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으로 섭취하는 생식, 좋은 재료가 관건
순신물성 재료 30여종 이상 돼야 영양 불균형 해소
지금까지 생식의 기본개념, 시장변화, 약국에서의 입지 등을 살펴보았다. 이제부터는 생식 그 자체에 몰두해 보자.
생식이 여러 가지 식물성 원료를 합제하여 식물 고유의 풍부한 영양소들을 살아있는 그대로 섭취하도록 만들어진 건강식품이라는 데에는 이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어떤 생식이 좋고 그른지 제대로 분간하기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시중에 나와있는 100여종이 넘는 생식 상품들을 대하다 보면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다. 가격도 천차만별이라 한달 기준(40gx30포) 가격이 3만원 대에서 12만원 대에 이른다. 4배에 이르는 가격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 걸까. 단순히 폭리일까, 아니면 정말로 그만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 걸까. 여기 좋은 생식 고르는 법을 제시하여 의문의 실타래를 풀어본다.
생식을 선택하는 기본 요령으로 첫째, 어떤 재료를 사용하였는가 하는 점이다. 생식은 글자 그대로 생으로 섭취하는 만큼 좋은 재료가 관건이다. 실제 유기재배 농산물이 일반재배 농산물에 비해 비타민 C와 철분 등이 2~3배 정도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곡류, 과일, 채소 등을 원칙으로 해야 하지만 우리 농가의 수준이 이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현실이다. 식품위생법상 구분표기를 의무화하고 있지 않아 제품 포장만 보아서는 함유된 재료의 수준을 도저히 파악할 수 없다.
둘째, 순식물성 재료의 가짓수가 몇 종인가 하는 점이다. 생식은 최소 30종 이상의 여러 재료가 골고루 섞인 것일수록 좋다. 성분간의 알레르기 반응을 상쇄시키고 영양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군별로는 곡류, 야채류, 해조류, 버섯류 등이 고루 섞여야 하는데 일부 저가 제품들의 경우, 값싼 곡류 함량만을 높여 생식의 근본취지를 흐리고 있다.
셋째, 생식 재료를 통곡식으로 하였는가 하는 점이다. 우리 몸은 54종 정도의 원소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43종의 미네랄은 0.04%에 불과하지만 미량인 미네랄의 역할은 실로 대단하다. 그런데 이들 영양소는 곡류의 껍질에 다량 함유되어 있으므로, 당연히 도정하지 않은 원료를 써야 한다. 가장 좋은 생식이라면 이들 곡식을 발아시킨 제품이다. 씨눈이 살아있어야 발아가 되는데, 발아생식은 100% 통곡식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