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 노화, 막을 수 없다면 관리하자
김수신 박사 (성형외과 전문의 / 의학박사) 기자 news@yakup.co.kr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수정 최종수정 2016-03-02 11:35
레알성형외과 김수신 박사 (성형외과 전문의 / 의학박사)▲ 레알성형외과 김수신 박사 (성형외과 전문의 / 의학박사)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완치가 어렵고 평생 지속적 관리가 필요한 대표적 질환이다. 이러한 만성질환은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는다고 한번에 낫는 법이 없으며 생활습관 개선과 약물을 통해 꾸준히 관리를 해주어야만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노화란 것도 그렇다. 노화는 질병은 아니지만 나이가 들면서 신체의 전반적인 활력이 떨어지고 모든 생리적 기능이 저하되는 증상이다. 노화를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생활습관의 개선과 약물로 늦추는 것이 가능하다. 노화의 대표적인 증상인 노안, 주름도 마찬가지다.

동안 시술을 위해 병원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자주 묻는 질문이 있다. “영원히 지속되나요?” 이에 대한 답변은 단호하게 “No”다. 세상에 영원히 그대로 지속되는 것은 없다. 특히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의 법칙에 따라 노화되는 인간의 몸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시술을 받음과 동시에 우리의 몸은 다시 늙어간다. 단 한번의 시술로 젊음을 되찾는 것도, 그 효과가 평생 지속되는 것도 불가능하다. 그렇기에 노화는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 자연스럽게 늙어가는 것이 좋다는 사람에게는 뚱딴지 같은 소리로 들리겠지만, 노화를 막고 싶은 사람에게는 그렇다.

평생 관리가 필요한 대표적인 주름은 웃거나 찡그릴 때 생기는 표정주름이다. 표정주름은 주로 미간, 눈가, 이마에 생기며 보톡스 시술이 가장 효과적이다. 보톡스는 정확한 치료법의 명칭은 아니며 보톨리눔 독소를 이용한 치료제의 대표적인 상표명이다.

이 보톨리눔 독소는 운동 신경 말단 부위에서 아세틸 콜린의 분비를 억제하여 이를 통해 해당하는 근육을 마비시킨다. 표정을 지을 때 사용하는 근육이 움직이지 않게 되므로 주름도 생기지 않는 원리다. 이때 독소를 너무 과도하게 주입하게 되면 표정을 마음대로 지을 수 없게 되어 부자연스러워 보이게 된다.

따라서 주름의 정도나 습관에 맞추어 보톡스의 양과 주입 부위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톡스 효과는 3~4일이 지나면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해 3~6개월이 지나면서 그 효과가 서서히 사라진다. 때문에 6개월에 한번 정도 꾸준한 시술이 필요하다.

팔자 주름이나 눈밑 꺼짐, 굵은 이마주름과 같이 무표정일 때에도 눈에 띄는 주름은 필러 시술로 개선할 수 있다. 필러 시술은 말 그대로 “Filler=채우다”라는 의미로 패여 있는 주름에 어떤 물질을 채워 평평하게 만들어 주름을 개선하는 원리다. 필러 시술에 사용되는 물질은 다양하다.

가장 안전하다고 알려진 필러는 HA(하이알루론산)성분 필러다. 식물에서 추출한 수분성분을 교차결합시켜 효과가 오래 지속되도록 가공했다. 체내 성분과 비슷한 수분성분으로 안전하고 부작용이 거의 없으며 시술 후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 용해제로 간단히 녹여낼 수 있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8개월~1년 정도 효과가 지속된다.

보다 오래 지속되는 효과를 원한다면 PCL(Polycaprolactone, 폴리카프로락톤)성분 필러를 고려해볼 수 있다. PCL필러는 수술용 봉합사로 사용되었던 의학용 고분자 물질을 주사기로 주입할 수 있도록 입자형태로 만들어 특정 시간 동안 결합되어 있다가 지정된 시간이 지나면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되어 배출되도록 만든 것이다.

효과 지속기간을 1~4년까지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며 HA성분 필러와는 달리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즉시 제거가 어렵다는 것이 단점이다.

이러한 보톡스, 필러 시술은 시술 직후 일상생활에 지장이 거의 없고 시간이 지나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기 때문에 간편하고 안전한 방법이다. 체질에 따라 효과와 지속기간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처음 받는 사람이라면 안전하게 적은 양을 시술하여 테스트해본 후 추가 시술을 통해 보완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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