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능·간기능 저하환자 등 투여 주의
3일간 복용해도 효과 없으면 복용 중지
H₂수용체차단제
비타민 H₂수용체차단제는 소화성궤양의 치료약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H₂수용체차단제의 부작용으로 무과립구증 등의 혈액장애, 쇼크증상, 피부점막안증후군(스티븐스존슨 증후군)과 같은 중증 약진, 감질성폐렴, 간장애 등이 있는데 빈도는 낮지만 정신 신경증상이 발현되는 경우가 있다. 가벼운 부작용으로는 두통, 중증 부작용으로는 착란상태, 경련 등이 보고되고 있다.
여기에서는 주로 시메티딘에 의한 경련, 착란상태 등의 중추신경계의 부작용에 대해서 설명한다.
복약지도와 모니터링법
H₂수용체차단제를 투여한 경우에 생기는 경련, 정신착란 등의 정신 신경증상은 대부분의 경우, 투여중지에 의해 며칠안으로 증상이 소실된다. 가역적인 부작용이다. H₂수용체차단제에서는 현재 시메티딘, 라니티딘, 파모티딘에서 경련, 착란 등이 보고되고 있고, 니자티딘, 록사티딘아세테이트에서는 아직 보고된 것은 없다.
H₂수용체차단제에 의한 경련, 환각의 부작용은 시판후 조사에서 착란상태는 시메티딘에서 6례(0.02%)가 있었다. 따라서 경련, 착란에 대해 부작용 발현의 가능성을 환자에게 지도하는 것은 복약순응도를 고려할 경우 반드시 적절하다고 할 수 없다. 신기능저하 및 고령자, 간기능저하 환자, 약물에 의해 경련 등의 중추성 부작용을 일으킨 경험이 있는 환자에 대해서 감량하여 사용할 경우도 주의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머리가 아프다, 몸이 떨린다, 건망증이 심해진다, 착각을 하게 된다, 환청이나 악몽·환각 증상이 있다, 팔다리가 떨린다' 등의 증상이 나타난 경우는 빨리 의사의 진찰을 받도록 복약지도 한다.
중요한 점은 투여시에 환자에게 부작용발현 가능성을 지도하는 것과 더불어 의사나 약사가 이러한 부작용의 발현 가능성을 알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 환자가 부작용을 호소했을 때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부작용 발현시 대처 및 대체약
착란, 경련 등의 중추신경계 부작용이 발현된 경우는 신속하게 진찰받도록 지도하며, 이들 부작용의 원인으로 의심되는 약제의 투약을 중지하는 것이다. H₂수용체차단제에 의한 중추성 부작용은 지금까지의 보고에서 보면 그 투여중지에 의해 수시간, 또는 길어도 며칠 안으로 회복되고 있다.
한번 이들 중추신경계의 부작용을 발현한 환자는 감량한 경우라도 다시 이같은 부작용을 발현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다른 약제로 전환해야 한다. 대체약으로는 파모티딘에 의한 착란 증례에는 피렌제핀이나 스크랄페이트, 수산화알루미늄·마그네슘합제 등의 점막보호제를 사용하여 십이지장궤양을 치유한 증례도 있다.
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약제
중추신경계의 부작용은 정신신경과용제에서 많이 볼 수 있다. 그러나 예를들면 강압제인 에페드린이나 뉴퀴놀론계항균제인 오플록사신에서도 섬망의 보고가 있다. 경련은 이미페넴 실라스타틴나트륨이나 파니페넴에서도 보고가 있다. β락텀제는 GABAA수용체를 저해하여 단독으로도 중추신경계의 부작용 발현성을 갖지만, 비스테로이드계 항염증제과 병용한 경우에도 위험성이 증가한다. 테오필린 중독에서도 경련 등을 발현하고, 요오드조영제에서도 경련의 보고가 있는데, 환자 배경으로서 신장애가 있는 경우가 많다. 기초실험에서도 신장애시 이들 약제에서 중추독성의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이 시사되고 있다.
H₂수용체차단제는 복용에 의해 위산분비가 억제되어 통증을 느끼지 않게 되어, 궤양이 치유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위장애가 경감되었다고 판단하여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환자에게는 혈액질환, 신장애, 간장애 등의 금기증상의 확인 및 바르게 복용하기 위한 정보인 용법·용량 이외에 연령제한으로서 성인(15세 이상 80세 미만)이외는 사용하지 말 것, 증상이 나타난 경우는 복용을 중지할 것, 3일간 복용해도 효과가 없는 경우는 복용을 중지할 것, 2주이상 지속하여 복용하지 말 것 등을 지도할 필요가 있다. 또 앞에서도 설명한 것과 같이 H₂수용체차단제에서는 경련 등의 정신 신경계 부작용 이외에도 중증 부작용이 있고, 또 시메티딘에서는 약물대사효소 사이토크롬 P450 저해에 관련된 상호작용이 다수 있다. 약사는 이들에 관해서 충분한 지식을 갖고, 처방에 의해 조제된 H₂수용체차단제만이 아니라 OTC약을 판매할 때에도 충분한 주의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임상소견
증례:시메티딘에 의한 착란상태
72세 여성. 출혈성 위궤양 및 만성골수성백혈병이 있었다. 신기능 장애를 동반하고 있고 혈중요소 질소가 76.5㎎/㎗, 크레아티닌이 1.5㎎/㎗로 상승하고 있다. 시메티딘 200㎎이 1일 4회 정맥내 투여되었다. 이밖에 처방약은 피렌제핀 100㎎, 세트락세이트 600㎎, 서크랄페이트 3.0g, 수산화알루미늄·수산화마그네슘 합제 30㎖였다. `남성 2명이 자신의 침대에 앉아서 생트집을 잡으며 자신의 사진을 찍으려고 하고 있다' 등의 환시를 보며, 이상행동을 했다. 다음날 시메티딘의 투여를 중지한 결과 증상은 급속하게 개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