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과 스피루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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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수정 최종수정 2006-09-27 15:17
성낙응(서울대 명예교수,전 이화여대 의대 학장)

비만은 체지방의 과잉 축적상태를 말한다. 그러나 체중이 많아 비만도가 높아도
근육층이 많아진 상태는 비만이라 할 수 없다.

1. 비만의 판정 - 비만을 판정하는 데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으나 일반적으로 BMI(Body Mass Index)라는 체격지수를 흔히 사용한다. BMI 값은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얻어진다.

BMI=체중(kg)/신장(M)2

이 계산으로 얻은 BMI값이 22 전후인 경우에 통계상 질병에 대한 리스크가 가장 낮아 건강상 바람직하다고 본다. 일반적으로 BMI값이 18.5~25미만이면 표준범위라고 하며 25이상이 되면 비만이라고 하고 있다.

마름 ---- 보통 ---- 비만
18.5 25

그래서 BMI를 25미만이 되게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을 위하여 가장 이상적이라고 주장하는 학설이 우세하다.

2. 비만의 종류

BMI 수치가 25이상이 되면 비만이며 체중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하나 지방이 축적된 주 부위가 어디인가에 따라 두 가지 형으로 분류한다.

1. 피하지방형 비만
피부 밑, 즉 피하에 지방이 주로 축적되어있는 형이다. 특히 엉덩이나 대퇴부 등 하반신에 지방이 주로 축적된다. 그래서 하반신형이라고도 한다. 피하지방형 비만은 그 형태에서 '서양배'형이라고도 하며 중년여성에서 흔히 볼 수 있다. 같은 비만이라도 이 형은 동맥경화의 리스크는 비교적 적다. 그러나 감량은 필요하다고 하겠다.

2. 내장지방형 비만
지방 축적 부위가 피하가 주가 아니고 복부 내장 주위에 다량 축적되는 형이다. 외관상으로는 배 둘레가 비대해짐으로 '사과형'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중년기 남자에 많은 형태이다. 이 형의 비만은 생활습관 병에 대한 리스크가 커서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 두가지 형의 판정은 배 둘레의 CT촬영으로 결정할 수가 있다. 이와 같은 비만판정에는 비만도가 첨가된다.

비만도(%) = {실측체중(kg) - 표준체중(kg)/표준체중kg}*100

표준체중은 성별, 나이, 신장을 기준으로 세밀하게 계산된 것이 있다. 한편, 내장 지방형 판정법에는 다음과 같은 것도 있다.

남자 : 배 둘레(W)/엉덩이 둘레(H) 가 이상
여자 : W/H비가 0.8이상

또한 적정 체중이라 하여 표준체중에 준하는 체중치를 아래 계산식에 의하여 계산 이용하기도 한다.

적정체중 kg = 신장 M2 * 22(BMI)

3. 비만의 문제점

전술한 바와 같이 비만에는 두가지 형(型)이 있고 피하에 지방 축적이 많이 되는 피하지방형 비만과 내장지방형 비만이 있다. BMI가 25이상이며, 배꼽높이 배 둘레가 남자에서 85cm이상, 여자에서 90cm이상인 경우 내장지방형 비만이 의심된다. 이런 내장지방형 비만에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나 중성 지방치가 높은 고지혈증이 많다. 내장지방형 비만은 몸집 중에서 특히 복부가 주로 불룩 나온 것이 특징이다. 여기서 내장지방형 비만이 생활습관병에 대한 리스크가 높은 것은 고지혈증과 연관되고 있기 때문이다.

고지혈증은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치가 높은 경우인데,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것과 특히 동맥경화증과의 관계는 이미 밝혀진 바 있다. 한편 중성지방의 혈청치가 높아도 동맥경화증을 촉진시킨다.

혈액 내에서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을 운반하고 있는 물체를 지단백(Lipoprotein)이라고 하는데, 지단백은 특수한 단백질로 되어있으며 그것이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을 싸고 운반한다.

지단백은 LDL과 HDL의 두 종류가 있다. 그 중 LDL은 지질 함유량이 많으며 이 수치가 높으면 LDL이 혈관벽 내로 들어가 산화되어 쉽게 침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즉 LDL치가 높고 그것이 산환 되어야 한다. 그 산화과정을 스피루리나에 함유된 각종 항산화물질이 억제하는 것이 증명되었다.

LDL가 산환된 것은 백혈구의 일종인 마크로화지(Macrophage)라는 세포가 산환된 LDL을 탐식하여 죽상(粥狀)으로 만든다. 그래서 혈관벽은 비후되고 혈관내공이 좁아지게 되고 이것을 동맥경화라고 한다.

여기서 우리는 콜레스테롤의 동맥경화 촉진 역할은 이미 자세히 알고 있었으나 중성지방의 동맥경화 촉진역할은 최근에 와서야 밝혀졌다. 이 물질도 콜레스테롤과 같이 혈관벽에 침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혈액 내에 중성지방이 많으면 일반적 LDL보다 작은 LDL이 다량 나타나고 그 분해과정에서 나타나는 노폐물도 늘어난다. 이들은 중성지방의 혈관벽 침착을 촉진시킨다. 그리고 HDL치가 감소된다.

HDL은 혈관벽에 콜레스테롤 침착을 막는 역할을 하고있어 HDL의 감소는 동맥경화의 촉진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이와 같이 중성지방의 혈액 내 수치가 높으면 동맥경화가 발증된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내장지방형 비만에서 혈액 중 중성지방치가 높아지는 이유는 내장지방이 피하지방에 비하여 쉽게 분해되고 그 산물은 다량의 유희지방산이 방출되며 그 지방산은 간에서 다시 중성지방으로 합성되어 혈액으로 나오게 되기 때문이다.

한편 내장 지방에서는 중성지방치만 높이는 것이 아니라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의 생활습관병을 유인하는 생리활성물질이 산생, 분비된다는 것이 최근 알려지게 되었다. 그 생리 활성물질에는 인슐린 작용을 나쁘게 하여 혈당치를 높이는 TNF-α나 혈압을 상승시키는 안지오텐시노젠(Angiotensinogen)등의 물질이 있다. 그래서 내장지방이 축적된 사항은 동맥경화가 위험인자가 되는 질병인 심근경색, 뇌경색 등을 유발시킬 위험성이 높다고 한다.

이런 과정에서 스피루리나는 혈청내 중성지방치를 높여주는 당질 흡수를 억제하여 혈액 내 포도당치의 급상승도 막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비만에 있어서는 비만의 주요인이 되는 중성지방의 체내 축적을 억제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건이 되는데 그러기 위하여 식이요법, 운동요법, 약물요법 등의 방법이 있다.

△식이요법 - 우선 식생활에서 중성지방축적을 증가시키는 나쁜 습관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1. 언제나 만복감을 채우는 식생활
2. 잦은 야식(취침 전 간식 섭취 등)
3. 감미(甘味)가 많은 식품이나 음료 선호
4. 녹황색 야채 섭취량 부족
5. 음주 시에 반드시 기름진 안주 선호

위와 같은 다섯 가지 조건 중 가장 심각한 것은 과식, 즉 에너지 과잉섭취이다. 인체가 하루에 요구하는 에너지량은 두 가지가 있다. 한가지는 기초대사량이고 다른 하나는 작업(운동)대사량이다.

기초대사량은 생명을 유지하는데 요구되는 최소의 열량이다. 일반적으로 성인의 하루 평균 기초대사량은 1200~1400kcal이고 약 600kcal의 작업(운동)대사량이 요구되어 1일 1800~2000kcal를 섭취해야 한다.

여기서 필요이상의 에너지를 섭취하면 그것이 저장이 쉽고 무한정으로 되는 중성지방으로 변화되어 축적되게 된다. 따라서 체중감량을 하려면 우선 식생활에서 에너지 조절이 문제가 된다. 그것이 소위 '다이어트'이다.

다이어트를 쉽게 생각할 때 식사를 줄이는 것으로 착각한다. 그래서 금식을 한다거나 극도로 식사량을 감소시킨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에너지만 감소시켜야 하는데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의 섭취량도 같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특히 우리나라 식생활에서는 그런 위험성이 대단히 높다. 다이어트는 건강을 위한 체중조절에 목적이 있어야 하는데 도리어 단백질 부족, 비타민 부족, 미네랄 부족 등 전반적인 영양실조 상태가 되어 건강을 해칠 위험성이 크다.

그래서 우리는 에너지 섭취는 조절하되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을 충분히 보충할 방도를 강구해야 한다. 그러기 위하여 이런 영양소가 만족할 만큼 함유된 스피루리나가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되며 실제적으로도 여러 임상에서 증명된 바 있다.

△운동요법
운동과 내장지방은 밀접한 관계에 있어 매일 일정한 운동을 하고 있으면 내장지방의 축적을 막을 수 있다고 한다. 즉 신체 활동에서 주로 앉아서 하는 작업을 하고 사람 또는 일상에서 걷는 거리(시간)가 짧은 사람이어서 내장지방 축적이 많다고 한다. 그래서 최소 하루에 10분 이상, 일주일에 140분 이상의 운동이 필요하다.

일상에서 다음과 같은 습관을 갖게 되면 내장지방 축적을 막는데 상당한 도움을 준다.

1. 30분 이내의 이동은 반드시 걷기, 자전거 타기 등으로 한다.
2. 가정에서 TV의 리모콘을 쓰지 않는다.
3. 휴일에는 가족 단위의 운동, 청소 등을 한다.
4. 전차, 버스 내에서는 앉는 것보다 반듯이 서 있는다.
5. 취침 전에 5분 이상의 운동을 한다.

매일 몸을 자주 움직이는 습관을 갖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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