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상식백과 Q&A<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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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수정 최종수정 2006-09-28 17:03
Q 식전에 복용하는 약을 식후에 복용하면 어떻게 되나.

A 
`약을 언제 복용하면 좋은가'라는 것은 `언제 복용하면 흡수가 좋은가' 또는 `언제 복용하면 가장 잊지 않고 복용할 수 있는가' 등에 의해서 결정된다. 대부분의 약이 식전·식후·식간 모두 흡수에는 그다지 차이가 없으므로, 잊지 않고 복용할 수 있는 식후 복용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약의 성질에 따라서 반드시 그 시간에 복용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도 있다. 예를 들면 식욕을 억제하는 약이나 음식물의 소화·흡수를 늦추는 약은 식전에 복용하지 않으면 효과를 얻을 수 없다. 또 한방약은 식후에 복용하면 불쾌감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식전이나 식간에 복용할 것이 권장되고 있다. 소염진통제 등 위를 상하게 하기 쉬운 약은 식후에 복용하는 쪽이 위에 대한 부담을 적게 하기 때문에 식후복용으로 하는 일이 많다. 또, 몸속에 항상 일정량의 성분을 유지하지 않으면 안 되는 약은 등간격으로 복용하기 때문에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시간이 정해져 있다.

`식전'에 약의 복용을 잊어 식사 중이나 식후에 복용하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겠지만, 맘대로 복용시간을 변경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 약을 복용하는 간격이 너무 넓으면 효과가 떨어지고, 간격이 좁으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Q 아침식사를 하지 않았을 때, 조식 후 복용약은 어떻게 해야 하나.

A 
약 중에는 반드시 식후에 복용해야 하는 것도 있지만 그다지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는 약도 있으므로, 우선은 의사나 약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겠다. 일반적으로 복용을 잊지 않고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간은 아침식사 후라고 하지만, 1일 1회 언제 복용해도 좋은 약이라면 점심식사 후에 복용하는 등 시간을 변경하는 것도 가능하다. 만약 아침식사를 거르고 약을 복용하면, 한 컵 정도의 많은 양의 물로 복용하도록 한다. `아침식사를 하지 않았다고 약도 복용하지 않는 것'은 곤란하다.

다만, 경구혈당강하제는 식사와 상당히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식사를 결정한 시간에 하고 약은 지시대로 식전 또는 식후의 결정된 시간에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참고>

아침식사를 하지 않는 사람이 의외로 많은 것으로 생각된다. 의사와 상담하여 식습관이나 생활스타일에 맞춰 처방을 변경하는 것도 복약순응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Q 한방약은 식전·식간에 복용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인가.

A 
반드시 바르다고는 할 수 없다. 한방약은 오래 전부터 물로 졸여서 복용해온 것으로, 쓴맛이나 냄새가 강하여, 식후에 복용하면 구역질을 동반하는 일이 있어 식전이나 식간에 복용이 권장되어 왔다. 그러나, 현재 시판되는 한방과립제 등은 상당히 복용이 쉽기 때문에 식후에 복용해도 무방하다.

<참고>

한방엑기스제는 상당히 많은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또, 각각의 유효성분의 농도가 상당히 낮기 때문에 공복 시에 복용하는 편이 흡수가 좋고, 효과도 발휘되기 쉽다고 한다.

그러나 성분 중에는 식후에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인 경우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공복 시 복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또, 팔미지황산이라는 한방약에는 지황이라는 생약이 포함되어 있어 소화기에 자극을 주기 쉬우므로, 설사, 위장장애 등의 증상이 있으면 오히려 식후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Q 1일 3회 복용하는 약이 1일 1회로 변경되었다. 약효에는 변화가 없는가.

A 
1일 복용하는 약의 수가 줄었는데, 어떻게 같은 효과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겠는가. 그러나 이것은 줄어든 횟수의 양으로 충분한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된 약으로 변경되었기 때문이다. 약을 1일 여러 번으로 나눠서 복용하는 것은 환자에게 번거로움을 주어 복용을 거르는 원인이 된다. 최근, 1회의 복용으로 장시간에 걸쳐 효과가 발휘되도록 만든 지속성약제라고 하는 약이 많이 발매되는 등 많은 종류의 약제가 개발되고 있다. 이들 약제들은 각각 특장점을 갖고 있다. 외관상은 같은 정제처럼 보여도, 내부에는 특수한 가공을 한 것이 있어 정제를 씹으면 충분한 효과를 얻을 수 없는 경우도 있다. 특별한 지시가 없는 경우에는 한컵의 물로 복용하도록 한다.

<참고> 약제의 종류

1. 다층정

속효성과립(약이 빠르게 용출)과 서방성과립(약이 서서히 용출)을 상하 2층 또는 3층으로 구분하여 정제로 한 것으로, 먼저 속효성과립이 용출되어 빠르게 흡수되고, 이어서 서방성과립이 용출되어 효과가 지속된다. 캅셀 중에는 속효성과 서방성 과립을 적당한 비율로 섞은 것도 있다.

2. 복효정

내층·외층으로 되어 내층에는 특수한 피막을 한 정제를 내장하고 있어, 외층은 위에서 내층은 장에서 녹아 효과를 지속할 수 있도록 제조된 정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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