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로스폴린에 의한 급성췌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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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수정 최종수정 2007-02-06 13:57
급성췌염 부작용 신이식환자에 많아
사이클로스폴린·프레드니솔론 병용 주의

사이클로스폴린은 신·간·골수이식 후의 면역억제제, 안질환을 동반하는 베체트병·심상성건선, 재생불량성 빈혈, 네프로제증후군 등의 치료약으로써 임상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사이클로스폴린에 의한 중대한 부작용으로는 쇼크, 신장애, 간장애, 중추신경계 장애, 신경베체트병 증상, 감염증, 급성췌염 등이 있다. 이번에는 급성췌염에 대해 설명한다.

 급성췌염이란

급성췌염이란 수많은 인자에 의해 발증한다. 일반적으로 췌염발증의 본태는 활성화된 췌효소에 의한 췌장의 자기소화라고 생각되고 있다.

약제성췌염은 1955년에 강피증환자에 이용한 코르티코스테로이드에 의해 발증된 급성출혈성 췌염의 보고가 최초이다. 그후 교원병이나 갑상선질환 등의 자기면역질환에 이용된 프레드니솔론에 의한 급성췌염이 많이 보고되었다. 또 신이식 등에 사이클로스폴린이 이용되게 되면서, 사이클로스폴린에 의한 급성췌염 증례가 많아졌다.

급성췌염 증상

급성췌염의 임상증상은 경증부터 췌장의 출혈·괴사를 동반하는 전신의 다장기부전에 이르는 중증례까지 다양하다.

급성췌염은 오심·구토에 동반하는 갑작스런 심한 상복부통으로 발증하는 급성 복증의 하나이다. 일반적으로 앙와위는 복통이 증강되기 때문에 측와위나 전굴좌위를 하는 것이 편안한 경우가 많고, 염증이 진행되면 복막자극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그후, 제3병일 이후에는 대부분의 증례에서 장관마비가 출현하고, 이에 의한 복부팽만감, 요배부통이 출현한다. 게다가 발열, 상복부의 압통과 저항감 또는 종유, 고장(鼓腸) 등이 보인다. 또 각종 췌효소가 중요한 장기를 장애하면, 급격하게 전신상태가 악화하여 쇼크, 핍뇨·결뇨 등의 순환장애, 신장애, 호흡곤란, 의식장애 등을 합병하여, 말기에는 중증감염증, 간부전, 파종성혈관내 응고증후군(DIC)를 합병하기 쉬워진다.

급성췌염 발현기전

급성췌염의 원인은 알콜에 의한 것, 담도질환에 의한 것, 대사·영양장애에 의한 것, 원인불명의 특발성인 것, 그밖에 복부외상·수술 후·임신·출산·약제·감염증 등을 들 수 있다.

약제성췌염의 발현기전은 아직 불명확한 점도 많지만, 동일 약제에 의해 재발이 나타나는 경우는 알레르기성 급성췌염으로 생각할 수 있으며, 췌장에 대한 약물의 분포가 많은 경우에는 중독성의 급성췌염을 생각할 수 있다. 사이클로스폴린에 의한 실험에서 재투여시험이 급성을 나타냄으로써 이 발현기전은 알레르기성으로 생각되고 있다.

복약지도시의 대응

사이클로스폴린 복용환자, 특히 이식 후의 환자에게 복약지도를 할 때에는 간기능, 신기능의 생화학검사와 더불어 췌장기능에 관한 아밀라제 등의 생화학검사치의 체크가 필요하다. 혈청아밀라제치의 상승이 보이면, 의사에게 사이클로스폴린에 의한 급성췌염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는 것을 알려, 사이클로스폴린의 감량을 권한다. 환자가 오심·구토 및 상복부통을 호소하면, 즉시 의사에게 이를 알리고, 급성췌염의 우려가 있다고 전달한다. 그후 각종 생화학검사 및 초음파검사결과에 의한 진단확정을 한다.

결론

사이클로스폴린에 의한 급성췌장염의 발현은 주로 신이식환자에 발증례가 많다. 이식 후의 환자는 사이클로스폴린에 프레드니솔론이나 아자티오프린 등이 병용되는 일이 많다. 급성췌염은 프레드니솔론이나 아자티오프린에 의해서도 그 발증이 보고되고 있기 때문에 사이클로스폴린과 프레드니솔론을 병용투여할 경우 특히 급성췌장염의 발증에 주의해야 한다.

임상소견

환자는 35세로 가족력, 과거병력에 특기할 만한 것은 없다. 1981년부터 만성신부전으로 투석을 해왔는데, 1985년 1월 부친을 기증자(donor)로써 신장이식을 하기 위해 입원했다.

1985년 2월 5일, 부친의 좌신장을 환자에게 이식했다. 면역억제제는 초기 사이클로스폴린과 메틸프레드니솔론으로 시작했다. 수술 후 3일에 크레아티닌이 1.2㎎/dL로 저하했고, 4일째에 폐수종을 2도 경험했을 뿐으로, 신기능은 크레아티닌 1.0㎎/dL 전후로 양호하게 경과했다.

GOT, GPT, T-bilirubin, ALP가 거의 동시에 상승하기 시작, 31일째에는 GOT 283IU/L, GPT 627IU/L까지 도달했다.

이때까지 사이클로스폴린의 trough level에서의 혈중농도는 260∼280ng/mL정도로 안정되어 있었다. 간 transaminase의 상승에 따른 사이클로스폴린의 혈중농도가 상승하여 37일째에는 투여량 4㎎/㎏, weight에 대해서 370ng/mL에 달했다. 38일에는 백색변, 40일에는 구토·구역질을 호소했기 때문에 소화기궤양, 담낭염, 급성췌염을 의심, 경구섭취를 중지하고, 사이클로스폴린과 메틸프레드니솔론을 경정맥 투여했다.

다음날인 41일에는 심와부통과 상복부의 뚜렷한 압통이 있었고, 혈청amylase치도 73∼95㎎/dL로 안정되어 있었던 것이 143㎎/dL로 상승했기 때문에 급성췌장염이 의심됐다. 42일에는 혈청amylase치가 2,608IU/L로 더욱 상승했고, 복부에코에서도 췌장의 종대와 췌관의 확장이 확인됐기 때문에 급성췌장염으로 진단했다.

즉시 사이클로스폴린을 azathioprine으로 변경했다. 사이클로스폴린을 중지한 43일째에는 혈청amylase도 9951IU/L로 감소하고, 이후 순차 개선경향을 나타냈다.

63일의 에코상은 췌장의 종대, 췌관의 확장 등의 소견은 확인되지 않아 췌염이 거의 치유됐음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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