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이 가능한 2형 당뇨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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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수정 최종수정 2007-02-09 14:16
생활습관 개선·메트포르민 투약…대규모 비교 임상 실시
음식변화·운동요법 등 습관개선 당뇨예방에 더 효과적


2형 당뇨는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며 이는 식사와 운동요법으로 가능하다는 보고가 최근 발표되어 세간의 관심을 끌고있다.

본 연구의 책임을 맡고 있는 미국 국립보건원의 윌리암 노울러박사 (William Knowler)는 우리의 목표는 고위험군에 속한 사람들에서 2형 당뇨의 발병을 효과적으로 예방 혹은 지연시킬 수 있는가? 만일 가능하다면 무슨 방법이 이러한 효과를 가능케 하는가? 에 대한 답을 얻으려 본 대규모 임상시험 (미국내 27개 병원이 참여) 을 실시하였다고 말하였다.

당뇨병 예방 프로그램 연구팀 (Diabetes Prevention Program Research Group)의 지원 하에 실시된 본 연구에서는 당뇨 발병 예방에 있어 두 가지 방법의 효과를 비교해 보았다.

첫째는 생활습관의 개선으로 주로 음식변화와 운동으로 구성되며 목표는 체중감소이다. 둘째 방법은 2형 당뇨의 치료에 널리 사용되는 약제인 메트포르민(상품명은 글루코파지)을 사용하였다.

고위험군 환자에서 이러한 방법이 당뇨예방에 효과가 있는지를 살펴보고, 이러한 시도가 효과가 있다면 두가지 방법 중 어느 방법이 더 효과적으로 당뇨병의 발병을 예방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노울러박사는 두가지 방법 모두 당뇨 발병의 예방에 효과적이었으며 그 중 생활습관의 개선이 더 나은 결과를 보여주었다고 말하였다.
본 연구는 주요 질환(주 사망원인이 되는 질환)이 예방될 수 있음을 보여주며 그 예방법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시도할 수 있는 가능한 방법이라는 것이다. 모든 사람은 2형 당뇨의 발병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단계를 밟을 수 있으며 당뇨의 증상이 나타난 사람의 경우도 가능하다.

이 연구결과는 그저 놀라울 뿐이다 라고 뉴욕의과대학 내분비내과 교수인 와이즈너-그린 박사는 말하였다.

와이즈너-그린 박사의 당뇨 고위험군 임상시험 결과
습관개선, 메트포르민 투약에 비해 효과 2배로 높아


본 연구는 평균 나이 51세의 당뇨병이 없는 사람 3,2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고 그 중 68%는 여자, 45%는 소수민족이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2002년 2월 7일자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이라는 잡지에 실렸음; Knowler WC, Barrett-Connor E, Fowler SE, Hamman RF, Lachin JM, Walker EA, Nathan DM; Diabetes Prevention Program Research Group. Diabetes Prevention Program Coordinating Center, Biostatistics Center, George Washington University, 6110 Executive Blvd., Suite 750, Rockville, MD 20852, USA. Reduction in the incidence of type 2 diabetes with lifestyle intervention or metformin. N Engl J Med 2002 Feb 7;346(6):393-403)

당뇨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으로 간주된 사람들이 본 임상시험에 참여하였다.

곧 신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가 적어도 24이상이고 모든 사람은 공복시 그리고 당부하 실험에서 높은 혈당치를 보여주었다.

3,234명을 세 그룹으로 나누었다. 첫번째 그룹은 체중감량을 목표로 하는 생활습관 개선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그룹이고, 두번째 그룹은 메트포르민 약물을 투여 받고 보다 건강한 삶을 살도록 권장 받는 그룹이며, 마지막 그룹은 가짜약을 투여 받고 역시 건강한 삶을 살도록 적극 권장 받는 그룹이다.

첫번째 그룹의 경우 생활습관 개선 프로그램은 전체 체중의 적어도 7% 감량을 목표로 하는데 주당 150분의 운동 프로그램(주로 빠른 걷기운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처음 24주간 16번의 개인교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기간동안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균 15 파운드의 체중감량에 성공하여 체중 목표에 도달하였다.

두번째 그룹의 경우 메트포르민 850 mg을 하루 두 번씩 투여하였다.

이 약물은 체내에서 (특히 간) 인슐린 작용성을 증가시키는 약물로 2형 당뇨치료에 표준 약제이다.

세 그룹의 사람들에게 평균 2.8년간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지켜보았고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생활습관 개선 프로그램과 메트포르민은 둘 다 당뇨병의 발병을 지연시키는 효과를 나타내었고 이 중 생활습관 개선 프로그램은 메트포르민 복용 그룹에 비해 거의 두 배 가까이 효과가 좋았다.

가짜약 그룹과 비교시 생활습관 개선 프로그램 그룹은 58% (48-66%), 메트포르민 그룹은 31% (17-43%)에서 당뇨 발병이 차단되었다.

식이·운동요법이 고위험군의 2형당뇨 발병 지연

3년 기간동안 1명의 당뇨환자 발병을 차단하기 위해서 생활습관 개선 프로그램에 참석하는 사람은 6.9명이면 되는 반면 메트포르민의 경우는 13.9명이 복용해야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그러나 공복 시 혈당과 당화 혈색소 수치에 있어서는 생활습관 개선 그룹과 메트포르민 복용 그룹간 차이는 볼 수 없었다고 와이즈너-그린 박사는 지적하고 있다.

과거 중국과 핀랜드에서 생활습관의 개선과 약물투여가 당뇨의 위험을 경감시킬 수 있다는 연구보고는 있었지만 이와 같이 식사와 운동요법이 비만을 나타내고 고위험군에 속한 다양한 인종에서 당뇨의 발병을 지연시킬 수 있다는 보고는 세계 최초이다.

작년에 보고된 결과는 이와는 반대로 1형 당뇨의 발병을 인슐린이 예방할 수 있는가 하는 물음에 대한 답으로 결과는 아니다 였다. 미국 국립보건원의 통계에 의하면 미국 내에 2형 당뇨를 앓고 있는 환자는 1000만 명에 육박한다.

2형 당뇨는 인슐린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거나 인슐린저항성으로 인해 인슐린 작용성에 문제가 생겨 발병하는 질환으로 인슐린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1형 당뇨환자와 병인이 많이 다르지만 종국에 유사한 합병증을 일으킨다. 심장질환, 고혈압, 신부전 그리고 족부 궤양으로 인한 발 절단 등의 무서운 합병증 들이 발병할 수 있다.

노울러 박사의 말에 의하면 본 임상시험의 원래 계획으로 메트포르민 외에 두 번째 약물로 트로글리타존 (상품명은 레쥴린)을 투여받는 그룹을 포함시킬 계획이었으나 시험시작 직후 이 약물의 간 독성이 문제가 되어 시장에서 제거되는 일이 발생하여 부득이 이 그룹을 임상시험에서 제외할 수 밖에 없었으며 그 외 다른 유사한 약물군을 추가하기에는 너무 늦은 상황이었다고 술회하였다.

또한 “생활습관의 개선과 메트포르민 약물 투여 둘 다 시도한 그룹이 본 임상시험에 포함되었다면 그 결과가 각각을 시도한 그룹과 비교 시보다 효과적이지 않았을까?” 와 같은 질문은 앞으로 시도해 볼만 한 부분이지만 와이즈너-그린 박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2형 당뇨는 예방할 수 있으며 그 방법은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치명적인 질환은 흔치 않다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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