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의약분업 후 병원 약제부의 역할은 병원약사의 의지와 상관없이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병원에 있는 외래 약국의 축소로 많은 병원약사들이 외부 약국으로 대거 이동했으며 입원환자들에 대한 약제서비스에 주력할 수 있는 인력과 제도적인 뒷받침이 거의 전무해 병원약사들이 고객서비스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도 작년 6월 문을 연 분당 서울대학교 병원 약제부(부장·이병구)는 완벽한 약물정보 DB구축을 통한 약물 부작용 차단, 알기 쉬운 복약지도, 팀 의료를 통한 지역주민 질병교육, 전화 상담 등을 통해 분당 지역 주민들의 호평을 이끌어 내 병원 약제부가 향후 나아갈 길을 모범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약제부의 목표는 즐거운 약제부, 신뢰할 수 있는 약제부, 문턱이 낮은 약제부, 책임감 있는 약제부로 나눌 수 있는데, 이를 위해 △약제업무의 질 향상 및 관련법규 준수 철저 △효율적인 약물사용시스템을 위한 처방, 조제, 투여, 모니터링 과정의 개발과 개선 △교육 및 연구의 활성화 △직원 화합을 통한 부서내 업무분위기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서울과 분당지역의 종합병원 약제부서에서는 분당서울대병원의 최첨단 지역밀착시스템 벤치마킹을 위해 직원을 파견해 연수를 받기도 했다.
- 분당서울대병원 약제부 현황
① 인력배치
약무직 24명, 인턴약사 4명, 약제자원직 15명
②원내 보유약(Formulary Drug)
원내 보유약은 2003년 11월 현재 1,496품목이며 경구·외용약 762품목, 주사약 520품목, 원내제제 117품목, 기타(임상약, 조영제, 원료약) 97품목으로 이루어져 있다.
③ 투약시스템
투약시스템은 △개별 약 처방 발행(외래환자, 입원환자, 응급실환자, 임상연구환자)
△비품활용(응급약, 처치약, 마취약, prn약물, dirks) △직원감염 투약 △OTC 약물 6종
직원 무료 투약 등으로 나뉘어져 있다.
- 약무정보 업무
분당서울대학병원 약제부는 △약사위원회를 통한 의약품 선정 및 약품 마스터 관리 △Q&A 및 약품식별 제공 △성남시약사회에 신약정보 제공 △EMR을 연계한 약물정보 DB구축 등을 통해 환자를 다루는 약사·의사·간호사에게 정확한 정보 전달을 위해 애쓰고 있다.
Q & A 및 약품식별 제공 건수
- 고객서비스 핵심 : 약물정보DB구축
분당서울대병원 약제부의 고객서비스의 핵심은 △표준화된 약물 코드 mapping △의약품집 DB화 △금기약물 △약물상호작용 alerting △ 복약안내문 등의 최첨단 약물정보 DB를 구축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WHO 기준의 약물검색용 ATC 코드를 원내의약품에 mapping △435품목의 FDA기준 임부 카테고리 조회 △Acetaminophen 등 385 품목의 약물 알러지 조회 △Tetracycline 등 31품목, 복지부 고시 특정연령 제한을 통한 소아 금기약물 alerting △최대용량이 명확한 것은 최대용량으로 그외 성인은 단위체형의 10배, 소아체중 kg당 사용량의 3배로 한 과용량 altering △복지부 고시 병용금기 △945품목의 요약복약 안내문, 85품목의 상세복약안내문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의사는 환자에게 처방을 할 때 약물정보제공시스템을 이용해 환자에게 금기된 약물과 약물의 양을 컴퓨터 화면을 통해 자동으로 알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분당 서울대학교 병원을 진료를 받은 환자가 어떤 약물에 대해 부작용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판명되면 다른 질병으로 다시 병원을 찾아 처방을 받을 때 약물 부작용 alert화면을 통해 해당 환자의 금기 약물을 쉽게 알 수 있다. 그만큼 분당서울대병원을 찾은 환자들은 약물 부작용에 대한 위험도가 매우 낮아지게 된다.
2003년 하반기 ACS의뢰 및 ACS PT monitoring건수 현황
- 알기쉬운 요약 복약안내문
퇴원약과 함께 퇴원환자, 외래, 원내조제환자들을 위해 일반환자와 보호자들도 알기 쉬운 복약안내문과 상세복약안내문을 제공한다.
- 환자들을 위한 복약상담 업무
약제부에서는 집단교육시 당뇨, 심혈관계질환, 신장질환에 관한 약물요법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퇴원환자 복약상담 요약지시문과 외래환자 방문 및 전화상담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2003년의 경우 지역내의 퇴원환자와 외래환자들의 방문과 전화 상담이 급격히 증가해 왔다.
- 임상약제 업무 ACS(Anticoagulation Service)
Warfarin을 복용중인 환자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항응고치료를 위해 약에 관해 자세한 복약상담을 시행하고, 혈액응고검사 결과에 따라 적절한 warfarin 용량을 결정하는 업무로 △환자교육 △혈액응고검사(PT) 결과에 따른 wafarin용량 조절 △항응고 치료 관련 약물정보 제공 △환자 문의에 대한 답변 제공으로 구성돼 있다.
약제부는 임상약제 업무를 통해 환자는 약에 대한 이해 및 만족도를 의료진은 진료시간 절약 병원은 항응고 치료중인 환자의 재원일수 단축의 1석 3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그래프 : 2003년 하반기 ACS의뢰 및 ACS PT monitoring 건수 현황)
-분당서울대 병원 이병구 부장(사진)은 "전문성과 정성을 바탕으로 신뢰와 감동의 약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사회 발전, 나아가 국민 건강증진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병구 부장은 "이를 위해 정확한 투약과 지속적인 약물요법관리, 최신의 의약정보를 제공하고, 지속적인 교육과 자기계발을 통하여 차별화된 전문성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특히, 환자의 고충에 관심을 가지고 이해하며 해결하도록 노력하고 의료팀의 일원으로서 최적의 약물치료가 되도록 상호존중과 협력의 자세로 임해 디지털 병원으로서 국내 병원의 최첨단 약제업무를 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병구 부장 등 약제부 구성원들은 중원구 성남시 소외계층을 위한 인보사업도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