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백(券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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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수정 최종수정 2006-10-17 16:51

박 종 희<부산대약대 교수>


`강장·활혈의 약손' 월경통·하혈 등에 효과
부처손·바위손 全草…탯줄 절단후 지혈제 역할도


경상북도 청송의 주왕산, 포항의 내연산, 경상남도의 천성산 내원사 계곡 등의 절벽의 바위틈에 손바닥을 펼치고 있는 모양으로 자라는 식물이 부처손이다.

주로 건조한 바위 겉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 풀로서 뿌리가 엉켜서 줄기처럼 형성된 끝에서 가지가 사방으로 퍼져 높이가 20cm에 달한다. 습기가 많을 때는 가지가 사방으로 퍼지고 건조 할 때는 안으로 말려서 공처럼 되며 습기가 있으면 다시 퍼진다. 잎은 4줄로 밀생(密生)하고 계란모양이며, 길이 1.5∼2mm로서 끝이 실 같은 돌기로 되고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다.

동속(同屬) 식물로 제주도와 호남지방에 분포하는 바위손이 있으며, 부처손과 비교한 지상경(地上莖)은 딱딱하며 3∼4회 깃 모양으로 갈라지고 평면상으로 퍼지며 비늘 조각 같은 잎이 조밀하게 달려 전체가 하나의 잎 같이 보인다.

부처손 및 바위손의 전초(全草)를 한약 권백(卷柏)이라고 하며 `신농본초경' 상품에 수재되어 있으며, 오장(五臟)의 사기(邪氣), 부인(婦人)의 음중(陰中)의 한열통(寒熱痛), 혈폐(血閉), 불임(不姙)을 치료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명의별록(名醫別錄)'에는 심한 기침을 멈추게 하고, 탈항(脫肛)을 치료하며, 음(陰)을 강하게 하고, 정(精)을 돕는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와 같이 권백은 옛날부터 강장, 활혈약(活血藥)으로서 월경통, 탈항, 복통, 하혈 등의 치료약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민간적으로 다음과 같이 사용된다.

△ 타박상의 경우, 신선한 부처손의 잎 30g에 물 300ml를 넣어서 반 정도가 되도록 끓여서 복용한다.

△ 아기가 태어날 때에 탯줄을 자르고 난 후의 지혈제로서 부처손의 잎을 분말로 하여 많이 사용한다.

△ 탈항에 볶은 것을 달여서 먹으면 특효가 있다.

△ 혈에 볶은 것을 달여서 마신다.

△ 부처손은 임산부는 사용하여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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