α-글루코시다제 저해제에 의한 간기능 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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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수정 최종수정 2007-02-06 17:15

전신권태감·식욕부진등 초기증상 환자에 설명
전신성부작용 주의 및 정기적 간기능 모니터 실시

α-글리코시다제 저해제

α-글리코시다제 저해제는 당질의 소화 및 흡수를 지연시켜 식후 과혈당을 개선하는 당뇨병치료제이다. 아카보스 및 보그리보스가 임상에서 주로 사용된다.

α-글리코시다제 저해제의 부작용으로는 해외에서는 1994년에 장폐색 유사증상이, 1996년에는 저혈당증상이 보고된 바 있다. 한편, 전신성 부작용으로서의 간 장애에 대해서는 국내 및 국외의 의학잡지에 임상증례가 보고되어 그후 제약회사도 의약품 첨부문서를 개정하고 중증 부작용으로 황달, 중증 간기능 장애, 극증간염에 관한 주의를 추가하고 있다.

부작용 발현기전

임상시험에서 α-글루코시다제 저해제 투여에 의한 간기능검사치의 상승이 인정되고 있다. 그 발현빈도는 아카보스에서 7.0%, 보글리보스 3.3%로 투여량의 증가와 함께 간기능검사치 이상의 빈도도 증대되고 있다. α-글루코시다제 저해제에 의한 간장애의 발현기전은 아직 명확하게 해명되고 있지 않지만 특이체질성에서 독성·대사성으로 분류된다는 보고가 있다.

아카보스의 연속경구투여시험(1회 100㎎, 1일 3회)에서 아침에 투여된 약물의 최고혈장중 농도는 투여 2일째에서 4.64ng/mL, 투여 10일째에서 5.73ng/mL로 보고되고 있다. 또 아카보스 300㎎을 1회 경구투여한 후의 최고혈장중 농도는 11.75ng/mL이다. 한편 보글리보스에서는 80㎎의 고용량을 1회 투여한 후에 혈장중에서 검출된(최고혈장중 농도 19∼20ng/mL, 요중배설률 1.2%) 투여량의 일부가 혈중으로 이행한다는 보고가 있다.

이와 같이 α-글리코시다제 저해제는 체내에 흡수되지 않는 것이 아니므로 흡수된 미량의 α-글리코시다제 저해제 또는 그 분해물이 간독성을 가질 가능성도 생각할 수 있다. 향후 이들 물질의 체내동태나 간장에 대한 영향에 관한 상세한 검토가 필요하다.

복약지도와 모니터링법

α-글리코시다제 저해제는 비흡수성약물이라는 인식하에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이 간 장애의 증례도 보고되고 있어 앞으로는 전신성부작용에도 충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α-글리코시다제 저해제를 적정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환자 개개인에 대한 적절한 용법·용량의 설정과 정기적인 간기능의 모니터가 필요하다. 또한 간 장애를 중독화시키지 않기 때문에 오심·구토, 전신권태감, 식욕부진, 요황변 등의 간 장애의 초기증상 또는 초기수반증상을 미리 환자에게 설명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부작용에 대한 대책

부작용 발현시에는 우선 α-글리코시다제 저해제의 복용을 중지하는 것이 원칙이다. 앞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부작용의 원인이 해명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투여중지 후에 주의깊게 경과 관찰을 하고 중증화한 경우에는 극증간염에 준한 치료를 한다.


임상소견

증례1: 아카보스에 의한 간장애 증례

65세 여성. 7년간 인슐린 비의존형 당뇨병 때문에 글리벤크라미드에 의한 치료를 받고 있었다. 1993년에 아카보스 1일 300㎎이 추가되었는데 그 2개월 후에 식욕부진과 이유없이 아프다고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다. 환자는 신체에 해가 되는 습관이나 다른 약제의 복용을 부정했다. 임상소견에서는 황달 이외의 다른 이상은 보이지 않았다. 혈액검사에서는 GOT, GPT치와 총빌리루빈농도의 상승이 인정됐다. 아카보스를 중지한 후 4주후에는 GOT, GPT치와 총빌리루빈 농도의 저하를 나타냈다.

증례2: 보글리보스에 의한 간장애 증례

58세 여성 인슐린 비의존형 당뇨병환자. 글리벤크라미드 80㎎에서 혈당컨트롤이 불량이었기 때문에 보글리보스 0.6㎎을 병용했다. 이전부터 병용약으로서 프라바스타친, 니세리토롤, 메코바라민, 이소소르비드, 디아제팜 등이 처방되고 있었다. 보글리보스를 병용하기 이전에는 간기능은 정상이었지만 병용시작 10일후에 GOT, GPT 등의 간담도계 검사치의 상승이 인정되었다(GPT:363U/L). HBV나 HCV에 대한 감염이나 자기면역성의 간염의 특징도 없고 프라바스타친이나 니세리토롤 등의 이전부터 투여해온 약제에 의한 약제성 간장애는 부정적이었다. 간기능검사치는 보글리보스를 중지한 후 신속하게 개선되었다.

증례3: 아카보스에 의한 극증간염 증례

53세의 당뇨병 여성환자. 인슐린요법에 의한 컨트롤 불량 때문에 아카보스 150㎎/day를 추가하여 300㎎/day까지 증량했다. 아카보스 투여초기 3개월간은 요통 등 때문에 프라노프로펜, 염산티자니딘, 레바미피드, 플루루비프로펜 첩부제를 병용하고 있었다. 아카보스 투여 6개월 후부터 권태감이 인정되고 식욕부진이 되어 그 10일후에 황달 때문에 입원했다. GOT 및 GPT는 각각 1,644U/L, 1,771U/L로 상승하고 있었다. 아카보스 투여만을 중지하고 강력알부민·혈장분획제제, 강력 네오미노파겐시 등의 투여를 시작했다. 입원 10일째후 전신권태감, 구토, 심와부중압감이 인정, 서서히 의식불명이 되어 입원 약1개월후에 사망했다. 간염바이러스 감염(HAV, HBV, HCV, HGV)은 음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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