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화(金銀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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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수정 최종수정 2006-10-17 11:32

박 종 희<부산대약대 교수>


겨울나기 `인동(忍冬)'의 꽃…해열·해독 효과
감기·방광염 등 만병통치약 습진·땀띠에도 탁월


5∼6월경에 우리나라 야산(野山) 어디를 가든지 가늘고 긴 백색 또는 황색의 꽃을 볼 수가 있다.

자세히 관찰해 보면 하나의 줄기에서 백색과 황색의 꽃이 함께 피어 있는데 이것이 인동(忍冬)이다.

인동(忍冬)은 가는 덩굴의 식물로서 다른 수목(樹木) 등을 감아서 위쪽으로 뻗는다. 초여름에 흰 범선이 나란히 항해하고 있는 것과 같은 꽃이 사람의 욕정(欲情)을 일으키게 하는 향기를 발산한다.

인동(忍冬)이라는 말은 겨울에도 잎이 말라죽지 않고 추위를 잘 이겨 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잎은 장타원형 짙은 녹색으로 길이 2.5∼6.5cm, 너비 1∼3cm 정도 된다.

꽃은 잎겨드랑이에 2개 또는 드물게 1개가 달려있으며 향기가 있고 처음에는 백색이었다가 조금 지나면 황색으로 변한다. 그래서 인동의 꽃을 漢名에서 `금은화(金銀花)' 줄기를 `금은등(金銀藤)'이라고 부른다.

꽃의 가는 통상부(筒狀部) 안쪽에 단 꿀이 있어서 나비나 곤충들이 잘 모여든다.

가을이 되면 머루 열매 만한 과실(果實)이 검게 익는다. 월동(越冬)해도 잎이 녹색으로 남아 있기 때문에 `인동(忍冬)'이라고 한다.

인동(忍冬)은 중국에서 옛날부터 잎을 불로장수(不老長壽)의 약으로 사용해 왔지만, 明나라 시대부터는 꽃을 약용으로 사용하게 되었으며, 오늘날에도 꽃을 `금은화(金銀花)'라고 하여 약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금은화(金銀花)는 보통 인동(忍冬)의 꽃봉오리를 채집하지만 인동 이외의 동속(同屬) 식물의 꽃이 금은화(金銀花)로서 채집되는 경우도 있다.

금은화(金銀花)는 한의학에서 풍온(風溫)의 熱을 식히고, 혈중(血中)의 毒을 제거하는 요약(要藥)으로서, 해열(解熱)·해독약(解毒藥)으로 이용되며, 특히 종물(腫物)의 해독에 효과가 탁월하다.



한방 처방으로는 `은교산(銀翹散)' `선방활명산(仙方活命散)'등이 있다. 또한 태워서 지혈약으로도 사용한다.

금은화 100g을 물에 넣어서 목욕을 하면 요통, 치질, 습진, 땀띠 치료 및 피부를 아름답게 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금은화 100g, 설탕 30g, 소주 1.8ℓ를 서늘하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1개월 이상 보관하여 만들어진 인동술(忍冬酒)을 복용하면 감기, 방광염, 신장병의 치료 및 강장제로서 탁월한 효과가 있다.

그래서 중국에서는 금은화를 `만병의 약'이라고도 하며, 인삼(人蔘)보다 효과가 우수하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또한 일본에서는 건강을 기키는 `약(藥)의 영웅'으로 취급하여 매년 4월 18일 오오미와신사(大神神社)에서 행하는 약의 제(祭)에 인동덩굴의 잎과 인동술이 봉납(奉納)되고 있다.

민간요법

△부스럼毒에 인동의 잎을 생으로 찧어서 그 즙을 술에 타서 먹는다.

△당뇨병에 金銀花를 茶처럼 달여서 마신다.

△피부병은 金銀花를 넣은 물로 목욕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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