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제약은 연 300백만불 가량의 수출을 기록하고 있는 수액류 의약품을 중심으로 항암제와 항생제 등 완제의약품과 원료의약품을 주로 수출하고 있으며 주요 시장은 동남아 지역이다.
지금도 매출의 상당부분을 수출이 차지할 정도로 적지 않은 수출 규모를 보이고 있지만 수출 전략을 근본적으로 개선해 세계로 뻗어 나가려는 준비를 하고 있다.
`무조건 판다'는 주먹구구식 수출 전략에서 벗어나 독특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출을 이루어내겠다는 것이다.
최근 중외제약의 이러한 전략이 서서히 빛을 발하고 있다.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항진균제 이트라코나졸이 벨기에의 PSI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유럽시장에 첫선을 보이게 된 것.
더구나 이트라코나졸은 연간 최소 400만불의 수출 및 로열티 수입을 가져다 줄 것으로 보여 1차 계약기간인 5년 동안 2,000만불 가량의 매출이 예상되고 있다.
중외제약은 이트라코나졸을 통해 거둔 이번 성과에 대해 앞으로를 준비할 해법으로 풀이하고 있다.
앞으로 중외가 가진 핵심역량을 집중 육성하고 인프라적인 기반 마련에도 힘을 기울여 명실공히 세계적인 의약품 수출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자신있는 아이템 특화가 가장 큰 전략”
인터뷰-한성엽 해외사업부 수출팀장
△중외제약의 주요 수출품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
수액류 완제의약품인 IV솔루션이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 등지에 연 300만불 가량 수출된다. 이밖에 항암제, 항생제, 원료의약품의 수출도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 벨기에 PSI사와 협약, 향후 5년간 이트라코나졸 경구용제제 제조에 대한 기술 및 원료공급에 대한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한 것이 눈에 띄는 성과다.
△현재 해외시장은 어떠한 상황에 있는가?
한마디로 어렵다. 앞으로 더 어려워질 것이다. 세계시장은 이미 다국적 기업을 중심으로 한 신약개발 중심의 선두그룹과 중국, 인도 등 값싼 노동력을 바탕으로 한 카피 혹은 원료공급 중심의 하위그룹으로 양분된 상태다. 중간에 위치한 우리가 더욱 어렵게 됐다.
△중외제약은 어떤 전략으로 세계시장에 접근하고 있는가?
우리의 독특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특화된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다. 앞서 말한 이트라코나졸이 좋은 예라고 볼 수 있다. 지난해 항진균제인 케토코나졸이 유럽 COS를 받았고 이트라코나졸 역시 올해 안에 COS를 획득할 예정이다. 이트라코나졸은 내년 하반기 퍼스트 제네릭으로 일본시장에 진출할 계획도 있다.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찾아내어 특화하는 것이 가장 큰 전략이다.
△의약품 수출증대를 위한 제언을 한다면?
일단 우리 현실을 잘 파악해야 한다. 우리는 화학 등 제약산업의 기초분야에 대한 육성이 너무 없었다. 따라서 신물질에 매달리는 것도 한계가 있다. 이를 극복하려면 개량신약을 통한 효율적인 연구를 추구해야 한다. 또한 공장시설과 제도적 기준 마련 등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