에 잔털이 많다. 7∼8월에 종 모양의 꽃이 핀다.

어린순과 뿌리를 나물로 먹기도 하며, 향기가 좋기 때문에 관상용으로 심기도 한다.

만삼의 뿌리를 한방에서 만삼(蔓蔘)이라고 하며, 중국에서는 당삼이라고 한다.

당삼은 `본초종신(本草從新)'에 `쩥蔘, 甘平, 中焦를 돕고, 氣를 강하게 하고, 비위(脾胃)를 튼튼히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지금 중국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당삼은 기원이 복잡하고 종류가 많다.

중국산 당삼으로 우리나라의 만삼과 같은 Codonopsis pilosula의 뿌리를 서당, 대당, 동당이라고 하며, Codonopsis tangshen의 뿌리를 천당이라고 한다.


만삼(蔓蔘)은 비·폐(脾·肺)에 작용하여 氣를 보충하고, 血을 돕는 약물로서 기혈양허증(氣血兩虛證)에 사용한다.

그래서 비위(脾胃)를 돕고, 진액(津液)을 만들며, 구갈(口渴)을 제거하는 일종의 강장약(强壯藥)으로서 비위허약(脾胃虛弱), 식욕부진(食慾不振), 대변설사(大便泄瀉), 사지무력(四肢無力), 정신불안(精神不安), 피로(疲勞) 등에 사용한다.

만삼(蔓蔘)의 물 추출액을 토끼에 투여하면 토끼의 적혈구 및 헤모글로빈이 증가하고, 개의 복강에 주사하면 혈압을 낮추게 하는 작용이 있음이 밝혀졌다.

민간에서는 만성빈혈, 백혈병, 폐병에 1일 10∼15g 끓여서 복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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