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콜린작용성 약물과 병용 위험성 높여
약제중지후 가스배출·지사제·관장 등 시도
발현기전
장관의 연동운동이나 분비의 항진은 주로 부교감신경 지배이고, 미주신경핵에서 유래하는 절전신경(節前神經)이 장관벽내에 존재하는 절후신경(節後神經)에 무스카린양 아세틸콜린성 신경전달을 하는 것에 의한다. 항콜린 작용을 갖는 항정신병제나 항우울제 등의 약물에 의해서 마비성 일레우스가 일어나는 것은 이들 약물이 절후신경아세틸콜린 수용체를 장관벽내에서 저해하여, 장관의 연동운동을 억제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복약지도와 모니터링법
초기증상으로는 `배가 나오는 것 같은 느낌, 좀처럼 고쳐지지 않는 변비, 복통, 구역질'이 있고 이들 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복약을 중지하고 의사에게 진찰받도록 지도한다. 그러나 정신분열환자의 대부분은 말이 없어 증상을 호소하는 일이 적고, 항정신병제 자체에 진통·제토효과가 있기 때문에 일레우스가 상당히 진행하지 않으면 발견하기 힘든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다각적으로 증상을 파악하는 것도 필요하다.
부작용 발현시 대처 및 대체약
원인약물을 즉시 중지한다. 식사의 섭취도 중지하고, 설사, 관장, 가스배출, 전신관리로서 수액, 장관 연동운동 촉진제 투여 등의 보존적 요법을 한다.
마비성 일레우스가 진행하면 급속하게 순환부전에 빠져 쇼크상태가 된다. 이 경우는 일반적으로 쇼크요법에 준하지만, 페노티아딘계 약물에는 α차단작용이 있어 아드레날린투여에 의해 오히려 혈압저하를 일으키는 일도 있으므로 노르아드레날린 등의 사용을 권장하기도 한다. 마비성 일레우스를 일으킨 약제의 재투여는 반드시 금기는 아니지만, 재투여하는 경우 변비, 복부팽만, 식욕저하 등 마비성 일레우스의 초기증상의 발현에 충분히 주의하면서 소량씩 증가시키도록 한다.
같은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있는 약제
α글리코시다제 저해제는 방귀증가, 복부팽만, 고장(鼓腸) 등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알려지고 있는데, 환자의 무리한 인내나 지속적인 약제 투여에 의해 중증화한 경우에 장폐색 유사증상으로까지 이르는 경우가 보고되고 있다. 메토트렉세이트나 시스플라틴, 시클로포스파미드 등에서도 일레우스가 야기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임상소견
마비성 일레우스는 항콜린 작용이 있는 모든 향정신병제에서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마비성 일레우스를 야기하는 약물로서 항우울제의 아미트리프틸린, 항정신병제에서는 크롤프로마딘, 할로페리돌 등이 보고되고 있다. 향정신병제에 의한 마비성 일레우스에는 용량의존성이 있고, 소아나 고령자에 대한 투여, 과량복용, 항콜린제나 항콜린 작용이 있는 약물과 병용에 의해 위험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시사되고 있다. 또, 향정신병제에 의해 일어나는 마비성 일레우스는 장관의 연동운동이 완전하게 마비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불완전하게 마비된 상태로 소장의 운동기능은 그다지 억제되지 않는다는 보고가 있다.
발증시기에 대해서는 가장 빠른 것이 복용시작 3일후, 대부분의 증례에서 4∼5년후로 발현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항정신병제에 의한 마비성 일레우스는 중년 이상의 여성환자에게 많고, 5년 이상의 장기에 걸쳐 향정신병제를 복용중인 환자에서 폐쇄병동에 입원하고 있는 운동량이 적은 환자에게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