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펀드 수수료의 진실. 변액 보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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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수정 최종수정 2007-12-24 17:47
▲ 김영만 FP

이 컬럼을 통해 많은 약사분들께 보다 체계적으로 돈을 관리하실 기회를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많은 재테크 정보들을 접하면서 빠지기 쉬운 “이렇게 하면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내용의 단편적인 정보가 아닌 건강한 부를 축적하실 수 있는 내용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사례> 대전에서 약국을 경영하는 진 모 약사입니다. 얼마 전 펀드를 가입하려고 은행에 갔는데 S사의 잘 나가는 펀드를 Class A로 가입할 지 아니면 Class C로 가입할 지를 창구 직원이 물었습니다. 그 내용을 잘 몰라서 어떤 형이 좋으냐고 물어보니까, Class A가 좋다고 하여 더 이상 물어 보기가 창피하여 Class A로 가입하고 돌아 왔습니다. 이번 기회에 펀드에서 발생하는 수수료에 대하여 자세히 알고 싶어서 문의 드립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 약국을 방문한 보험 설계사의 말로는 장기 투자 시에는 변액 보험이 펀드보다 수수료 부분에서 유리하다고 하는데 아울러 그 이유가 무엇인지도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수수료와 보수에 대해 먼저 알아보자

펀드를 가입할 때 가장 먼저 체크해야하는 사항이 수수료와 보수이다. 먼저 수수료란 펀드운용과 펀드 판매에 대한 대가로 판매사와 운용사에 지불하는 비용이다.
한번만 내면 되는 ‘일회성 비용’으로 펀드 가입 시 내게되면 ‘선취수수료’이고 환매 시 내면 ‘후취수수료’이다. 반면 보수란 펀드관리에 대한 대가로 펀드 가입기간 내내 지속적으로 지불하는 비용이다.

일반적으로 매일 계산하여 분기별로 정산한다. 보수에는 펀드를 판매하는 판매사(증권사, 은행 보험사 등)에 지불하는 판매보수, 펀드를 운용하는 운용사(자산운용사 등)에 지불하는 운용보수, 펀드자산을 관리해주는 수탁금융회사(주로 은행)에 지불하는 수탁보수와 펀드의 기준가 계산 등 펀드의 제반 사무 관리를 해주는 사무관리회사에 지불하는 사무관리보수가 있다.

이러한 수수료와 보수를 제한 나머지 금액이 펀드에 투입된다. 그런데 펀드의 수수료는 펀드마다 다르다. 일반적으로 주식형 펀드가 주식 혼합형이나 채권형 펀드보다 수수료가 높다. 국내펀드에 비해 해외펀드가 상대적으로 수수료가 높으며, 주가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나 온라인 전용펀드가 일반주식형펀드에 비해 수수료가 낮다.

또한 동일 유형의 펀드라도 자산운용사에 따라 펀드의 수수료와 보수가 다른 경우가 많으므로 펀드에 가입 할 때에는 반드시 해당 펀드의 수수료와 보수가 얼마인지를 정확히 알고 펀드에 가입하여야 조금이라도 더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결국 같은 수익률이 난다면 수수료가 작은 펀드가 더 수익이 높은 것이다.

그러면 CLASS란 ?

보통 한 펀드는 동일한 수수료와 보수 요율을 갖는다.

그러나 한 펀드 이름으로 서로 다른 수수료와 보수체계를 가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에는 ‘CLASS’로 구분한다. ‘CLASS’는 보통 Class A, B, C, D로 나눈다. CLASS A는 선취판매수수료만 내는 펀드,CLASS B는 후취판매수수료만 내는 펀드,CLASS C는 선취, 후취 판매수수료 모두 내지 않는 펀드, CLASS D는 선취, 후취판매 수수료를 내는 펀드이다.

상식적으로 선취, 후취 판매수수료를 모두 내지 않는 펀드가 좋을 듯 하지만 그럴 경우 상대적으로 선,후취 판매수수료를 내는 펀드 보다 보수가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므로 본인의 투자기간에 따라 CLASS를 선택해야 무리가 없다.

일반적으로 1년 이내의 단기 투자자에게는 후취판매수수료를 내는 CLASS B가, 장기 투자를 하는 투자자에게는 선취판매수수료를 내는 CLASS A가 유리하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러한 펀드 수수료와 보수의 실체를 알고 나서 은행이나 증권사에 무작정 권해주는 대로 펀드에 가입하지 말고 본인의 투자 목적과 기간에 따라 내 몸에 맞는 펀드에 가입해야 한다.

장기 투자 시에도 펀드가 변액보험보다 유리하나?

사례의 진 약사를 방문한 보험설계사의 이야기대로 장기 투자 시에는 펀드보다 변액보험이 유리한가? 결론부터 말하면 “유리하다”이다.

일단 두 상품은 투자형 상품이고 원금손실의 가능성이 있으며 모든 투자에 대한 책임을 투자자가 진다는 면에서는 비슷한 성격을 가진다. 그러나 재무 목표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두 상품은 기간이라는 면에서 큰 차이가 있다.

펀드가 주로 중장기 재무목표를 위한 금융 상품이라면 변액보험은 장기나 초장기 재무목표를 추구하는 금융 상품이다. 초기의 수수료부분에서 볼 때는 펀드가 변액보험에 비해 월등히 수수료가 저렴하다.

그러나 투자되는 돈의 단위가 크면 클수록 기간이 길어지면 길수록 펀드의 수수료 부담은 증가하게 된다. 그러므로 노후자금이나 어린 자녀들의 대학자금의 용도 등 장기적이면서도 돈이 많이 필요한 재무목표를 위한 투자는 변액보험이 펀드보다 수수료 부분에서 월등하게 유리한 면이 있다.

또한 투자의 용이성 면에서 볼 때도 펀드는 현업에 치중해야하는 일반인들이 전문가들의 도움없이 장기적인 투자를 지속하는 것이 쉽지 않다.

투자하는 중간에 환매도 하여야 하고 재투자도 하여야 하는데 처음에 금액이 적을 때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금액이 커지면 커질수록 적합한 펀드를 고르는 것도 적절한 가입 시점과 환매 시점을 포착하는 것도 쉽지 않게 된다.

잘못하면 주식을 데이트레이딩 하는 사람들처럼 일에 신경 쓰기보다는 자기가 가입한 펀드의 매일의 오르내림에 신경 쓰게 되고 급기야는 일에도 건강에도 지장을 받을 수 있다.

또 하나는 펀드의 만기시 수익이 났을 경우 수익금에 대해 재투자를 해야 복리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데 자칫 잘 못하면 투자 수익금이 재투자로 이어지지 않고 소비로 연결되어 복리의  효과를 못 볼 수도 있다는 점이다.

견물생심이라고 사고자 하거나 자동차 구입 등 다양한 이유로 돈이 필요할 때 투자한 돈이 묶여 있으면 생각지도 않겠지만 현금이 눈앞에 있을 경우 쉽게 흔들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국내의 대부분의 펀드는 단일형 펀드이기 때문에 수익을 실현하는 방법은 환매를 통한 계약의 만료이다. 즉 향후 주식시장이나 채권시장의 변동가능성에 대처하기 위한 리밸런싱 차원에서 환매 없이 안전한 자산으로 자금의 일부나 전부를 옮겨 놓을 수 있는 방법이 환매 후 신규 가입 말고는 없다.

그러나 변액 보험은 1개의 계약아래 여러 개의 하위 펀드들이 위험 부담의 정도에 따라 다양하게 포진하고 있기 때문에 주식 시장이나 채권시장의 향 후 전망에 따라 해약을 하지 않고 펀드변경을 통해 특별계정에 있는 돈이나 신규로 투입되는 보험료에 대해 자산을 배분 할 수 있는 유연성이 있다는 점이다.

결국 펀드와 변액보험은 비교가 필요가 없는 상품이다. 각각의 상품의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중요한 것은 본인의 재무목표와 기간에 따라 적합한 상품을 취사선택하는 것만이 최대의 수익을 올려 진정한 재테크의 승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이다. 즉 중기의 재무 목표에는 펀드를 장기의 재무목표에는 변액보험을 다른 고민 할 필요없이 활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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