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인 혈당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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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수정 최종수정 2007-02-09 14:25

정성현<경희대 약대교수>


당화혈색소 수치 7%이내 유지 합병증 방어
6.5% 수치 권장 저혈당 위험 논란 진행

1976년은 최초로 바이킹 1호가 화성에 도착하였으며 스티브 잡스가 애플컴퓨터를 설립하였고 쓰레기 음식(junk food)이라는 용어가 최초로 사용되기 시작한 의미있는 해이다.

한편 당뇨 환자에서는 미국당뇨병 학회가 1976년은 혈액 중 포도당의 농도는 낮추어야 한다고 하는 개념을 처음으로 일반인들에게 공포한 해이기도 하다.

당뇨병학회의 이 같은 선언은 그 후 20여년이 흘러 1형 당뇨환자를 대상으로 한 DCCT 임상시험과 2형 당뇨환자를 대상으로 한 UKPDS 임상시험 결과로 중요함이 증명이 되었다.

2001년 미국 당뇨병학회는 당뇨병을 앓고 있는 모든 환자는 혈액 중 당화혈색소치를 7% 이내로 유지하여야 한다고 선언하였다.

미국당뇨병학회가 추천한 7%의 당화혈색소는 대부분의 당뇨 환자에서 합리적인 목표로 보인다.

실제로 DCCT 임상시험에 참여하였던 당뇨 환자들의 경우 당화혈색소 수치를 7% 이내로 줄일 경우 눈, 신장 그리고 신경계에 나타나는 당뇨합병증의 발병 위험을 상당부분 차단할 수 있음이 알려졌다.

UKPDS 임상시험에 참여한 2형 당뇨 환자들의 경우도 그들의 당화혈색소를 7% 이내로 줄일 경우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그럼 당화혈색소 7%가 당뇨환자가 궁극적으로 가야 하는 최종 목표치 인가? 당뇨분야의 전문가들은 최근 당화혈색소 7%가 최종 목표인가에 대한 의문을 던지고 있다.

미국내분비학회와 내분비 학자들의 말에 의하면 7% 당화혈색소는 충분치 않다는 것이다. 2001년 8월 워싱턴에서 열린 내분비학회에서 이들은 당뇨 환자들에게 당화혈색소를 6.5%까지 낮추라고 권하고 있다 (6.5%의 당화혈색소는 당뇨병을 갖고 있지 않은 정상인이 나타낼 수 있는 최고치에 해당함).

그러나 이에 대한 논란이 진행중이다. 즉 당화혈색소를 낮추면 당뇨합병증의 발병을 차단할 수는 있으나 동시에 저혈당의 위험도 같이 올라간다는 사실이다.

저혈당이 발생되면 어지러움증, 불안증, 혼동 등이 발생하며 이를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의식불명에 이르는 무서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DCCT에서 저혈당의 발병은 적극적으로 혈당을 조절한 그룹에서 3배 이상 발병하였으며 UKPDS 임상시험에서도 이와 유사한 결과가 나타났다.

곧 적극적으로 혈당을 조절하면 저혈당 발생의 가능성도 높아진다. (이와 같은 임상시험이 치루어 진 이래 약효발현이 빠르고 최고 혈중 농도가 낮은 인슐린펌프나 디자인 된 인슐린을 사용하는 추세가 늘고 있다. 이 같은 투여 방법은 기존의 적극적인 혈당 조절 방법보다 저혈당의 위험을 낮추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인슐린 사용 저혈당 위험 증가시킬 수도
메글리티나이드계 약물 저혈당 위험 낮아


저혈당과 2형 당뇨

인슐린을 사용하지 않는 환자도 경미하지만 저혈당을 경험할 수 있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인슐린을 사용하는 환자에서 30%가 저혈당을 경험한 것에 반해 식이요법만을 한 사람의 경우 12%, 경구 혈당강하제를 사용한 사람의 경우 16%가 저혈당을 경험하였다.

만일 자신이 2형 당뇨를 앓고 있고 적극적으로 혈당을 조절하고 있다면 저혈당의 발병 위험은 얼마나 될까? 우선 1형 당뇨 환자들에서 나타날 수 있는 것과 같이 인슐린 사용이 저혈당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경구용 혈당강하제들도 저혈당을 일으킬 수 있다. 설포닐요소제 중 glipizide (Glucotrol), glyburide (Micronase), glimepiride (Amaryl) 등이 저혈당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것들이고 최근 개발된 속효성 약물들인 메글리티나이드계 약물들 (프란딘, 스탈릭스)은 설포닐요소제 보다는 저혈당의 위험이 적다. 다른 경구용 혈당강하제들, 예를 들어 metformin (Glucophage), thiazolidinediones [rosiglitazone (Avandia), pioglitazone (Actos)], alphaglucosidase 저해제 (Precose, Prandin)들은 단독으로 사용할 경우에는 저혈당을 일으킬 가능성은 거의 없는 약물들이다.

이득과 저혈당 위험간의 균형

저혈당의 위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혈당의 조절은 장기간에 걸친 당뇨합병증을 예방하거나 발병의 위험을 낮추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다만 저혈당의 단기적인 위험을 조심스럽게 그리고 안전하게 해결하면 되는 것이다. 저혈당의 증상을 정확히 알고 즉각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방어이다.

초콜릿·설탕 등 지니고 아이디카드 목걸이로
소변에 케톤체 발견되면 운동 말아야


혈당을 자주 측정하고 균형 잡힌 식사 스케쥴을 따르고 복약지시대로 약을 먹으며 담당의사나 약사와 규칙적인 대화를 한다면 저혈당을 예방하는데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인슐린펌프나 디자인된 인슐린을 사용할 경우 저혈당의 발병 역시 감소할 것이다.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저혈당이 발생하더라도 자신 가까이에 설탕이나 초콜렛 같은 당분이 함유한 것들을 지니고 있다가 대처한다면 심각한 저혈당이 발생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Precose나 Glyset 같은 알파글라이코시데이즈 저해제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저혈당이 발생한다면 이럴 경우에는 설탕과 같은 이당류를 사용하여서는 안되고 단당류인 포도당을 사용하여야 한다).

또한 환자 스스로 저혈당에 대처할 수 없는 상황 하에서 주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자신의 ID card (자신의 병명, 저혈당 발병 시 대처법 등을 수록해 놓은)를 목에 걸고 다니는 방법이 추천된다.

얼마만큼 적극적으로 혈당을 조절할 것인가를 결정할 때 얻을 수 있는 이득과 이에 따른 위험도간의 무게는 매우 중요하다. 분명한 것은 혈당을 적극적으로 조절하면 길게 볼 때 당뇨합병증의 발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 저혈당의 위험을 최소화하고 약효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방법을 간구해야 한다.

당뇨환자 대부분은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지만 운동 자체가 약간의 위험을 일으킬 수 있다. 이득-위험간의 균형을 이득쪽으로 무게중심을 전환시키려면 다음의 주의사항을 따르는 것이 좋다.

1. 심장질환이 있거나 35세 이상, 고혈압 혹은 고지혈증을 가지고 있는 경우, 흡연하는 경우 혹은 심장질환의 가족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운동요법을 시행하기 전에 우선 정밀한 신체검사를 받으십시오.

2.운동하는 동안 혹은 운동을 마친 후 평상시와 다른 증후를 느꼈다면 이에 대해 의사와 상의하십시오.

3.당뇨합병증을 앓고 있다면 특별히 주의하여야 할 사항에 대해 의료진과 상의하십시오.

4.저혈당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방법을 습득하십시오.

5.1형 당뇨 환자이고 혈당이 250 이상인 사람은 뇨중 케톤체의 유무를 확인하십시오. 소변에서 케톤체가 발견되면 운동하지 마십시오.

6.날씨가 너무 덥거나 습한 경우 혹은 너무 찬 경우에는 실외에서 운동을 하지 마십시오.

7.운동 시 발에 잘 맞는 운동화를 사용하여야 하며 매일 그리고 운동 후 발 위생에 특히 유의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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