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황
정보화시대 약사직능의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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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수정 최종수정 2006-09-22 16:54
의약분업 이후 약국의 약제비 전산청구율이 사실상 100%에 달하고 있다.

이는 약국경영의 패러다임이 기존의 '종이청구시대'에서 '전자청구시대'로 변화하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이 같은 패러다임의 변화속에서 그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키워드가 '약국 경영관리 프로그램'이다.

인터넷을 통한 전 사회적인 급격스런 변화와 의약분업이라는 제도변화의 속도를 약업계, 특히 개국가가 큰 무리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이들 프로그램들의 기능이 단순 청구업무 뿐 아니라 재고관리, 인력관리, 자금관리 기능 등 약국경영 전반으로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개국가, 약국관리 S/W 교체 분위기 확산
심평원 내년 1월부터 인증제 의무화


이제 약국에서는 경영관리 프로그램 없이 약국을 경영하기가 불가능할 정도다.

이들 S/W의 중요성이 증가하면서 정부에서도 적절한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이와 관련 심평원은 2005년 6월부터 '청구소프트웨어 인증제'를 전면 시행하고 프로그램의 질적향상과 효과적인 관리를 도모할 방침이다.

이처럼 이들 S/W의 중요성과 기능들이 확대되면서 분업 초기 자의반 타의반으로 청구S/W를 선택했던 약국가에서는 청구 S/W 교체바람이 일고 있다.

각 S/W가 각자 독특한 특징을 갖고 있는 만큼 자신의 약국에 보다 적합하고 합리적인 제품을 사용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 같은 개국가의 분위기를 감안, 본지는 2004년 7월 현재 심평원으로부터 인증을 받은 약국용 S/W업체 14곳 중 13곳의 S/W 특장점을 소개해 독자들의 이해를 구하고자 한다.

△팜매니저 2000·엣팜 '양강구도'…점유율 약 80%
약국 경영관리 프로그램 시장은 여타 산업과 달리 금액적 추산이 큰 의미가 없다.
분업 초기 상당수 업체들이 S/W를 무상 공급해 오면서 이미 거의 모든 약국이 S/W를 구비했기 때문.

인증제 계기 업체간 특화서비스 경쟁 '후끈'
업체간 데이터 변환 어려워 교체 걸림돌…제도보완 시급


또한 현재 주요 업체들은 S/W를 기존 사업에 부가적이지만 주요한 서비스차원에서 운영하며 유지보수 비용만을 매월 청구할 뿐 급격한 매출발생으로 인한 성장 요인은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분업 이후 전산화로 대부분 약국은 S/W없이 경영을 할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할 때 그 중요성은 무한한 실정이다.

또한 향후 프로그램의 발전정도가 약국의 경영환경을 변화시킨다는 점에서 개국가의 S/W교체 분위기와 함께 시장재편의 조짐도 전망되고 있다.

현재 약국 SW시장은 심평원의 내년 인증제 도입 예고와 선두업체들의 양강체제 고착화로 상당수 업체들이 구조조정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PM2000과 엣팜이 점유율은 80%에 달하고 있다.

전산업계에 따르면 올 1/4분기 EDI 청구약국은 17,972곳으로 전체약국의 92.6%.
이중 약사회 PM2000 사용자가 약 42%를 점유하며 1위를 수성하고 있는 가운데 유비케어 엣팜이 6,700여 회원을 돌파, 시장점유율을 38%까지 높이며 양강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양사는 2002년말 점유율 74%를 기록한 후 지난해에는 76%대로 점유율을 높였으며 올 상반기 공격적인 마케팅과 신 버전을 출시하며 시장 영향력을 더욱 높였다.
이밖에 약국체인 업체인 온누리 온팜과 소프트코리아의 회원을 흡수한 위드팜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어 대구·경북지역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지역업체인 이지소프트와 네오보탈의 리드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개국가, S/W중요성 대두 교체분위기 확산

약국 S/W의 중요성이 확대됨과 아울러 심평원의 보험청구 프로그램 인증제 도입이 내년 6월로 예고되면서 개국가에 청구 S/W교체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

특히 분업 초기 S/W에 대한 적절한 자료가 없는 상황에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S/W를 구입했지만 최근 경영전반을 관리해준다는 약국관리 프로그램들의 중요성을 개국가가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몇몇 프로그램 업체들의 부실한 고객관리 문제가 최근 불거지면서 프로그램 교체의 필요성이 약사들 사이에 회자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의 경우 약가인상분을 적용하지 않는 등 프로그램 운영의 미숙과 당초 계약대로 A/S가 소홀히 진행돼 문제가 됐다.

실제 지난해 본지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응답자의 과반수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약국용 프로그램보다 향상된 프로그램이 출시될 경우 이를 구입하거나 교체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약국용 프로그램에 대한 불만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종로 한 개국약사는 "상당수 약국이 관리프로그램을 단지 청구용으로만 사용할 뿐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지만 최근 업체들의 S/W교육이 강화되고 다양한 기능들이 새롭게 탑재되면서 교체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DB 보안장치로 교체 곤란…제도적 보완필요

하지만 문제는 개국가의 교체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약국 S/W의 변환이 실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는 데 있다.

가장 큰 이유는 각 업체마다 데이터 베이스 보안을 위해 설정해 놓은 '보안장치(LOCK)'가 S/W교체시에도 여전히 작용한다는 것이다.

즉 만약 한 약국이 S/W를 교체하려고 할 경우 기존 업체가 관리하고 있던 DB에 대한 보안장치로 인해 신규업체의 시스템에 맞는 변환이 이루어지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
특히 중소업체의 경우 큰 기업의 보안장치를 해제해 자사 시스템에 적용할 경우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모 업체 한 관계자는 "만약 다른 S/W를 사용하는 고객을 확보했다 하더라도 환자정보와 청구내역 등의 DB변환 작업에 상당한 시간과 기술이 소요될 뿐 아니라 100%변환은 될 수 없다"고 털어놨다.

이 같은 문제점은 S/W의 중요성이 점차 확대됨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의 편의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제도로 개선의 필요성이 지적되고 있다.

이에 대해 개국가는 "기존 S/W업체의 서비스에 불만이 있다 하더라도 사실상 S/W를 교체할 수 없기 때문에 약국은 고객임에도 불구하고 늘 끌려다닐 수 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한 "심평원 인증 업체가 수십여개에 달하더라도 제품 선택의 자유가 없다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약국경영을 위해 보다 우수한 프로그램의 원활한 사용이 가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같은 문제점은 시장점유율이 낮은 중소업체들과 신규진출업체들의 시장확대와 건전한 경쟁을 저해해 궁극적으로 시장발전을 저해할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이와 관련 심평원은 "당초 인증제 도입을 추진하면서 각 S/W간의 보안장치를 해제하고 프로그램간 이동이 용이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의협 등 의약단체의 반대에 부딪혀 이뤄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무리한 정책수행 중소업체는 '부담'

최근 심평원의 인증제 도입예고와 아울러 약국 S/W업계는 정부의 무리한 정책이 중소업체들에게는 상당한 부담이라며 관련업체의 실정을 고려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실제 최근 무상공급되고 있는 DUR S/W를 비롯해 내년 1월부터 적용되는 명세서 서식개선 S/W 등의 개발은 업체로서는 적잖은 부담.

정부정책 따른 무리한 요구 업체 '부담'
PM2000·유비케어 시장 점유율 약 80%


업체 한 관계자는 "이 시장의 경우 프로그램 개발자 1명의 월급만 해도 월 4백을 초과할 뿐 아니라 최근에는 신규회원을 확보하기 위해 울며 겨자먹기로 업그레이드 비용까지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지만 신규 개설약국에 대한 마케팅 능력 등의 한계로 가입자가 줄어드는 업체가 많아, 중소업체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중소업체들을 위한 제도적 지원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중소업체들이 무너지면 관련 S/W를 사용하고 있는 약국들에게도 피해가 갈 수 밖에 없다"며 시장 보호의 정당성을 역설했다.

실제 지난해에는 유망 중소업체였던 소프트코리아가 약국 S/W사업을 포기하며 위드팜이 회원을 인수하는 등 관련 업체들의 도산이 줄을 잇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일부업체 회원서비스 부실 '구설수'…개선 절실
이처럼 S/W시장 보호를 위한 제도적 보완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관련 업체들의 자정노력도 강하게 요구되고 있다.

관련 업체들이 신기능을 탑재한 버전 업 제품들을 앞다퉈 홍보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부실한 고객관리가 회원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는 것.

실제 몇몇 약국은 관련 업체의 프로그램 운영이 미숙하게 진행될 뿐 아니라 당초 계약대로 회원약국을 방문하지도 않는 등 고객관리를 소홀히 하고 있다며 약사 전용 게시판 등을 통해 공개적인 항의에 나서기도 했다.

개국가는 업체들의 서비스 및 교육과정 미비와 수가인상분 등 변동사항에 대한 패치 미적용등의 문제를 주로 지적하고 있다.

최근 업체와 마찰을 빚은 한 약사는 "인터넷으로 새로운 패치를 적용하라거나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하라고 하지만 컴퓨터에 부담을 느끼는 세대라 A/S를 요청한다.

하지만 전화나 이메일 등으로만 답변이 올 뿐 계약상에 명시된 서비스요원은 몇 달만에야 한번씩 찾아올 뿐"이라며 "업체측에 매월 납부하고 있는 S/W 관리료가 아깝다"고 토로했다.

개국가는 "약국관리 프로그램은 잘잘못을 따지기에 앞서 앞으로 그 효율성이 강화될 수 밖에 없는 만큼 약사들의 관심과 업체측의 서비스 의지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또한 심평원이 약국 S/W업체들에 대한 보다 철저한 관리를 펼쳐야 할 것이라고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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