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성형외과 김수신 박사 (성형외과 전문의 / 의학박사)물론 트임 수술만으로도 눈이 어느 정도 커지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눈을 크게 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수술은 쌍꺼풀 수술이다. 실제로 본원 눈 성형 수술환자 연구 결과, 쌍꺼풀 수술 하나로 눈의 면적은 평균 13% 정도 커진다. 눈꺼풀이 눈을 덮은 정도가 심한 경우 최대 80%까지 커지는 경우도 있다.
반면 쌍꺼풀 수술 없이 앞트임, 뒤트임, 밑트임의 세 가지 수술을 하는 경우에는 평균 10.4% 정도만 커진다. 눈 크기에 미치는 효과만을 따진다면, 세 건의 수술을 병행해도 쌍꺼풀 수술 한 건의 효과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하지만 눈 모양은 크기만 크다고 예쁜 것이 아니다. 눈 면적이 평균보다 넓어 크다고 해도 길이가 짧거나 눈초리가 올라가 사나워 보이는 등 눈매의 교정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트임 수술은 이 같은 눈매를 교정하는데 효과적으로 이용된다.
앞트임은 눈 사이 거리가 정상범위인 34~36mm보다 멀거나, 눈 앞쪽의 몽고주름이 심한 경우 적용할 수 있다. 눈 사이 거리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몽고주름만을 없앨 수도 있다. 눈의 가로길이가 길어지며 눈매가 부드러워지는 효과가 있다.
앞트임 수술은 흉터나 눈 앞쪽에 붉은 점막이 많이 노출되는 부작용을 최소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 앞트임 수술법이 개발되면서 쌍꺼풀 수술만큼이나 대중적인 눈 성형술로 자리 잡았다.
뒤트임 역시 눈의 가로 길이를 늘려 시원한 눈매를 만들어 주는 수술이다. 눈 사이 거리가 좁으면서 가로길이가 짧아 눈이 안쪽으로 모여 보이는 것을 개선하기도 한다. 수술 부위가 다시 붙지 않도록 하는 것이 관건이다. 위 눈꺼풀 안쪽으로 녹는 실을 넣어 눈초리 부분을 평행하게 당겨주면 수술 부위가 다시 붙는 부작용을 최대한 줄일 수 있다.
밑트임은 눈꺼풀이 아래로 떠지는 힘을 강화시켜 아래쪽으로 크게 떠지게 하는 수술이다. 피부 절개 없이 아래 눈꺼풀 안쪽으로 결막을 절개해 눈 밑 근육의 아래로 당기는 힘을 강화시키면 수술 후 아래쪽 눈꺼풀이 3mm 정도 더 내려간다. 가려져있던 눈동자의 바깥 부위가 커지면서 눈매가 또렷하고 시원해지는 효과가 있다. 눈초리가 올라가 사나워 보이는 인상을 개선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이처럼 트임 수술은 눈을 크게 하기 보다는 눈매를 보다 시원하고 부드럽게 개선해주는 역할을 한다. 쌍꺼풀 수술이 일종의 기본 윤곽을 만드는 수술이라면 트임은 기본 윤곽에 귀고리 같은 액세서리를 더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쌍꺼풀 수술과 함께 트임 수술을 병행하면 눈 크기가 평균 20%, 최대 90%까지 커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트임 수술은 대개 쌍꺼풀 수술과 함께 이루어진다. 인종적인 특성 상 눈 크기가 작고 쌍꺼풀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눈 크기에는 불만이 없거나 이미 쌍꺼풀이 있는 경우, 혹은 눈 모양만 약간 개선하고 싶은 경우에는 단독으로 수술할 수도 있다. 수술 후 일주일 정도면 무리 없이 일상생활을 할 수 있으며 한 달 정도 지나면 자연스럽게 회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