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마진·오심·구토 있으면 투여금기
쇼크시 포도당 점적 및 승압제 투여
각종 혈관조영법 및 화상진단의 보급과 함께 X선 조영제의 사용례 수는 급속하게 증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혈관조영 등의 약제사용상 환자에 대한 고통이 적고, 부작용 발현의 위험성도 낮은 저침투압의 비이온성 요오드조영제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 X선 조영제의 부작용으로는 담마진, 발진 등의 피부증상, 기침, 호흡곤란, 천식, 발작 등의 호흡기증상, 오심·구토 등의 소화기증상이나 각종 민감증 등이 널리 알려지고 있는데, 가장 중독하고 때로는 치명적인 것은 쇼크이다.
발현기전
이온성, 비이온성 조영제 모두는 이른바 요오드과민증의 환자에게 금기로써 조영제를 사용했을 때에 담마진, 오심·구토 등의 과민증상이 인정되는가를 잘 확인하여 그 과거병력이 있을 때에는 투여하지 않는다.
기존에는 쇼크 예견의 한 수단으로서 `미리 요오드 과민증 테스트를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해왔으나, 실제로 쇼크 등의 중독한 부작용을 일으킨 증례는 반드시 요오드과민증인 것은 아니고 또 예견 테스트에서 음성을 보였지만 쇼크를 일으킨 증례도 있어 그 시비에 대해서는 불분명하다.
페니실린으로 대표되는 β락텀계 항생물질이 일으키는 아낙필락시쇼크는 Ⅰ형 알레르기반응이다. 사전에 감작되어 IgE항체가 만들어진 후에 다시 항원에 폭로되는 것에 의해 조직의 비만세포나 혈액중의 호염기구의 막수용체에 결합하고 있는 특이적 IgE항체와 사이에 즉시적 항원항체반응을 일으키는 결과 활성화된 비만세포나 호염기구에서 히스타민, 로이코트리엔, 혈소판활성화인자 등의 각종 화학전달물질이 방출되어 혈관확장, 혈관투과성 항진, 천식유사 증상, 기관지나 맹장의 경축 등의 전신반응을 일으킨다.
복약지도와 모니터링법
조영제 사용시에는 항상 쇼크에 대한 신속한 처치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해 두는 것은 당연하지만, 검사중, 담마진, 오심·구토, 흉내고민 등이 인정된 경우에는 아낙필락시의 전조인 것이 많기 때문에 환자가 그와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에는 즉시 처치를 중지하고 치료를 한다. 지발성부작용을 나타내는 非이온성 조영제를 사용한 경우에는 투여후 1시간 이상, 특히 몇시간 이상이 경과한 후부터 중독한 부작용을 일으킬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입원환자에 사용하고, 외래환자에 대한 사용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득이하게 외래환자에게 사용한 경우는 투여후 1시간부터 수일후에도 지발성부작용의 발현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상과 같은 증상이 출현한 경우 즉시 내원하도록 환자나 가족에게 충분 설명을 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부작용 발현시의 대처 및 대체약
쇼크가 발현한 때, 아직 조영제를 투여중이면 즉시 중지한다. 정맥을 확보하여 5%포도당 등의 점적을 하고, 아드레날린, 도파민 등의 승압제, 히드로코르친의 투여를 한다.
티아노제, 호흡곤란 등이 인정된 경우에는 즉시 기도를 확보하고, 산소흡입을 한다. 필요에 따라서 인공호흡을 한다. 조영제의 투여에 있어서는 쇼크의 위험은 항상 존재하기 때문에 검사의 실시에 있어서 그 검사의 유용성과 위험성의 균형을 충분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
임상소견
쇼크증상은 원인물질이 되는 약제가 정맥내 투여된 경우 보통 1∼2분에 발증하여 발증과 진행이 지극히 빠른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특히 비이온성 조영제에서는 수시간 이상 경과한 후에 발증하는 지발성 쇼크를 일으키는 일이 있다.
쇼크의 초기증상으로는 구내이상감, 소양감, 전신 특히 안면이나 상반신 홍조, 열감, 재채기, 저림, 오심·구토, 뇨의, 변의, 천명 등이 보인다. 또 진행증상으로서 혈압저하, 치아노제, 안전암흑감, 경련, 기도부종, 호흡곤란 등이 보이고, 중증 시에는 순환허탈, 호흡정지 등으로 진행한다.
증상은 급속하여 발증후 초기의 기도확보, 호흡곤란, 항쇼크요법이 예후를 좌우한다. 급격한 혈압저하에 의한 순환허탈, 기관지경련, 인두부종에 의한 호흡곤란은 치명적이다. 회복 후에도 24시간은 경과 관찰한다.
증례:58세, 주부. 1989년부터 NIDDM의 진단으로 경구혈당강하제를 복용하고 있고 1994년 갑상선종 폐전이의 진단으로 갑상선적출 및 내복요법을 받았다. 퇴원시 종창의 형상평가목적으로 조영CT를 시행하고, 이오파미돌 100㎖를 정맥내 투여했다.
CT실에서 귀실도중 빙빙도는 느낌을 자각했다. 점심식사 후에도 빙빙도는 느낌이 지속됐다. 그후 구역질, 구토가 있고(CT후 약1시간), 강한 복통 및 한기를 호소했다. 구진의 치아노제, 전신의 발진이 있고, 수축기 혈압은 80㎜Hg였다. 호흡음, 심음에는 이상이 없었다.
말초정맥은 허탈해 있었기 때문에 중심정맥내에 수액을 시작하고, 도파민 등을 점적투여한 결과 2시간 후에 혈압은 100∼120/60∼80㎜Hg으로 개선됐다. 그러나 그후에도 혈압불안정 때문에 도파민점적을 다음날까지 지속했다. 다음날 아침에는 전신상태는 정상으로 회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