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근(蘆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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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수정 최종수정 2006-10-17 10:42

박 종 희<부산대약대 교수>



갈대의 뿌리줄기…폐 식히고 위 기능 도와
열병·구토진정·해독작용…脾, 胃 허약체질은 피해야


갈대는 습지 또는 냇가에서 자라는 다년초(多年草)로서 높이가 1∼3m이고, 뿌리줄기는 길게 뻗는다. 잎은 2줄로 어긋나며 긴 피침형이며 길이 20∼50cm 너비 2∼4cm이다. 꽃은 자주색으로 9월에 핀다.

전국 최대규모의 갈대밭이 있었던 낙동강 하구 을숙도는 먹이가 풍부하여 철새 도래지로 각광을 받았었지만 지금은 갈대밭의 훼손으로 철새의 수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보통 산에서 자라는 억새와 습지에서 자라는 갈대를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완전히 별개의 식물이다.

필자는 MBC-TV에서 제작한 특집프로 `갈대'를 촬영하기 위해 광활한 을숙도에서 갈대의 생태계를 관찰하게 되었다.

갈대의 잎에는 수중에서 호흡 할 수 있는 기공이 특별히 발달되어 있다.

갈대의 뿌리줄기(根莖)를 노근(蘆根)이라고 하고 `명의별록(名醫別錄)'의 下品에 수재되어 있다. 노근(蘆根)은 폐(肺)를 식히고 위(胃)를 돕는 효능이 있으며, 체액(體液)을 만들며 구토(嘔吐)를 없애고, 복어의 독(毒)을 해독하는 효능이 있으므로 열병(熱病)·구토·복어 중독의 해독약으로 이용된다.


민간요법

△ 갈증이 심하고 구토로 불쾌감이 심할때 노근과 배(梨)를 물과 함께 끓여서 마신다.

△ 복어 중독으로 인한 빈사(瀕死)상태에서 노근의 즙(汁)을 대량으로 마시고, 게의 중독에도 효과가 있다.

△ 잇몸에서 출혈이 심할 때에 노근을 끓여서 차 대신 마신다.

△ 물고기 및 돼지고기를 먹고 중독이 되었을 때에 노근을 달여서 그 물을 마신다.

△ 곽란이 심할 때에 갈대의 꽃을 달여서 마신다.

△ 폐병에도 노근을 달여서 계속해서 마신다.

△ 주의할 점은 노근은 비(脾), 위(胃)가 허약한 사람은 복용을 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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