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바마제핀에 의한 무균성수막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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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수정 최종수정 2007-02-06 13:47
발열·두통·근육통 등 초기증상 주의
아토피체질·조울증·당뇨병환자에 다발

카르바마제핀은 삼차신경통, 대발작성 등의 간질 및 분열병의 치료제로써 임상에 널리 이용되고 있다. 카르바마제핀에 의한 중대한 부작용으로는 ①범혈구감소, 무과립구증, 재생불량성빈혈, 적아구노 ②스티븐스존슨증후군, Lyell증후군, 전신성 홍반성 루프스(SLE) 증상, 박탈성피부염 ③임파절종창을 동반하는 과민반응 ④중증 간장애 ⑤급성신부전 ⑥ PIE증후군(호산구증가를 수반하는 폐침윤), 간질성폐렴 ⑦혈전색전증이 있다.

무균성수막염이란

일반적으로 수막염이라고 하면, 세균이나 진균에 의한 수막염으로 증상으로는 발열, 두통, 구역질·구토를 호소하고, 때때로 경련, 의식장애, 정신증상, 경부경직, Kering증후 등이 나타난다. 무균성수막염은 바이러스성이나 약제성으로 그 임상증상도 아주 유사하다.

임상적 배경

약물에 의한 무균성수막염의 발증의 임상적 배경으로서 전신성 에리테마토디스, 혼합성 결합조직병, 관절성류마티즘, 쉐그렌증후군 등의 결합조직병을 원질환으로 갖는 환자로, 특히 여성환자에게 다발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면역이상을 소인으로 하지 않는 환자의 여러가지 예도 보고되고 있다. 카르바마제핀에 의해 수막염이 발증한 환자의 원질환으로는 혼합성 결합조직병, 쉐그렌증후군, 아토피체질, 조울증·당뇨병환자이다.

증상

약제성 무균성수막염과 세균 등에 의한 수막염의 증상에는 거의 차이가 보이지 않는다. 약제성 무균성수막염의 주요 증상은 발열, 두통, 오심·구토가 있고, 이들은 급격하게 발증하여 항부경직 및 Kernig징후 등이 나타난다. 일반적으로는 경도로 비교적 단기간에 회복되는 예가 많지만, 때때로 중추신경계의 후유증이 남거나 사망하는 예도 있다.

카르바마제핀에서 유래하는 무균성수막염의 주요 임상증상으로는 초기에 발열, 두통, 근육통이 있다. 그후에는 환자에 따라서 항부경직, Kernig징후, 구토, 안통, 결막부종충혈, 인두통, 입주위 마비 등 및 양다리의 지각이상, 피진, 홍반성구진, 임파절부종, 착란 등의 발현이 보고되고 있다. 이들 증상은 카르바마제핀의 투여를 중지하는 것으로 며칠 안에 신속하게 회복된다.

발현기전

약물에 의한 무균성수막염의 발현기전은 아직 확립되고 있지 않으나 과민성 반응이 유력한 기전으로 생각되고 있다. 또 과민성반응 중에서도 제Ⅲ형 알레르기반응을 시사하는 보고도 있다. 그 근거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①발증이 급격하다 ②약물복용에서 발증까지의 간격이 비교적 짧다 ③재투여에 의해 유사증상이 즉시 발현한다 ④알레르기증상을 동반한다 ⑤투여중지에 의해 신속하게 회복된다.

복약지도

약제성 무균성수막염의 발현은 약물 투여후 몇시간에서 몇일 이내이기 때문에 카르바마제핀이 투여된 환자에서는 투여시작부터 몇일 동안은 발열, 두통, 근육통, 항부경직, Kernig증후 등의 발현에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만일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 경우, 약제성 무균성수막염의 가능성을 고려하고, 카르바마제핀의 투여중지와 동시에 항생물질투여 전에 수막의 세균이나 바이러스검사를 하여 원인이 카르바마제핀에 의한 것인지를 확인하도록 의사에게 권할 필요가 있다.

만일 카르바마제핀에 의한 무균성수막염인 것이 확인된 경우에는 환자에게 이번 증상은 카르바마제핀에 의한 부작용인 것과 앞으로는 다른 병원이나 진료과에서 카르바마제핀을 처방받지 않도록 이전에 카르바마제핀에 의한 부작용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의사에게 말하도록 설명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부작용의 임상소견

증례:34세 남성, 4개월 전부터 좌측 늑간신경통이 있어, 10일전부터 카르바마제핀 200㎎ 1정을 4회 복용, 1980년 7월15일 38℃의 발열, 두통, 구역질, 관절통, 안통 및 밤에는 39℃로 체온이 상승, 긴급 입원했다.

입원시 체온 38.8℃, 맥박 78/분, 혈압 144/90㎜Hg, 의식청명, 전신에 소양을 동반하는 홍반이 파종상으로 산포. 경부 임파절은 콩만한 것이 여러개 촉지, 압통(+). 경도의 경부경직이 확인되었다. 입원 3일째 두통, 구역질, 구토, 발진 및 항부경직 및 경부임파절의 종창·압통이 증강했다.

그러나 3일째 오후부터는 자각증상이 개선되어 바이러스성 수막염으로 경과를 관찰하고, 옥시테트라사이클린 500㎎/day를 3일간 투여했다. 6일째 임파절종창과 경도의 안통을 제외하고 자타각증상이 소실되어 환자는 8일째 퇴원했다.

그후에도 카르바마제핀을 복용하여 2번이나 긴급 입원하는 일이 있었으나 그후에는 카르바마제핀을 복용하지 않아 수막염 증상도 인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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