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리에 막을 내린 이 날 대회에서는 누구보다 관심을 끈 두명의 깜찍한 요정(?)이 있었다.
서울 종로약국 최은 약사의 아홉 살배기 딸 혜린 양과 오프닝행사에서 이예식 서울대동문회장과 손을 잡고 등장한 서울대 대학원 조민주 약사.
조 약사는 이 날 약사회 창립 50주년을 기념한 새내기 약사로 등장했다.
같이 소개된 이예식 서울대 동문회장이 지난 1954년 약사면허를 취득한 반면 조 약사는 이번 2004년 약사면허를 취득한 것이다.
50년의 역사가 두 사람의 등장으로 인해 시간을 뛰어넘은 화합의 장으로 승화됐다.
2004년 면허취득 새내기…50년을 뛰어넘은 화합 선보여
우연하게 선배의 부탁으로 이 행사에 나온 조 약사는 "많이 부족하지만 의미가 있는 자리라고 생각해 용기를 냈다"며 "하지만 이렇게 큰 자리인 줄 몰랐다"며 행사기간 내내 가슴이 콩닥거렸다고 했다.
이어 큰 역할을 맡은 감회에 대해 "솔직히 졸업하고 나서는 약사란 직능에 대해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이 날 대회에서 새내기 약사를 대표해 많은 선배 약사들 앞에 서니 새삼 약사가 자랑스럽고 나와 약사란 직능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 약사는 동덕여대 00학번으로 올해 졸업 후 서울대 대학원에서 약물학을 공부하고 있다.
그는 "아직은 공부를 계속하고 싶다"며 "앞으로 보다 자랑스러운 약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줍은 미소의 조 약사가 이 날 행사에서 입고 온 흰색 드레스만큼이나 앞으로 약사회의 새로운 100년이 환하게 빛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