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사장·윤재승)의 올해 경영목표는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성장기반 구축'이다. 조직관리 등 전반적인 경영수준을 글로벌 수준으로 향상시키는 것과 병행해 자체 개발한 신약의 해외임상을 비롯 개량신약을 내세워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신약 `이지에프' 독일서 임상2상 돌입
유망 바이오벤처와 투자·공동연구 진행
대웅제약의 역점사업으로 추진될 국내외 바이오벤처와의 전략적 제휴시 국내 판권은 아시아지역 또는 세계 판권을 확보하게 되는데 이를 위해서도 글로벌 스탠더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제는 국내시장에 만족하지 않겠다는 자신감의 일단을 보여주고 있다.
이를 위해 대웅제약은 △질적 성장을 통한 사업구조 고도화 △고객밀착 경영구현 △바이오벤처와의 제휴를 통한 연구·개발 등으로 설정했다. 특히 거대제품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올해 100억원대 이상 제품 15개 육성), 차별화된 비즈니스모델 개발, 업계 최고 수준의 핵심역량 육성으로 질적 성장을 통한 사업구조 고도화를 이룩한다는 계획이다.
또 대웅제약은 `제약업계 최고의 전문가가 근무하고 싶은 회사' `의·약사 등 고객이 최고로 신뢰하는 회사' `지속적으로 혁신이 이루어지는 회사'로 만들겠다는 것이 경영진의 의중이다.
3월 결산법인인 대웅제약은 2001회계연도 매출이 전년대비 30% 성장한 2,200억원(경상이익 350억원, 전년대비 35% 성장)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올해 매출목표는 특별한 목표치를 정하지 않았다. 임직원 모두가 `질적으로' 업계 최고의 회사가 되겠다는 의지가 굳다면 올해 매출 5,000억원 달성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대웅제약은 이같은 목표달성을 위해 지난해 개발한 국산신약 당뇨병성 족부궤양치료제 `이지에프'를 비롯 신약개발 능력이 높은 기업이미지를 적극 활용하고 신제품에 대한 TFT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CRM(고객관계관리)시스템을 통해 장기적인 고객관계를 유지함으로써 영업의 질적 향상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또 지난해 치매·뇌혈관치료제 `글리아티린캅셀'과 `이지에프', 고혈압치료제 `다이나써크' 등을 발매했던 대웅제약은 올해는 위장관기능개선제, 관절염패취제, 여드름·건선치료제, 위궤양치료제, 고지혈증치료제 등 신제품을 조기 투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존의 주력품목인 `베아제', 진통소염제 `에어탈', 진해거담제 `엘도스', 당뇨병치료제 `글루코파지' 외에 위장기능개선제 `가스모틴', 고혈압치료제 `다이나써크', 말초혈류개선제 `메치코발', 중추신경치료제 `글리아티린' 등을 주력품목으로 중점 육성해 100억원대 이상 거대 품목을 15개 가량 보유, 균형발전과 고성장을 견인한다는 의욕적인 목표를 세우고 있다.
대웅제약은 R&D전략과 관련, 신약보유회사라는 자부심 아래 올해 R&D부분에 지난해 100억원보다 2배 증가한 2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지난해 9월부터 서울대병원 등 10개 병원에서 3상임상을 진행중인 `이지에프'의 국내임상을 올해 완료하고 독일 현지에서 임상 수탁전문기관인 바이오팜에 의뢰, 진행중인 이지에프의 해외 2상 시험을 진행하는 한편 미국과도 파트너십 형태로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100억원을 투입, 지난해 9월 준공한 최첨단 생명과학 연구소의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QOL) 의약품을 집중개발할 예정이다.
대웅제약 R&D전략의 특징은 벤처기업의 기술력과 대웅의 자본력·마케팅력의 결합을 통한 시너지의 극대화에 있다. 즉 연구는 벤처기업에 아웃소싱하고 개발은 공동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대웅제약은 이미 진젬(유전자합성)·제넥신(DNA백신개발)·펩트론(펩타이드합성)·바이오알파(으료기기개발)·바이오버드(심혈관의약품개발)·에스테메드(기능성화장품개발)·신약컨소시움(뇌질환치료제)·기진싸이언스(항암제개발)·싸이클로젠(한방건강식품)·엠아이텍(펩타이드DDS제제기술)·SNP제넥틱스(유전자분석)·펜젠(의약품개발 세포주개발)·바이오기술투자(벤처기업투자) 등 13개 바이오벤처와 전략적 제휴 및 투자관계를 맺고 있다.
또 QOL제품 개발에 초점을 맞춰 미국 BHL(Berkeley Heart Lab)과 심혈관 질환 진단, 예방, 처방 정보제공사업 및 기술도입을 위해 15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유망 바이오벤처들과 적극적인 제휴를 통해 단순투자를 넘어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자사가 갖고 있는 생명공학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임상, 임상 및 허가와 생산, 마케팅, 해외진출 등을 추진, 제품을 사업화하는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