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2개 한약으로 구성된 처방의 동물모델 투여 결과
rosiglitazone(아반디아)과 유사한 혈당강화 효과 확인
경희대학교 약학대학 정성현 교수가 최근 대한약리학회(11월 5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와 한림대 천연의약연구소(11월 7일, 춘천 소재 한림대의대) 초청 세미나에서 발표한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그 동안의 예비 연구를 통하여 선정한 6-12개 한약으로 구성된 처방을 2형 당뇨 동물모델인 ZDF(Zucker Diabetic Fatty) rat와 ob/ob 마우스에 8주간 투여하고 대조약물로 사용한 rosiglitazone(상품명은 아반디아)과 혈당강하 활성을 비교한 결과 혈당, 당화혈색소, 중성지방, 유리지방산 수치를 모두 유사한 크기로 떨어뜨려주는 놀라운 약효를 확인할 수 있었다. 더욱이 아반디아의 경우는 간 독성과 피하지방의 축적으로 인한 체중증가와 같은 부작용을 나타낸 반면 본 연구실에서 개발한 처방은 이러한 부작용을 전혀 나타내지 않았다. ZDF의 경우는 나이가 들면서 췌장에 손상이 일어나 결과 혈중 인슐린치가 서서히 줄어드는 현상을 나타내는 동물로 본 처방을 투여한 쥐에서는 혈중 인슐린치가 줄어들지 않았고 오히려 느는 현상을 보여주었다. 본 처방의 이러한 췌장베타세포 보호활성은 세포 자연사멸기전인 apoptosis를 억제하는 활성에 기인하는 것으로 밝혔으며 HE staining이나 immunohistochemistry 기법을 이용한 췌장베타세포의 형태학적 관찰 그리고 인슐린농도 측정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처방의 이러한 췌장베타세포 sparing effect 그리고 인슐린저항성을 개선시켜주는 기전인 PPAR 반응성 유전자(glucose transporter 4, fatty acid binding protein, lipoprotein lipase 등) 발현의 증가를 통해 혈당을 낮추어준 본 처방은 그 결과 고혈당에 장기간 노출되었을 때 나타나는 당뇨병성 신장병증의 특징인 단백뇨를 억제하는 활성을 보여주었고 그 기전으로 사구체 비후(glomerular hypertrophy)의 원인 물질인 TGF-b1과 세포 외 구조단백질(ECM protein)의 하나인 fibronectin의 발현 그리고 세포증식의 대표적인 매개 단백질인 MAPK(ERK, p38)의 발현을 현저하게 억제시켜 줌을 면역조직화학법과 western blotting으로 밝혔다.
또한 처방의 투여시기를 당뇨가 발달되는 시기와 당뇨가 이미 발병한 시기에 맞추어 투여한 후 본 처방의 당뇨발병에 대한 예방효과와 당뇨 치료효과를 살펴본 결과 본 처방은 예방효과와 치료효과를 모두 보여주는 약효를 나타내었다.
본 연구실에서는 이제까지의 연구결과를 정리하여 금년 말까지 특허를 출원할 계획이며 내년 초에는 관심 있는 제약회사와 공동으로 본 처방을 2형 당뇨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연구팀을 구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