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상식백과 Q&A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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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수정 최종수정 2006-09-28 18:27
Q 수면제와 항불안제를 장기간 복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그 양이 증가했는데, 그대로 복용을 계속해도 괜찮은가.

A 수면제나 항불안제를 장기간 사용하면 내성이 생겨 약의 효과가 잘 나타나지 않는 일이 있다. 따라서 때로는 환자의 증상에 맞춰 약의 양을 늘리는 경우도 있다. 너무 걱정하거나 불안해하지 말고 의사와 앞으로의 투약에 대해 상담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신의 판단에 따라 갑자기 복용을 중지하는 일은 없도록 한다. 장기간 복용한 경우에는 의존이 생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갑자기 중지하면 반동으로 불면의 악화, 불안, 두통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우려가 있다.

Q 의사로부터 수면도입제를 처방받아 복용했더니 그날 밤의 기억이 거의 없었다.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인가.

A 벤조디아제핀계의 수면제에서 약을 복용한 후의 일을 확실히 기억하지 못하는 건망을 일으키는 일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잠이 안온다고 하여 또 밤중에 잠이 깼다고 하여 추가로 수면제를 복용하면 아침까지 약의 효과가 남아서 지난 밤의 일이 기억나지 않는 일이 일어나기도 한다. 또 일반적으로 그와 같은 일이 일어나는 경우의 대부분은 복용량이 많을 때나 알콜과 함께 복용했을 때로 몽롱상태에 따라 건망이 나타나는 것이다. 만약 의사의 지시대로 복용했는데도 그와 같은 일이 생겼다면 의사와 다시 상담해보도록 한다.

Q 아스피린을 복용했더니 비염증상이 발생하고, 감기와 같은 증상을 나타냈다. 의사에게 말했더니 `아스피린 천식'일지도 모른다고 했다. 아스피린에는 이와 같은 부작용이 있는가.

A 의사가 말한 대로이다. 사람에 따라서는 아스피린 등의 해열진통제에서 `아스피린 천식'이 발현될 가능성이 있다. 증상은 의약품 또는 화학물질을 섭취하고 나서 30분∼1시간 이내에 우선 비염·코막힘으로 시작하여 이어 가래가 생기고 기도가 좁아져 `세세'하는 호흡음이 나오게 된다. 또 이어서 천식과 같은 발작에서 호흡곤란으로 진행된다. 다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즉시 그와 같은 심한 증상을 나타내는 일은 없고 비염증상만의 가벼운 증상에서 시작된다. 그럼에도 복용을 계속하면 몇 년 후에 심한 천식 유사증상을 일으키게 된다.

다만 아스피린 천식은 아스피린만으로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처음 아스피린에서 이와 같은 부작용이 확인되었기 때문에 `아스피린 천식'이라고 부르고 있지만 다른 해열진통제나 다양한 화학물질에서도 발현된다. 따라서 아스피린만이 아니라 다른 해열진통제나 식품 또는 의약품 첨가물인 파라옥시안식향산에스텔, 주사의 무통화제인 벤질알콜, 햄 등의 첨가물로 알려진 아연산염, 식품이나 의약품의 착색제로 사용되는 타트라진 등의 다양한 화학물질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다만, 모든 해열진통제를 복용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개인별로 복용할 수 있는 해열진통제가 차이가 있으므로 단골의사를 정하여 사용할 수 있는 약을 결정해두는 것이 좋다(염산tiaramide, emorfazone 등의 염기성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나 아세트아미노펜제제는 아스피린 천식을 일으킬 가능성이 낮다고 한다). 또 처방을 받을 때나 약국 조제 시에 아스피린 천식이 있다는 것을 확실히 말해야 한다. 아스피린 천식은 약 이외의 각종 첨가물·착색료에도 과민해져 있는 일이 있다. 화장품이나 샴푸 등의 생활용품도 무향료·무착색의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Q 신경통으로 정형외과에 다니고 있고, 내복용 진통소염제, 습포제를 처방받았다. 치과에서도 내복용 진통제를 처방받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은가.

A 정형외과와 치과에서 유사한 약을 처방받아 작용이 중복되고 있다. 가능하면 나중에 처방해준 의사에게 다른 과에서 이미 내복용 진통소염제를 처방받았다고 말하고 지시를 받도록 한다.

다음부터는 다른 과나 다른 병원에서 약을 받은 경우에는 진통소염제에 한해서 반드시 미리 진료 시에 현재 복용하고 있는 약의 이름을 말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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