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에 대한 오해-트라조돈캅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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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수정 최종수정 2006-09-29 15:20
환자:63세 남성
처방약:트라조돈캅셀 등


복약지도 전의 준비

자주 방문하는 환자인데, 이번 처방에서는 약의 종류가 변경되었다. 이 환자는 지난번 처방약을 복용하고 계속 불면을 호소해 왔었다. 또 환자는 스스로 약에 대한 공부를 통해 습득한 지식을 가지고 감정적으로 곧잘 흥분하는 타입이기 때문에 차분히 환자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자세로 복약지도를 실시하기로 한다.

약사:약이 변경되었습니만, 의사선생님이 말씀하시던가요?

→우선 처방이 변경되었다는 것과 의사의 설명내용을 이해하고 있는가를 묻는 질문을 했다.

환자:지난번 약을 복용하고 불면이 생겼다고 했더니 약을 변경해 보겠다고 의사선생님이 말했습니다. 그렇지만 나는 우울증 환자는 아닙니다. 이 약은 우울증 약이 아닙니까?

→환자는 우울증 약이 처방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그 약에 대해서 오해를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약사:그렇습니다. 우울증 환자에게도 사용되는 약입니다. 의사선생님은 별다른 말씀이 없었습니까?

환자:뭐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습니다. 잠이 온다든가… 그렇지만, 저는 우울증이 아닙니다.

→환자는 의사의 이야기를 기억하기 보다는 자신이 우울증 환자가 되었다는 생각에 흥분하고 있다.

약사:네, 그렇죠. 의사선생님은 지난번 약이 불면증을 유발한다고 해서 이번에 약을 변경한 것입니다.

환자:음…. 그럼 이번약은 잠을 잘 잘 수 있게 하는 약입니까…?

→환자는 약사의 동의를 얻었다는 생각에 약사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약사:예, 그렇습니다. 의사선생님은 잠을 잘 수 있게 된다는 말 이외에 다른 말은 없으셨습니다까?

환자: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결국, 의사의 다른 설명은 잘 기억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약사:그렇습니까. 이 약은 기분을 완화시켜주는 작용이 있으므로 자기 전에 복용하면 기분을 안정시켜 잠을 쉽게 들 수 있게 도와줍니다.

→환자의 관심은 불면이므로, 약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는 복약지도를 실시했다.

환자:네, 그렇군요. 그럼 한번 복용해 보겠습니다.

→복약지도 덕분인지 환자가 자발적 복용의사를 보여왔다.

약사:예, 약을 복용해 보시고 다음번에는 이 약이 어떤지 말씀해 주십시오.

환자:예, 알겠습니다.

체크포인트

자신이 알아낸 정보를 가지고 그와 다를 경우 의사를 신뢰하지 못하는 환자이다. 약은 좋아하지만 자신이 신용하는 약밖에 복용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약사는 의사가 처방한 약을 복용할 수 있도록 약에 대한 신뢰성을 심어주는데 중점을 둔 복약지도를 실시했다. 그 결과 도전적인 환자의 태도가 일변하여 자발적 복용의사를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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